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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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에 대해 보충으로 덧글을 제일 밑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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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저의 얕은 경험으로 어머니께 드리는 소박한 조언이니
혹시 이견이 있으셔도 널리 이해를 바라고 읽어주시기 바라며,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어머니들께서는 답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선생이라도 다 잘 하는 건 아니고, 학부모님보다 못한 선생도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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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하는 것을 하지말라고 하시려면 관두셔야 되는 상황이겠죠.
만약 어머니께서 직접 가르치실 계획이시거나
학원에서 계속 그렇게 배우도록 하시면서 어머니께서 보조로 아이와 놀면놀면식으로 하실 거면
아래와 같이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래야 학원의 방식을 나중에 아이 스스로 따라 갈 수있게 될 것이고,
학원을 또 옮겨야 하는 일이 없을 듯 합니다.
2가지로 나누겠습니다.
동화, 각종 시험문제, 설명문, 논설문..등등은 모두 본문 으로 분류를 하겠습니다.
그것을 하기 위한 지시사항이나 질문은 모두 지시문 으로 분류합니다.
▶1
가령, 영어 지시문 을 읽는 경우,
(보기)
In each set of words, the same letter is missing. Write the mystery letter.
(각 낱말 세트에는 빠진 글자들이 있어요. 숨겨진 글자를 적어보세요.)
1st set
h r
mad
wom n
The mystery letter is .
(1)
먼저, 지시문 전체를 어머니가 먼저 읽어주거나 같이 읽는 겁니다.
In each set of words, the same letter is missing. Write the mystery letter.
(2)
그다음, 의미가 보존되는 한덩어리씩 해석을 해줍니다.
해당 안되는 덩어리는 안헷갈리게 연필이나 그림붓, 물감나이프 등등으로 가려놓고 말이죠.
그러면 딸은 그만큼만 해당되는 영어를 읽습니다.
마덜 : (In each set of words만 남겨놓고 문장들을 가리고) 낱말들의 각 세트에서
따님 : (더듬더듬)In.. each, set.. of words!
마덜 : (the same letter is missing까지 보여주면서)같은 글자가 빠져있어용!
따님 : (더듬더듬)the, same... le..tter.. is.. mi..ssing!
(3)
뭐 이렇게 비슷한 형태의 지시문을 50번 정도 넘게 같이 해나가다 보면 아이가 기억을 좀 하게 됩니다.
한국말 국어책도 사실 우리 그렇게 배웠잖아요.
저는 아가야때, 개구리 왕자와 공주 이야기를 뜻도 모르고 그림보는 재미로
처음 배운 한글로 그냥 나불나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제법 수십 번 읽다 봉께
뜻을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생활 속에서 그 비슷한 표현들을 물어보기도 하고,
사용하기도 하니까 자연힐 알게 되었을 테니깐용.
개구리 왕자의 이야기는 6살 때 제가 제일 좋아했던 그림책이어서 너덜이가 될 때꺼정 읽었거덩요.
(4)
그러면 다음에 있는 문제들에서 빠진 글자들을 알면 채워넣고 모르면 넘어가거나 하겠죠.
h r
mad
wom n
(5)
그러고 나면 The mystery letter is .부분을 어머니께서 읽어주시거나 같이 읽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해석 안해줘도 답을 씁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지시문 부분은 더 복잡한 내용이 나와도 혼자 읽고 해석해내는 실력이 됩니다.
눈치로 질문 내용을 아는 게 아니고 지시문을 잘 읽고 이해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가 지시문을 잘 읽기 원하는 건 하나 하나 해석이 아니라
뭐를 해보자는 질문인데??를 아는 거잖습니까.
그것을 잘 하게 될 겁니다.
▶2
이야기의 본문 을 읽는 경우, 사실 이미 다 알고 있는 유명한 책을 읽을 경우에는
해석이 필요가 엄슴니다. 하지만 그림이 없다면 상황설명이 안되니 그림이 있는 책이면 더 좋겠고
그림이 없어도 워낙 유명한 우화나 동화 같은 거라면 바로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잘하는 아이만 해당)
다음은 (1)그런 실력까지는 안되거나, 동화나 우화가 아닌 (2)설명문, 정보에 관련된 글일 경우입니다.
(보기)
In the ocean, you can find anemones in every coral reef. Anemones look like plants....
