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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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맘님 말씀이 맞습니다. 내신 성적이 석차 등급으로 바뀌면서 내신이 장난 아닌 상황이 됐습니다.
단 내신 성적 산출 방식의 변화는 입학 년도를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입학 시에 적용되던 방식이 2학년이나 3학년 올라가서 변동되지는 않습니다.
지금 고2라는 그 학생이 1학년때는 절대평가였는데 2학년 오면서 상대평가(석차등급) 되면서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그건 오해입니다.
지금 고2학년은 작년 고1때부터 상대평가(석차등급)였습니다. 본인이 잘 모르고 있었거나 학교 선생님들이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을 겁니다.
선생님들도 작년에는 안그랬다 올해 갑자기 왜 안면 바꾸느냐? 이유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고1만 석차 등급이고 고2, 고3은 평어(수.우.미.양.가 절대평가) 로 내신이 나왔습니다.
올해는 고1, 고2가 석차 등급이고 고3만 평어로 내신이 나옵니다.
작년의 경우 2,3학년이 다 평어가 중요하니 문제 마구 마구 쉽게 내서 점수 부풀리기 해서 한반 30명 중에 25명을 수를 만들어 주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습니다.(90점만 넘으면 된다. 석차는 필요없다.)
작년에도 고1은 석차 내신이었지만 작년까지는 뭐 선생님들도 어리벙벙해서 그런가부다 했답니다.
근데 이거 시험을 치고 나니 정말 난리도 아닌 것이었습니다.
성적 부풀리기는 이제 할 이유도 없고 해서 1학년은 정상 문제를 냈더니 아~~이놈들이 동점자들이 많이 나와서 단체로 피해를 보는 겁니다.
자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석차로 하더라도 학교샘들이 무한한 제자 사랑을 발휘해서 몽땅 다 100점을 만들어주면 우얄겁니까?
(감사나온다 징계한다 이런것도 약발 안먹힙니다...대학만 보낼 수 있다면.....이 한 몸 불사른다..
나는 조선의 고딩 쌤이다.)
그럼 다 1등급 줘야 합니까?
그럼 또 성적부풀리기 할 것 아닙니까?
그래서 바뀐 제도에서는 성적부풀리기를 못하도록 동점자가 나오면 동점자 전원을 중간 석차로 주게 되어 있습니다.
중간 석차 이게 사람 죽이는 겁니다.
1등급은 전체 인원의 4%입니다.
계열에 전체 인원이 100명이라고 칩시다. 4%니까 4명이 1등급입니다.
근데 아그들 똑똑해서 전교에서 100점이 10명 나왔다 칩시다. 그럼 아무도 1등급 못되고 몽땅 10명 전원이 2등급 받습니다.
그래도 이쯤에서 수습되면 다행입니다. 100점이 더 많이 나올 경우 전원 3등급이하가 될 수도 있고 더 많이 나오면 등급이 더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100점을 예로 들었지만 나머지 점수도 마찬가지 입니다. 97점.......95점.....90점......80점....70점....60점...50점이 여러명 나와도 마찬가지로 동석차에서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모든 점수대에서 동점자를 안만들어야하니 이게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계열에 100명이 존재하면 100가지 점수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위에서 독려를 하는데.....
100점 맞았는데 3등급만 왕창 나오고 1등급 한명도 없다.
그것도 영어에서....
학교 문닫아야 됩니다. (웃자고 하는 소립니다...ㅠㅠ 그 정도로 심각하다는 말씀)
주요 대학들이 내신을 주로 국영수과사 위주로 반영하는데 영어 수학 이런 과목들에서 이런 사고가 여러번 생기면 애들 서울대상위권학과가고 전국의 의대 치대 약대 가는데는 완전 종치는 겁니다.
지우맘님 글 보시고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영어 문제 저 따위로 내나 열불나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이쯤되면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낼 수 밖에 없다는 거 이해하실 겁니다.
도저히 맞추기 힘든 반드시 틀릴 문제를 내줘야만 하는 겁니다. 안그러면 내 제자들이 동시에 자폭하니까요.....
그래서 작년 한 해 해보니 동점자 이거 장난 아니구나 싶어가지고 올해는 동점자 안만들기에 더더욱 온 학교가 혈안이 되어 있는 겁니다.
요즘 애들이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합니까?
100점도 안만들어야 하지만 그 아래 8등급까지 등수들도 동점자를 피해야 하니 정말 난리도 아니랍니다.(내신은 전체 9등급입니다. 등급은 과목별로 따로 따로 나옵니다. 수능도 마찬가지 9등급입니다.수능은 영역별 등급이 나옵니다.)
맞추라고 내는 시험 문제가 아니라 틀리라고 내는 시험 문제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아무리 어렵게 내봐야 애들이 워낙 잘 맞추니 이상한 문제를 내기 시작하는 겁니다.
진짜 문제내고 봐도 유치하고 이상합니다.
지금 고등학교 현장
일부 꿋꿋한 아이들. 지조 있는 아이들(??)
의대 법대 등 최상위권 목표로 하는 애들은 재수 각오하고 수능보다는 내신에 올인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신은 한 번 버려 놓으면 자퇴를 안하는 이상은 평생을 가니까요.....
쑥쑥맘님들께는 먼 미래의 일이 되겠고 입시란게 또 몇 년 있으면 바뀔 거니까 크게 신경은 안쓰시더라도 주위에 조카 있으면 좀 알아두십시오. 학부모님들 중에도 모르는 사람 많습니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대다수 모르지요.
특히 중학교 학부모님들 뭘 알겠습니까?
외국어고 과학고 가도 뭐 대학만 잘 가더만......이런 생각으로 또 보낸다니까요....
