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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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 때 학교성적표를 보고 느낀 건요,
수우미양가에서 같은 '수'를 받았어도 100점을 추구하는 아이와 90점이상에 만족하는 아이의 수준차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달라진다는 것과,
똑같은 100점을 받았어도 시험점수 100점을 목표로 공부한 아이와 탐구하는 공부가 좋아서 공부를 즐겨했던 아이가 또 다르다는 거였습니다. 시험점수를 위해 공부했던 아이는 그만큼 깊이가 없고, 실력에서도 뒤진다는 걸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일하는 먼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전과목 A를 받았다'는 것도 '잘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소 기본은 한다'는 정도로 이해합니다.(오해가 생길까봐 약간 덧붙이자면요, 물론 B,C보다 A는 잘한 점수입니다. 하지만 A가 정말 잘 한다고 판단하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건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만 판단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유아영어를 한 아이와 초등영어로 시작한 아이의 차이도 이런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100점을 받았다고 해도 똑같은 실력이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등영어로 시작해서 유아영어를 접한 아이보다 더 영어를 잘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솔직히 늦게 출발한만큼 더 열심히 뛰어야 함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또 유아영어를 시작했다고 해서 모두가 영어를 잘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어에 있어서 시작보다 더 중요한 건 꾸준히 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유아영어의 효과를 크게 느끼고 싶다면 꾸준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아때부터 영어를 접하는 거... 시간을 많이 벌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엄마나 아이나 마음이 느긋한 건 사실입니다. 늦게 시작한 초등맘의 초조함만큼이나 유아영어를 일찍부터 꾸준히 해온 엄마는 마음의 여유를 누립니다. 하지만 이것이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유아영어에 대한 시간, 정성, 돈을 투자해서 얻은 것이 아닐까요?
매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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