(1)
먼저 한국말로 각 쪽마다 재미있게 해석을 해줍니다.
구연동화하듯이 이랬대..저랬대...하는 식으로요.
바닷 속에서는 있잖아,
산호초(또는 큰산호로 말해주면 더 이해가 쉬움.)가 있는 데에는
말미잘을 볼 수가 있대.
이 말미잘이 식물처럼 생겼는데
-아네모네 꽃 알지?
그래서 바다 아네모네, "씨 어니모니" 라고 부르걸랑.-
.....
(2)
한문장씩 읽어줍니다.
따라해볼라 카믄 듣고 한 문장씩 따라 읽게 합니다.
(3)
테이프나 씨디로 들을수있으면 들어봅니다. 동영상이면 더 좋겠죵.(듣기 보충 말씀이 제일 밑에 있습니다)
(4)
테이프 끄고 같이 문장을 끝까지 읽어봅니다.
(5)
한 번 해석 들었다고 기억 다 하는 거 아닙니다.
어머니가 한 번 더 해석을 해주는데 이번에는 한문장씩 제대로 해석해줍니다.
가능하시면 영어로 먼저 지시하고
그다음 바로 한국어로 해석해서 지시하시면 좋겠어요.
나중에는 영어로만 지시해도 알아듣고 하니깐요.
워낙 들으면 외워지잖아요.
"Ok, now when I translate the sentence into Korean, You just read the sentence."
"한 문장 한국말로 하면 너는 영어로 읽어봐."
이것도 나중에는 어머니가 안해주셔도 따님이 영어로 어머니갈 할 말을 먼저 말하는 날도 옵니다.
뭐 반복해서 듣다보니...
해석은 나레이터가 된 기분으로 발랄한 목소리로 해주는 게 좋습니다.
듣는 아이도 기분이 경쾌해지니까요. 이것은 진정 그렇습니다.
모든 산호들에서는 말미잘이 있는 걸 볼 수 있지요...하는 식으로요 .
딱딱하게 하지말고요.
경직된 해석법을 배운아이는 언제나 "...한다. ..이다" 이런식으로만 해석을 하게 되거든요.
(6)
두 번 해석 들었다고 기억 다 하는 거 아닙니다.
그러고 책은 1차 맛보개 끝내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그 책 읽을 때 (1)을 거쳐서 혼자 문장들을 읽게 합니다.
해석을 따로 시켜보덜 않아도 기억 잘 하죠.
많은 학원들, 아이들 책에 해석 적게 하는 데 참 안좋은 방법입니다.
읽는 책은 깨끗하게 유지해야 책도 귀해보이며,
그렇게 안해도 확인하기 위해 시켜보면 해석 다 해냅니다.
그렇게 한 책을 3번째 볼 때는 (1)을 하지 않아도 당연히 완전 이해를 합니다.
나중에 책 전체를 읽고 설명해보기를 할 때는 한 단어 한 단어 해석이 중요한 게 아니지만
처음에 해석하기 연습을 할 때는 필요한 과정이어서 이렇게 하는 겁니다.
(7)
이런 방법들이 쌓여서 나중에는 잘 읽는 길로 서서히 들어섭니다.
처음 몇십 권은 이렇게 하다가 나중에는 이 과정이 필요없어질 겁니다.
혼자 잘 읽고 전체 이해를 해내니까요.
해석의 목적은 아시겠지만, 전체 내용 이해입니다.
그래서 미국 초등학교 시험 문제에도 한국의 논술 분위기로,
주변의 수많은 책에서 한 본문을 발췌하여 읽게 하고
내용의 전체 의미를 묻는 시험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책읽고 이해하기가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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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석 초보/글읽기 초보에게는 이런 과정을 거치게 했습니다.
저는 특히 영어 성공의 길을 걸어온 아이들보다는 부모도 해줄 능력이 안되시거나
학원이 잘 못해주거나 해서 실패한 아이들, 영어가 무지무지 싫은 아이들,
도대체 성적이 안나오는 아이들,
6개 영역 중(학교시험, 문법,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에서
부족한 부분이 해결안되는 아이들을
주로 맡아서 키웠기 때문에
총명하고 잘 하는 자녀들이 보여주는 실력이나 과정과는
많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런 특수상황에서 가르치기 때문에
이견이 있으시더라도 이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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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보충 말씀●
파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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