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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걱정하던 것이 현실이 되려나.

글쓴이 아자맘

등록일 2006-07-04 22:56

조회수 2,68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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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일찍 시작했어요. 아이가 6세인데.
2살부터 천천히 영어를 접해줬어요.
중간중간 사건 사고도 있었고, 엄마도 인간이다 하면서, 게으른 나를 위로하면서..
그런데 문득문득 든 생각이,
이러다가 늦게 시작한 아이들보다 못한다면,
늦게 시작한 아이들과 같다면
이 오랜 시간과 돈의 투자를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하곤 했는데,
 
여기 글들을 보니 7개월만에 아이가 책을 읽고 하는 걸 보면서..
우리 아이는 이제야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그거에도 행복해 했는데..
어제까지 쑥쑥을 열심히 오다가, 말았어야 하는데..
오늘 보니 짧은 시간에 비해 output이 엄청 잘되고 있는 아이들이 많네요.
 
내가 잘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학원이나 영어유치원에 보내라는 조언을 많이 듣는데, 그래야 되는 건지..
괜히 싱숭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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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윤맘 2006-07-06 19:05 
천재는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따라가지 못한다
요새 정말 많이 공감하는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  영어 천재가 아니라 영어를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껏 너무 잘해오신 것 같네요.
남의 아이와 비교하시지 마시구요. (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것 참 어렵습니다.)
길게 보시고, 즐거운 영어환경 만들어 주세요.
 
 
 
 
 
희서맘 2006-07-05 10:35 
여기저기 쑥쑥게시판에 보면 정말 뛰어난 아이들이 많아요...
하지만.....언제나 내 아이를 기준으로 헤쳐모여하셔야 합니다....
게시판에 글을 읽으면 조급증이 생겨서 마음이 혼란스러우실거예요..
처음엔 저도 많이 혼란스럽고....난 여태껏 뭘했지??...하는 생각에 많이 괴롭기도 했습니다...
그러나..........현재는 즐기는 영어를 하고 있구요....
우리 아이도 그렇습니다.....비록 폭발적인 아웃풋은 없어도....
영어책 두세줄이 읽으면서 책 읽는 걸 보면......그래도 내가 실패한건 아니지.....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6살..........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이와 즐겁게 하셔요...
영어는 길~~게 생각하셔야 하는거......아시잖아요....
아자맘님...........아자~아자~홧팅입니다...
아자맘 2006-07-05 10:01 
이성적으로는 아이가 기특하고, 엄마를 이렇게 나마 따라온 것이 뿌듯하면서도, 게시판의 글을 읽다보니 조급증이 나더라구요. 글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침대에 누워, 영어테잎을 따라하면서 듣는 아이가 얼마나 고마웠던지요.
아이에게 따라서 말하라고 일부러 이르지 않았었거든요.
정말 갈 길이 엄청 먼거 같아요.
서원맘 2006-07-05 09:24 
님의 아이가 이제야 읽기 시작했다면 참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오랜 기간을 중간중간 힘들었어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자체가 대단하시구요.
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요. 하지만 자신과 아이를 믿으세요.
 
' 비교하기 시작하면 본질이 사라진다' 
이 말씀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어렵지만, 우리 아이는 아이나름의 발전속도가 있고, 비교하다보면 엄마가 힘들어지고, 엄마가 힘들어지면 아이도 힘들어지지요. 6살이면 아직도 어려요.
저도 3세부터 조금씩 매일매일 읽어주며  꾸준히 접해왔지만 7세인 요즘도 잘 못읽어요.
그렇지만 아이가 영어를 즐겁게 받아들이지요.
저는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갈 길이 너무나 멀고, 지금부터 아이를 지치게 하고 싶지 않고, 본인의 주도로 하기 시작할때는 놀랄만한 발전이 있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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