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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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C*** study의 전화영어를 3개월 했고 지금은 그만둔 상태입니다. 7살 아들녀석은 Hip Hip Horay! 3권을 수업했습니다.
1. 수업방식
전화가 울리기 시작하는 것을 시작으로 10분 동안 수업을 합니다. 하지만 전화가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10분이기에 실질적으로 수업이 10분은 아닙니다.
몇시에 일어났냐? 밥은 먹었니? 어제는 뭐했니등의 간단한 일상회화를 아이와 주고받다가 수업을 시작합니다.
2. 수업방법의 문제점
1. 작별인사가 없다.타이머를 이용한 전화이기에 10분이 지나면 그냥 끊깁니다. 아이에게 작별인사도 없이 질문을 던져놓고도 무조건 10분이 지나면 전화가 일방적으로 끊어집니다. 처음에 일곱살 저희 아들은 참 많이 난감해하더군요.
2. 수업중 선생님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도 아이의 짧은 영어만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게 참 어렵더군요. 7살 아들녀석 처음에 많이 의기소침했습니다.
3. 손이 자유롭지 못하다. 한손으로 전화를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전화를 10분간 들고 있어야 하는 것에도 힘들어 하더라구요.
4. 수업이 끝난 후 컴퓨터를 통해 아이와 선생님의 수업을 다시 확인해 들을 수가 있다. 세달수업에 3번은 못듣기도 했지만 매번 녹음내용을 다시 들으며 아이와 복습의 시간이 가능하다.
물론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전화영어 얻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는 것 같더군요.
아래는 아들을 전화영어시키며 적었던 일기중 일부입니다. 혹 도움이 되실까 해서 올립니다.
<일기중>
첫째날의 문제
"What's your favorite food?" 선생님의 말에 '돈가스'를 영어로 말하고 싶은 아들. 하지만 돈가스를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몰라 헤매는 동안 선생님은 무슨 음식을 좋아하냐는 말을 모르나 싶어 자꾸 반복 질문.
김치 좋아하냐, 갈비 좋아하냐, 비빔밥좋아하냐....(7살 녀석이 아무렴 비빔밥과 김치를 좋아할까 싶은 에미)
결국 녀석이 생각해 낸 차선책 프라이드에그. 아들은 계란후라이를 생각해 한 말이라는데 정확한 말은 fried eggs.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니 맞는 말인데 선생님이 못알아들었나보다.
선생님말 "Do you like chick·en?"
열받은 아들 씩씩..
둘째날의 문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엄마한테 물어봐두 된다구 미리 말해주구 시작한 전화영어.
선생님말 "내가 이 문장에서 동사를 바꿔서 말할테니 한번 대답해볼래?"
아들의 질문 "엄마 벌브가 뭐야?"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니 스페링도 없이 글쎄 모르겠는걸....
나중에 알고보니 벌브는 'verb'였다.
그래서 오늘도 아들은 벅벅.
(에미의 항변: 7살 녀석이 '동사''명사'를 어떻게 알아?????)
셋째날의 문제
"Where do you live in?"/ "I live in my house."
웃는 선생님. 서울, 경기도, 강원도 이런것중 어느곳에 사냐구 다시 물어보는 선생님.
"I live in 충주."
충주를 모르는 선생님 왜 인천이라고 들었을까?
화난 아들. 인천이 아니구 충주라고 정정해줘야 하는데 충주가 대한민국 어디에 있는지 알려줘야 하는데 속상해 벅벅
범준맘 
전화영어의 장점 및 엄마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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