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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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좌왕하던 저에게 힘이되네요.
저도 번역본이 여러권 있어서 첨에는 원본을 사서 같이 볼 생각을 했는데 막상 서점엘 가보니 책이 너무 얇아 좀 망설여 지더라구요. 그래도 두 권을 따로 읽어주는 게 두고두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몇권 샀는데 언니가 어려운 형편에 뭐하러 그렇게 하냐고 핀잔을 주길래 다시 망설여 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 번은 원본을 올려주십사 부탁을 한 적도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닌 것 같아서 다시 원본을 사 볼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확신을 주신 것 고맙습니다.
밀키웨이님의 글입니다.
> 전문가도 아니고 유아영어를 아주 열심히 해온 사람도 아닌 사람으로서 이런 글을 올린다는 것이 조금은 주제넘게도 보일 것입니다만 나와 똑같은 입장의 엄마가 하는 말이다 생각하고 그냥 관대히 보아주십사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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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집에 몬테소리나 프뢰벨 같은 전집동화가 있어서 원본구입을 너무나 망설이시는 분들을 봅니다. 그런 분들 입장에서는 기왕에 집에 있는 책 인터넷을 통해 원문을 구하면 일석이조가 되겠지요. 또 우리나라에 번역이 되어 출판된 책들 중 원문이 아주 단순한 경우, 스팟 시리즈가 대표적일텐데 그런 책들의 경우 번역본은 제본상태도 단단한 하드커버로 좋은데 원서는 페이퍼백이기에 몇번을 망설이다 번역본을 구입한뒤 원문을 구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스팟시리즈의 대부분은 그렇게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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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영어는 마라톤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잖아요. 지금이야 아이가 어리니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의 언어가 영어든 우리말이든 상관이 없을테지만 언젠가 아이가 커서 스스로 글을 읽을 수 있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그때 엄마가 손수 붙여놓은 영어글귀들을 읽으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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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집에는 같은 내용의 다른 언어의 책이 두권 있습니다. 아직 제가 영어에 관심이 없을 때 사놓은 책들인데 나중에 제가 원서를 구해 똑같은 책이 두권이 생기자 아이는 귀신같이 차이를 발견해 냅니다.
> 우리말 책을 읽을땐 아빠토끼가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영어책을 읽을땐 알아듣지 못하는 제 나름대로의 요상한 말을 중얼중얼댑니다. 뭔가 다른 문자라는 것을 아는 것이겠지요.그것이 우리 아이식으로 영어책을 읽는다는 것을 엄마는 금방 알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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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 또한 없는 살림에 영어책 사들인다고 아빠한테 무지무지 눈총받는 사람이구요.그렇지만 이왕 아이에게 주는 영어책,10년은 읽히고 싶습니다. (10년은 너무 했나요?) 그러려면 아이가 10년 읽을 수 있는 꺼리를 주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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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번역본과 원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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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보통엄마 등록일 2000-09-22 22:38 조회수 1,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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