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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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식하니 모릅니다라고 답 달았다가,
금방 지웠지요.
무슨 일을 하던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거...
그래서 오늘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해서
틈틈이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윤석중님의 동시는 정말 우리 정서랑도 맞고
아름다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글쎄...역을 한 것을 대충 보니...
그냥, 말 그래도 옮긴 것이지...
그 속에 담긴 정서까지 퍼다 올린 것 같지는 않군요.
흠미나...어려버라...
그런 것 까지 옮긴다는 것은 영어 실력도 문제이지만,
정말 문학성이 양쪽 언어에 다 천재적으로 돌아가서리...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닐까요.
암튼...교보문고 사이트에 가서 뒤졌더니,
저도 꼭 한권 사두고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이군요.
형란님 덕분에 저도 좋은책 알게 되었네요.
이 속에 담긴 우리 동시의 역은 그냥...
일반적인 정도의 수준인 것 같은데요.
그래도 이렇게 나마 읽어 주는 것이 안 읽어 주는 것 보단
낫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우리 노래를 영어로 바꾸어 부르거나,
우리 동화를 영어로 바꾸어 읽어주거나....
그런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The Gingerbread Man얘기 같은 것도 보면...
우리 동화에 나오는 권선징악도 없고,
밑도 끝도 없이, 웬 쿠키가 뛰어나니다가, 악어에게 잡혀 먹는
것이 끝인데, 전 어른이라 그런지...
자꾸만 편견이 생기고, 우리식 패튼에 끌어 넣을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처럼 그 나라의 동화는 또는 동시는 그냥 그렇게 그렇구나...
하는 마음으로 그냥 그 문화를 인정해주는 것으로 봐야 되는데...
흐이구...자꾸 글이 길어지고, 나도 뭔소리를 하고 있는겨....
이거 비밀인데요, 학교 다닐때 저 "영시"과목이 거의 낙제 일보직전의 성적을 받았더랬었어요. 지금도 싫어하지요. 넘 어려워요...
전 별시리...사춘기때 사랑타령으로 가슴 아팠던 적도 없고..."시"를 찾는 사람들은 여유 잇는 사람들이나 하는 분위기 띄우는 일이라 여겼거던요.
오늘 별 도움이 못되서 지송하네요.
교보(http://kyobobook.co.kr)에서 끌고 온 건데, 다른 분들을 위해 붙여 두고 갑니다.
<어린이 신문>, <새싹 문학>을 창간하고 <달항아리>, <멍청이 명철이>등 다수의 동화, 동요집을 펴내 윤석중 선생의 영어동시집. <아기가 잠드는 걸 보고 가려고 아빠는 머리맡에 앉아 계시고 아빠가 가시는 걸 보고 자려고 아기는 말똥말똥 잠은 안자고>의 <먼길>를 비롯해 어린이를
노래한 35편의 우리 나라 동시를 영어와 함께 담았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은
선생님의 노래를 부르며 자랐습니다.
구순 넘은 영원한 아이, 윤석중 선생님!
그 동안 지으신 동요만도 천 편이 넘고 어린이를
위해 하신 일들도 다 헤아릴 수가 없답니다.
이제 그 노래들을 영어로도 옮겨
온 세상 어린이들에게 주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