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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수업만 5년해온 고2

글쓴이 가릉

등록일 2006-07-11 13:53

조회수 2,9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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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가르친 건 아니지만 지금 고2학년 아이가 있습니다.

 

물론 해외파가 아니고 어릴 때부터 꾸준히 외국인과 일주일에 1-2번씩(이 몇번안되는 횟수, 이게 문제죠.)

 

영어로 말하기를 해왔다 합니다. 문법(=언어구조 배우기) 수업 없이요.

 

지금, 너무 영어가 안되어서 큰일이라고 합니다.

 

학교 시험 엉망이고 문법이 전혀 안되고...

 

왜 그렇게 된걸까요? 외국인이 잘못해서?

 

우리의 문법 교육이 역시 안전하니까?

 

둘 다 아닙니다.

 

외국인에게 노출 할거면 매일매일 1시간이라도 매일매일 했어야 했고

 

외국인에게 말하기만 노출할거면 따로 말하기문법 교육도 받든가,

 

집에서도 영어통용이었어야 한단 거죠.

 

학원의 전통 문법 교육을 말하는 건 절대 아니고요.

 

말을 잘 하기 위한 문법 교육을 말합니다.

 

제가 갖고있는(휴튼 미플린) 미국 초등학생용 1-3학년 교과서를 보면

 

문법을 배우는 이유가 적혀 있습니다 :

 

친구들과 유치하게 나불나불할거면 문법 필요 없지만

 

남들앞에서 말할 때, 글 쓸 때, 어른앞에서 말할때는 유치하게 내멋대로 말하면

 

못알아들으니 바른 말법을 배워야 된다...

 

고하면서 Grammar를 배우는 이유를 멋지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문법=바르게 말하고!!!! 쓰자고 있는 거지요.

 

영어로 늘 말하기를 유도하고 잘 말하도록 바른 어법을 가르쳐주는 환경이 아닌 한국,

 

과거의 문법 교육따위는 여기서 논할 바 아니고

 

제대로 자기 생각 영어로 쓰고 제대로 읽는 아이가 한국에 살다보니 말하기는 좀 스피드가 느려도

 

그런 아이들이 나중에 학교에서 시험 성적 실패하고 말하기도 제법 엉터리고..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러다가 유학을 가도 빨리 수준 올릴 수 있습니다.

 

아아아...정말 가슴이 터지지만 손이 게을러서 대강 멋대로 썼다간 오해도 있을 수 있고 해서 다음에

 

잘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잘 말하기는 역시 대다수 아이들이 다 성취하기에는 쉽지가 않습니다.

 

중고생 정도 되면 천천히, 더듬거리며 말해도 읽기, 에세이 쓰기에서는 훨씬 잘하는 상태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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