작년까진 잘 갔습니다. 올해 고3 까지도 잘 갈겁니다. (수.우.미.양.가. 평어 반영하는 대학에 넣으면 되니까요...)
그치만 지금 고2, 고1, 중3,..... 이 아이들은 석차 등급입니다.
정원 90명인 외국어고 영어과를 갔다. 90명 중에서 4등안에 들어야 1등급됩니다.
1등급을 못 받는다면 전국의 의대 약대 치대하고는 멀어졌다 생각해야 합니다. (의대 약대 치대가 꼭 좋다는게 아니라 그런 최상위권 점수의 학과들하고는 바이바이란 말입니다.) 한 번 뿐인 인생에 그런 모험을 왜 하는겁니까?
물론 내신보다 중요한 뭔가 건질게 있어서 가신다고 하면 말릴 이유야 없지만
잘 몰라서 갔다가 나중에 땅치는 분들은 정말로 안타깝지요.
전국 의대 약대 또는서울대 상위권 목표로 하면서 과고 외고같은 특목고가서는 아주 인생이 꼬일 수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외고가서 내신때문에 자퇴하는 학생들 안타깝습니다.
그에 반해 시내 중학교 하위권 학생이라도 최하위권만 아니라면 원서 내는 순간 내신 1등급, 2등급이 보장(?)되는 고등학교도 있습니다.
많이 놀면서 취미생활 이성교재 운동 다 하면서 고등학교 3년 즐겁게 보내도 내신을 1등급, 2등급 맞을 수 있고 수시모집, 농어촌특별전형까지 노려볼 수 있지요....
(놀면서 1등급~~~에이~~아무렴 그런 학교가 있을라구? 구라라고 생각하시면 저한테 쪽지....ㅋㅋㅋ
13명 중에 1등해도 1등급이거든요.....계열 전체 인원이 10명 내외인 학교가 농어촌에는 흔히 있습니다. 그럼 12명은 어떻게 재끼지????....ㅋㅋㅋ)
계열 전체 인원이 13명이라도 1등급은 한명이고
계열 전체 인원이 37명이라도 1등급은 한명입니다.
어느 학교를 가는게 유리할까요?
이렇게 되는 이유는 반올림때문입니다.
13명의 4%는 0.52명 - 반올림하면 한 명이 됩니다.
37명의 4%는 1.48명 - 반올림이 안돼어서 이것도 한 명이 됩니다.
제도를 잘 활용하면 반드시 틈새가 보입니다. 틈새를 공략하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 경험으로는 간판 보다는 실속입니다. 지금 웃는것 보다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
고등학교를 보낼때는 중학교 선생님하고만 상의하지 마시고 고등학교 선생님과 상담 좀 하십시오.
대학 보낼때는 대학 교수님과 상담 좀 하십시오. 하다못해 학과 조교하고라도 상담하면 도움됩니다.
작년 졸업생 중 몇 명이 취업했는지 했다면 어느 어느 회사에 했는지 물어보십시오.
그냥 병원이라고 하면 서울대병원인지 동네 의원인지 그런것 까지 챙겨 물으십시오....
: 지우맘님의 글입니다.
> > 제가 아는 아이중에 현재 고등 2학년에 다니는 아이가 있습니다이 아이는 유학을 갔다 온적은 없지만 영어를 영어로 배워서 영화도 원어로직청 직해가 가능하고 리딩은 타임지를 무리없이 보는 정도며 원어민과프리토킹이 가능하고 팝송을 참 잘 부르는 재주꾼입니다항상 영어가 넘 재밌다고 하던 아인데 요즘은 영어가 싫어졌답니다이유인즉슨 학교에서 보는 영어시험이 너무 어렵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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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2때부터 수능영어는 항상 만점을 받던 아이인지라 어이가 없어 이유를 물었더니올해부터 내신이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로 바뀌어서 영어시험이 엄청 어려워졌다는 겁니다1학년때에는 절대평가여서 90점 이상만 되면 1등급이였는데 2학년부터는 상대 평가로 바뀌어서 학년석차 4%안에 들어야만 1등급이 되기 때문에 경쟁이 너무 치열하답니다(예컨대 어느 학생의 영어Ⅰ과목 석차가 `20(8)/500'(500명 가운데 20등이며 동점자가 8명이라는 뜻)으로 기재됐다면 새 대입제도에서는 동석차를 중간석차로 인정하기 때문에 23.5등이 되고 500명 가운데 4.70%에 해당해 석차2등급이 된다는 것.석차등급제에서 1등급은 상위 4%이며 2등급은 그 다음부터 11%까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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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그래도 너는 영어 문제 없지 않느냐고 물었더니전국적으로 보는 모의고사는 1등급이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랍니다 각 반마다 조기유학을 갔다온 아이가 5명 이상이고 학교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위기여서 1학년때에는 영어시험보면 100점이 한반에 10-20명씩 나왔다는 겁니다문제는 현 고등학교 영어가 미국 초등 5학년 수준이니 교과서 위주의 영어시험은 변별력을 이미 상실하였고 아이들은 다들 수준이상이니 영어 선생님이 상대 평가때문에 석차를 내기 위해 영어 시험을 문법식 해석으로 낸답니다수동태.능동태로 시작해서 관계대명사,준동사,부정사,동명사,분사,분사구문까지 골고루 낸답니다그래서 영어가 너무 어렵답니다문법도 영어원서로 배워서 문법용어도 헷갈리고 영어가 아닌 이상한 영어가 시험문제로나온답니다영어가 이렇게 복잡한건지 고 2에 들어와서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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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할말이 없더군요옛날 골치 싸매던 생각이..........그래서 제가 그 아이에게 말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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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너가 배웠던 영어고 또 하나는 지금 너가 배우는 한국식영어가 있다한국식 영어도 배워두면 어떨땐 도움이 될 때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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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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