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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영어유치원 교사가 쓴 '전인교육, 적성교육' (퍼옴)

글쓴이 지나가는여인

등록일 2001-07-10 11:02

조회수 1,523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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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허락없이 퍼와도 되는건지....
이따 혜영씨에게 전화라도 한 통화 해야 할런지...
알콩달콩 육아행진곡에
글을 올리고 있는 박혜영님(Michelle)의
글을 퍼왔습니다.

제목은 '전인교육, 적성교육' 입니다.
간호사관학교 다니다 퇴교하고
신문방송을 전공하고
졸업 후 또다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지금은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는
영어유치원 교사 혜영님의 아름다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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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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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아침에 수업을 하기 위해서 교실에 들어갔더니 우리반 원아들이 옹기종기 의자에 앉아서 동화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아니 읽는 다기 보다는 그림책을 보면서 자신들이 아는 단어나 문장을 떠올리며 읽고 있는 것 같았다. 며칠전에도 불도 켜져 있지 않은 어두컴컴한 교실에 앉아서 각자 자신이 가져온 동화책을 펴놓고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자신들은 책을 읽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말들을 나열하면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정말 캠코더가 있다면 그 장면을 녹화해 두었다가 부모님들에게 보여 주고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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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원아들의 부모님들은 마냥 어리기만 해 보이는 원아가 학원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영어실력은 정말 늘고 있는지가 궁금해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신다면 얼마나 흐믓하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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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우리반 5세 원아들의 영어실력의 향상 정도는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아직 운필력이 부족해서 쓰는 것은 많이 느리지만 노래, chant, 단어 실력은 거의 6세와 맞먹는다. 우리반 원아들이 다소 똑똑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론에서만 접해보던 현상들을 지켜보고 있자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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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유아기에 있어서 전인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인지하고 있고 ,또 유아기의 전인교육을 주장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반 원아들을 지켜보면서 적성교육의 중요성도 인지하게 되었다. 유아기의 전인교육의 필요성은 유아들의 잠재적 능력을 찾아주고 개발해 보자는 의도와 다양한 환경을 접해보면서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우리반 원아의 90%가 영어에 적성을 가지고 있고 영어를 구사하는데에 무한한 잠재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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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아들이 누가 얘기하지 않아도 스스로 동화책을 펼쳐 읽으면서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있고 아파서 병원에 다녀오면서도 학원에 오겠다고 부모님께 떼를 쓸 정도이면 원아들은 이미 영어란 재미있는 어떤 활동이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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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반에 Brian은 정말 영어학원에 온 것이 너무나 잘한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Brian은 처음에는 생활면에서나 또래관계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수저통에서 수저 꺼내는 방법을 몰라서 수저통을 바닥에 떨어뜨려서 우연히 수저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 또래놀이에는 관심이 없고 혼자 책을 보고나 손가락을 빨고 멍하게 앉아 있곤했다. 그러나 Brian은 영어수업시간에는 아주 똑똑한 학생이다. 두 눈이 반짝이면서 선생님의 말에 집중을 하고 선생님의 질문에 항상 대답을 하는 모습은 일상생활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우리반 원아들은 생활면에서나 또래관계에서 다소 어린 Brian에 대해서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않고 오히려 Brian을 인정해주고 또래놀이에 끼워주려한다. Brian 자신도 자신이 좋아하는 영어를 재미있게 할 수 있고 자신이 말할 때 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을 통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아존중감이 생겨서 사회적 관계에서 많은 발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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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혼자있는 시간보다는 또래관계에 관심을 보이고 점차적으로 원아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리고 유아교육 시간에는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색칠을 할 때는 파랑색만을 고집했는데 점차적으로 다른색에도 관심을 가져서 이제는 보통 유아가 되어가고 있다.
    > 우리 학원에 있는 원아들중에는 Brian처럼 영어를 제외한 부분에서는 좀 부족한 원아들이 있는데 이런 원아들이 영어학원에 오면서 일반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유치원에 갔을 때 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적성교육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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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기에는 자아존중감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자신이 사랑을 받고 있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사회적 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생겨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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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반 원아들은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 또한 적성을 지니고 있으니 가정에서는 영어학원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면 되는 것이고, 또 부모님들은 세계화 시대에 자신의 자녀가 영어에 적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자녀의 장점을 더욱더 키워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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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성교육과 전인교육의 조화로운 환경속에서 유아들이 자라날 수 있을 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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