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 어제 그렇지 않아도 문득 옛날 생각이 나데 요. 뭐 옛날이라고 해 봐야 5~6개월 정도 전 말이여 요. 우리 아이가 지금 32개월 이니까 대강 짐작이 가시겠지요?
> 그렇지 않아도 말이 느려서 주위에서 우리말도 못하는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서 그렇다는 핀잔을 많이 듣고 있던 터에 우리아이가 두 돌이 지나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 중얼중얼~
> 뭔가를 이야기하는데 도대체 이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알 수가 없었어요.
> 집중해서 듣느라고 식은땀이 날 정도였어요.
> 이건 '암호 해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지요.
> 아이 : 엄마, @#$%^&&&~
> 나 : 응, 뭐????
> 아이 : @#$%^&&&~
> 이걸 한 4번 정도하면 포기하게 되더군요. 그러면 못 알아듣는 엄마를 나무라기도 하듯 아이는 뒤로 넘어가면 생떼를 부리는 것이여 요.
> 어찌나 미안하던지.
> 내가 뭘 잘못한 것이지????
> 직장 다니느라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큰데다가 이렇게 아이가 하는 말도 못 알아듣는다는 생각까지 하니 정말 죄책감까지 들었어요.
> 그래서 혹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여기 저기 묻고 다니고 알아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 결론은 아이의 발음 구조가 아직 성숙하지 않아서 발음을 잘 못하는 것이었어요. 우리 아이가 영어를 함께 하게 되어서 그런 것보다는요.
> 언젠가 이중언어를 하는 아이들의 말이 늦는 다던가 발음이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여기서 여러 그들이 올라온 것을 본 적이 있었어요. 마침 그 때 쑥쑥에서 선배들의 조언도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 지나고 나니까 그냥 아이의 발달단계 중 하나로 느긋이 기다리면 될 것을 그냥 안달복달을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웃음이 나오네요.
>
> 지금은 또 다른 문제가 있어요.
> 자꾸 tiger를 lion이라고 우기고 있네요.
>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그러는지~
> 사물을 가리키며 틀린 말을 하면 다들 그렇다고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뒤로 벌렁~
> 이건 또 뭡니까???
> 지금 보면서 웃고 계신 엄마들 꼬리 좀 달아주세요.
우리 아이는 말을 늦게 한 편이었어요. 하긴, 뭐든지 다른 아이들 보다도 늦는 것 같아요.
> 어제 그렇지 않아도 문득 옛날 생각이 나데 요. 뭐 옛날이라고 해 봐야 5~6개월 정도 전 말이여 요. 우리 아이가 지금 32개월 이니까 대강 짐작이 가시겠지요?
> 그렇지 않아도 말이 느려서 주위에서 우리말도 못하는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서 그렇다는 핀잔을 많이 듣고 있던 터에 우리아이가 두 돌이 지나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 중얼중얼~
> 뭔가를 이야기하는데 도대체 이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알 수가 없었어요.
> 집중해서 듣느라고 식은땀이 날 정도였어요.
> 이건 '암호 해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지요.
> 아이 : 엄마, @#$%^&&&~
> 나 : 응, 뭐????
> 아이 : @#$%^&&&~
> 이걸 한 4번 정도하면 포기하게 되더군요. 그러면 못 알아듣는 엄마를 나무라기도 하듯 아이는 뒤로 넘어가면 생떼를 부리는 것이여 요.
> 어찌나 미안하던지.
> 내가 뭘 잘못한 것이지????
> 직장 다니느라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큰데다가 이렇게 아이가 하는 말도 못 알아듣는다는 생각까지 하니 정말 죄책감까지 들었어요.
> 그래서 혹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여기 저기 묻고 다니고 알아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 결론은 아이의 발음 구조가 아직 성숙하지 않아서 발음을 잘 못하는 것이었어요. 우리 아이가 영어를 함께 하게 되어서 그런 것보다는요.
> 언젠가 이중언어를 하는 아이들의 말이 늦는 다던가 발음이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여기서 여러 그들이 올라온 것을 본 적이 있었어요. 마침 그 때 쑥쑥에서 선배들의 조언도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 지나고 나니까 그냥 아이의 발달단계 중 하나로 느긋이 기다리면 될 것을 그냥 안달복달을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웃음이 나오네요.
>
> 지금은 또 다른 문제가 있어요.
> 자꾸 tiger를 lion이라고 우기고 있네요.
>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그러는지~
> 사물을 가리키며 틀린 말을 하면 다들 그렇다고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뒤로 벌렁~
> 이건 또 뭡니까???
> 지금 보면서 웃고 계신 엄마들 꼬리 좀 달아주세요.
ze=2 face=돋움>
| [일반][RE] 저도 그런 때가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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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fountain 등록일 2001-07-16 14:08 조회수 1,0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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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럴 줄 알았어요! 울 아들 축하 노래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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