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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영어의 첫걸음은 어디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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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0-09-23 15:58 조회수 1,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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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맘님...안녕하세요?
아이들 영어 공부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 저는 거의 신경을 안쓰고 있는지라 이런 답변이 도움이 될련지는 모르겠지만...제가 들었던 이야기가 그래도 비교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몇자 보탤랍니다.
어느 육아서인지 통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느 일본인의 유아영어 교육 경험담이 실려 있었는데, 그 분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집안에 영어 테이프를 항상 틀어놓았다고 합니다. 특히 식사 시간엔 꼭 식탁위에 카세트 테이프를 틀어놓고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고 하더군요. 많이 듣는 것이 언어교육의 첫걸음이 아닌가 하구요. 성공사례담이니..결론은 그렇게 해서 성공했다는 뜻이겠죠.
유학파도 아닌데 영어를 외국에서 살다온 사람보다 더 영어를 잘한다는 EBS 교육방송 영어 강사 이보영씨의 경우도 어릴 때부터 집에 AFKN을 틀어 놓고 살았다고 합니다. 이보영 씨의 어머니는 우리나라 최초 여비행사인 김경*(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나질 않아서..용량의 한계임 ^^;) 씨인데 일찍부터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아이들을 위해서 항상 AFKN 을 틀어놓았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하더군요.
우리 아이들이 우리 말을 배울 때...글자나..쓰기부터 배우는게 아닌 것처럼 영어 또한 똑같이 생각한다면 많이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이 첫걸음이 아닐까 해요.
그런데요..참..문제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그러니까 7, 8세만 되도...안보고 안들으려고 한답니다. 우리집 큰 아이 경우가 그런 것 같아요. 자기가 모르니깐...답답하다고 하더군요.
2년전 위씽 비디오가 한창 난리법석(????)일 때...제가 지방에 사는 시누이들에게 이 비디오 세트를 큰 맘묵고 선물로 쭉 돌렸는데, 흑흑....이 초딩생들이 안본다구...형님이 그러시더만요. 물론...유아였던 시누 딸은 잘 보구요. 우리집 큰 아이도 안 보려고 하구요. 그런데 둘째는 올해 네살인데...영어 비디오 잘 보구요...또 발음이 나오면 따라 해보려고도 합니다. (성격탓도 있어요...둘째는 적극적이라..뭐든 마구 따라합니다.)
예전엔..(큰 애 유치원생일 땐) 별로 그런 생각을 안해봤는데, 둘째 키우면서...드는 생각이...외국어를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가르칠 생각이라면 적어도 다섯살 이전엔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만요.
만일 가연맘님께서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생각을 가지셨다면...아이들이 아는 동요 테이프...그러니깐 위씽 비디오의 경우엔 우리나라에 소개되서 이미 아이들도 잘 알고 있는 친숙한 외국 동요가 많이 들어 있는데...이런 걸 골라서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또...후~ 7세 이상 초등생들에게 영어에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은...게임을 하게 하는 겁니다. 이 사이트에도 유아영어 온라인 게임들이 있는데, 그 게임 가운데 영어로 질문하면서 진행하는 게임이 있는데...이걸 해보도록 하면, 아이들이 게임을 해볼 욕심에...자꾸 엄마한테 질문을 한답니다. 흐~(저..대답 거의 제대로 못하는 빵점짜리 엄마인데도..줄창 질문해대는 걸 보믄..분명 효과가 있을 것 같고만요.)
7세 이후 영어를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해주는 방법은...우선 관심을 갖도록 해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엄마 욕심에 영어 학습 비디오 아무리 들이밀어도 아이가 관심이 없으면..안보려고 하니깐요...
별로 도움은 안되실 것 같은 이야기인데....다음에 다른 님들이 더 좋은 조언 해주시라 믿음서...대전에 간 히플러님 대신해서 몇마디 주절댔습니다. 그런데요..히플러님 아이들은 정말로..영어로 말한답니다. 옆에서 전화통화 하는걸..보믄..울 아덜 너무 걱정되요...흐~
히플러 님 옆집에 사는 아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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