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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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속상해서 여기까지 찾아왔네요.
제 아들은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인데요.
5세때 영어로 수업하는 유아스쿨에 다닐때 원어민과 대화가 되고 웬만한 영어책을 읽고 이해하여
영재라는 소리를 들었던 아이예요.
사회성과 공교육에의 적응력을 무시할 수가 없어서 6,7세때 일반유치원에 보낸 이후에
한국에서는 한국어를 해야한다면서 영어를 잘하지 않더니
얘가 언제 영어책을 줄줄 읽고 원어민과 대화를 하던 아이였나 할 정도로
급격하게 영어실력이 줄더군요.
방심했던 저는 2학년때부터 초등영어학원에 보냈는데요.
엊그제 학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아이가 수업에 잘 참여하지 않는다고요.
이런 전화를 한 두번 받은 것이 아니라 그만두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아이한테 상처도 많이 주고 저 또한 속상해서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다른 아이들은 영어를 늦게 시작했어도 잘하는데
영재소리를 듣던 우리 아이는 왜 이지경이되었을까?
물론 제가 집에서 영어공부를 시킬 형편도 못되고요.
또 다른 학원을 보내야 할지,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 같구요. 학원 숙제하는 것도 싫어하고요.
제가 부족한 엄마라서 똑똑한 아이를 바보로 만든게 아닌가 자책만 듭니다.
너무 우울하네요.
여러분들의 위로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속상맘 
정말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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