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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조기유학 고민중!!

글쓴이 살구

등록일 2006-08-02 23:25

조회수 2,97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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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싱가폴 조기유학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아이가 초3학년,6세 인데 현지 공립학교와 사립유치원에 넣을까 생각하고 있어요.영어만 이라면 국제학교가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구요.기간은 2년쯤.. 그런데 싱가폴에서 과연 영어를 제대로 배워서 올지가 걱정이구요 중국어도 부담되고 .오히려 캐나다나 미국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구요. 이렇게 영어를 위해서 떠나는게 옳은건지도 모르겠고...
일단은 싱가폴쪽에 교육경험이 있으신분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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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나맘 2006-08-20 16:35 
저 싱가폴서 얼마전 한국으로 이사했습니다.
요즘은 국제학교도 한국인이 너무 많아 반이 한국애들인 경우도 있답니다.
우리 아이는 어메리칸 스쿨을 다녔는데 요즘은 한국 아이들 시험치르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네요.
너무 한국 아이들이 많아서 제한하고 있거든요.
국제학교가 아닌 로컬 학교로 보내시려면 영어 발음 등은 손해볼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로컬스쿨은 엄청 공부를 많이 시키기 때문에 쓰기라든가 읽기 등...
수준은 오히려 미국 아이들 보다도 더 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학년의 경우요...^ ^)
그리고 수학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서 나중에 한국으로 귀국시 수학 적응 문제는 걱정 안하셔두 되구요.
일반 로컬에서 공부한 한국 애들은 돌아가서 굉장히 적응을 잘합니다. 아시아권 나라가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시키는지도 깨닫게 되구요.... 국제학교는 너무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적응하는데 좀 문제가 되구요... 만일 미국으로 대학을 보낼 계획이시라면 sas (미국 학교)의 입학률이 높으니 그것도 괜찮구요.... 저는 참고로 미국서도 살았는데 싱가폴에서 공부시키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미국서 기러기를 하면 자주 못보고 힘든 반면 싱가폴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마음 자세가 그리 힘들지 않거든요... 그리고 동양권 문화라 그리 낯설지도 않구요...
근데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입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자세가 되어 있는 아이라면 분명 얻는게 있을겁니다. 하지만 정말 공부를 못해서 영어나 살면서 쉽게 익혀 볼까 하는 맘으로 가시면 백이면 백 실패입니다. 아이의 상태와 의지를 고려하셔서 결정하시고요, 또 궁금한게 있다면 멜 주세요..
크리스 2006-08-05 18:13 
^^  싱가폴 사실 말처럼 그다지 규제가 심하진 않아요...  말 그대로 정말 이것저것 벌금은 많이 있지만, 진짜로 매기는건,,,,  ㅋㅋ   그냥 위협정도로만 전 생각되던데요..  전에 오차드로드,,(울나라 명동)에서 찻길 그냥 건너는 사람도 봤어요..  싱가폴 사람들 친절하고 물가도 싸고 참 좋습니다...
 
처음 쓰신 맘이 영어랑 연결시켜서 그 부분만 말씀드린건에요...  사실 전 우리나라 사람들이 발음이 훨 좋은것은 사실이지만 어휘양이나 프레젠테이션 같은걸 해보면 싱가폴애들이 훨씬 잘 하지요..  한국 사람들은 괜히 발음갖고 쑤근거리고..^^        제 회사가 다른 나라에 지점이 많은 회사여서 정말 회의 한번 하면 we are the world.. 입니다...   정말 여기저기서 오는데,,  영어권(미국 영국 호주...) 애들한테 물어보면 싱가폴 사람들 영어가 더 이해하기가 쉽다고 합니다.   일단 어휘가 많아서겠지요..     싱가폴에서 좀 사는 집 애들은 외국인 튜터두고 영어 공부를 합니다....       발음에 아주 민감하지 않으시거나. 상류층학교나 국제 학교 보내시려면.. 괜찮겠지요..
 
참.. 말레이시아는 싱가폴과 아주 비슷한데...  좀 더 싸고, 좀 더 지저분하고, 좀 더 말레이 사람들이 많고...
복잡하고.....    약간 못사는 시골같다는 느낌입니다... 싱가폴은 세련된 도시이구요...
물가가 싸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람 많이 부리면서 살기 좋다고 하더군요.
 
전 말레이시아만 가면 덥고 답답한 느낌이 들던데...   ^^
아들맘 2006-08-04 08:39 
싱가폴, 만약 관광이라도 가실거면 온 도시가 벌금 천지입니다. 절대로, 길가 횡단보도 아니면 절대 건너지마세요. 경찰이 나무 뒤에 숨어서 다 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햄버거 음료수 이런거 먹으면 벌금이 300불이었나? 암튼, 그렇게 벌금으로 깨끗한 나라죠. 예전에 외국애가 절도를 했나? 그래서 태형인가? 때리는 거 때문에 전세계가 난리가 났었잖아요. 그것도 싱가폴이었던 거 같은데. 암튼 싱가폴 3일 정도 여행하셔도 잘 모르실거에요. 여행과 사는건 너무 달라서요. 크리스님, 말레이지아도 얘기해주세요.
아는 파일럿이 자기 애들 말레이지아로 이번에 전부 유학보냈답니다. 엄마가 엄청 힘들어한다든데, 과감하게 보내드라구요
크리스 2006-08-03 14:43 
교육은 아니구,,  일관계로 싱가폴에 파견나가서 살아봤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엔 영어때문이라면. 좀 별로일거 같은데요.   싱가폴도 빈부차이가 많이 나기때문에, 좀 못사는 아이들은 중국어, 잘사는 아이들은 영어를 주로 씁니다.. 이 말은 공립학교를 가면, 영어와 중국어를 같이 쓸수 있다는 거에요..
싱가폴 사람들 영어를 싱글리쉬..라고 하는건 아시지요?    말 끝에..la~ 를 붙여서 말하는 습관이 있구요. 문법적으로 틀린 말도 많이 씁니다...  영어 잘 하는 사람도 싱가폴 영어 적응하려면 시간좀 걸리지요...
(제 회사는 원래 돌아가면서 파견을 1-2년 씩 보내는데,,,  갔다 왔을때 억양이 싱글리쉬로 바뀌는 사람이 많아서 놀리곤 하죠..^^)      글구, 싱가폴 사람들 영국 영향을 많이 받아서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국어가 영어로 지정되있고, 모든 교과과정이 영어이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는 환경은 우리보다 나을 수 있을거 같기도 하구요..   싱가폴이 깨끗하다고는 하나, 그냥 일반 밥먹는 데서는 약간
이상한 냄새도 나고, 덥다보니 사람들이 맨발에 좀 이상하게 생긴 사람들도 있고,, 그렇거든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아이들이 밖에서 밥을 안먹어서, 맥도날드와 집에서 먹는 밥... 이렇게만 먹는다고 하더군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정도로 싱가폴 사람들과 음식과 문화가 좋지만....
영어때문이라면,,, 좀 말리고 싶어요...     혹시 3-4일 아이들과 함께 한번 다녀오시고 결정하시는건 어떨까요???
 
참고로, 말레이시아도 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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