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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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철학과 소신, 그리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정보를 얻고 회원들간의 연대감을 쌓으면서 든든하게 느껴오던
믿음에 대해, 그러니까 쑥쑥의 교육방식에 반박하는 내용의 글이라면,
쑥쑥회원으로서 어떤 식으로든 그에 대한 반응이 오겠지요.
그것이 어느 분들께는 변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어느 분들께는 악플로 받아들여지고,
또 어느 분들께는 포용력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나봅니다.
하지만 제 기준으로 보았을때에는...
그보다는 반론에 대한 반론이었습니다.
이런 생각도 있구나..로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점, 맞구요.
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상치되는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할 논리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도 맞지 않을까요?
험한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에서 이 정도로 점잖은 의견개진을 보기도 힘들다는 생각인데,
오히려 다른 의견을 악플로 받아들이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성실하게 서로를 다독여가며 주어진 상황하에서 최선을 다하는 부모님들,
그리고 내 아이만 어떻게 잘 가르쳐보자가 아니라
좋은 정보를 서로 나누고 아낌없이 풀어주던 분들께 가지고 있던 신뢰..
이러한 부분이 배제된 내용이었기에
이토록 회원들의 반응이 올라오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게다가 같은 조건하에서 교육을 시키는 상황이 아니기에
서로 다름에 대한 반발도 어느 정도 있었으리라 인정은 합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실력 모자란 부모님들이 가르쳐서는 안된다로
받아들였으니까요.
영어선생님이셨고, 영어유치원도 보내셨고, 지금은 한국에 계신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보통의 한국부모들과 출발선도 다르고 지향점도 다르시지요.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부모님들이 그래도 우리 아이들을 품에 안고 모자라는 실력을
정성으로 커버해가며 쏟는 애틋한 노력이 무시되었을 때,
어느 정도의 감정적인 반발이 있는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거친 단어들은 오가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쑥쑥생활을 오래 하면서 아마도 이런 저런 사건들을 하도 봐와서
이제는 단련이 되어서 인지도 모르겠숩니다.
그래도 당하는 당사자들에게는 상처 입히는 말이 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역시 먼저 화두를 던지신 분들이
이곳의 분위기나 정서를 무시하면서
믿음을 조롱하는 듯한 어투를 담고 있지는 않았는지,
먼저 상처를 입히지는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봐주시길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경험담을 아무 댓가 없이 나누어 주는 일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표현하신 것이야말로 지적되어야 할 내용이 아니었을까요.
저 역시 오랫동안 쑥쑥에 머문 사람이라 너무 치우쳐 얘기하고 있다는 것
알고 있답니다. 어쩔 수 없이, 가슴 깊숙히 쑥쑥 부모님들의
믿음에 동화된 사람이라서요. 그렇기에 혹시라도 결례가 되는 말이 있다면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릉님의 의중이나 푸름엄마님의 의중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분의 글 모두 아주 감사하고, 또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해주는 내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쑥쑥의 부모들이 새로운 분들이나 새로운 의견에 대해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이곳에서 만들어진 문화와 이질적일 때 일단 입덧을 하듯
조금씩 반작용이 생기는 걸로 이해해주시면 안될까요?
하지만 입덧이 가라앉고 서로의 입장에 대한 존중감이 생기고
이해가 생긴다면 자연스레 오해는 풀리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교육의 방법론에 있어서 내것만이 최고다 하는 아집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 서로 깊이 새겼으면 합니다.
더불어 특정한 곳의 문화에 진입할때,
그 문화를 존중해주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는 점도요.
: 가릉님의 글입니다.
> 일단,
>
> 힘내소서!
>
> > 속 너무 상해 마시고...
> 다른 사이트 가면 욕설이 난무하는데 여기는 그래도 다 아이 키우는 어머니들이라
> 그런 분 하나도 안계시잖아요.
> 그런 생각으로 이르다보면 참 점잖은 분들입니다, 여기 접속자들 모두요....
>
> 큰 답글부터
> 반박글에,
> 정중한 냉소,
> 직설적인 비난....
> 사실 좋은 답글보면 기분 좋고
> 나쁜 답글 보면 기분 나쁘게 되어있습니다.
> 좋은 것만 보고 살 수 없는 게,
> 나쁜 답글 안마주치길 바란다면
> 아예 글을 안 쓰거나
> 마음에 안드는 답글은 올라오는 즉시....무시...가 안되네요. 삭제가 안되니까.
>
> 푸름엄마 그저 아이 잘 가르치려고 애쓰는 와중에 외국에도 간 거고,
> 여기 와서 여러저러 글 읽다가
> 자기 생각 적어 본 거고...
> 소박한 아좀마의 행보죠.
> 그렇잖아요.
> 그런데 아무리 얼굴 안보인다지만
> 아무리 타이핑이라지만
> 너 그 딴식으로 말할 거면 여기 오지마라...는 은근한 말투는
> 참....&%^!@&$*입니다.
>
> 푸름엄마,
> 왕무시하고 본인의 쑥쑥글쓰기에 대해 자책하지 마세요.
> 돗자리를 털다보면 이것저것 많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
> 떨어지는 거 구경하는 재미도 즐기세요.
> 밀려오는 파도는 타고 넘으라고 있잖아요.
> 인터넷 써핑...그래서 나온말이죠.
> 게시판의 글은 파도라고 생각하고 즐기면서 넘으세요.
> 조은 글, 나쁜 글...보면서 끄덕끄덕..그러면 된 겁니다.
> OK?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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