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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용기를 주세요

글쓴이 지현아

등록일 2006-08-21 23:40

조회수 2,11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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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다니는 영어학원에서 말하기경시대회가 있습니다.
저희 딸은 2학년인데, 물론 나가기 싫다고 합니다.
영어유치원1년, 영어학원오후반 주3일 3시간씩 1년5개월째인데,
한번쯤 테스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전국 체인이라 각학원에서 예선전, 그리고 본선.
본선 당선자는 전국 경시대회에 나간다고 하네요.
 
2학년은 스토리텔링으로 하고, 책도 미리 선정해놓고 골라서 하면 되는데요,
아이는 욕심이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7살때 구연동화대회에 나가서 금상받은 적이 있는데,
그 떄처럼 하면 된다고 해도 영~시원찮은 반응입니다.
엄마는 속이 탑니다.
열심히 연습시켜 좋은 결과를 얻고 싶은 게 부모마음인데..
아이가 적극적이지 않으니, 엄마도 기운이 빠집니다.
학원매니저에게 물어도 보고 준비해야 되는데....
 
책은 이미 결정했습니다.
Click, Clack, Moo Cows that Type 예요.
구연동화처럼  하면 되는건가요?
책내용에 따라 의상 좀 신경쓰고, 제스쳐 구상하고,
목소리구상하고...
책을 그대로 외워서 한면 된다고 하네요.
 
누가 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딸아이 발음연습도 되고
그러다가 잘하면 상도 받으면 좋은데...
엄마인 제가 적극적이어도 되는지...
 
혹시 이런 대회 나간 본적이 있는 분 경험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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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t 2006-08-23 20:34 
혹시 slp다니나요?
울 애도 거기 다니는데 그책으로 대회한다고 하던데요
울 애도 2학년인데 작년에 학원본선에서 동상받고 서울에 갔었어요.  제가 그때 둘째를 낳았을 때라 의상이며, 제스쳐며 아무것도 봐주지 못해서 그런지 서울에서는 2차에 올라가지 못했어요.  울 애 학원은 선생님이 책을 요약해주시고 제스쳐도 가르쳐주시고 하셨어요. 
 그리고 영어실력평가는 아닌 듯 합니다. 그저 내용외우기는 영어를 잘 못해도 잘 외우니까요. 우리도 지역금상받은 아이는 우리 애보다 레벨이 한참 낮은 반 아이였거든요.  영어를 잘해도 무대 체질이 아닌 아이들은 예선통과도 못하는 아이도 있으니까요. 
이진수 2006-08-22 15:45 
사랑은 정확한 지식에서 출발합니다.
 
누군가가 거북이를 키운다고 할때 거북이의 생태를 모른채 키우는 사람 생각에 좋다고 산해진미를 갖다 놓는다고 거북이가 고마워하지도 않고 어쩌면 죽을 수도 있지요.
 
죽은 시간의 사회에서 토드라는 학생은 매년 생일마다 멋진 학용품셋트를 선물로 받지만 전혀 고마워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똑같은 선물이 올뿐 자신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생각 하면 거북이에게 엄청난 돈을 투자해서 최고의 음식을 주었고 토드라는 학생에게도 매년 꼬박꼬박 선물을 챙겨주었지만 결국 수신자 거부가 된것입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고 욕심과 맹목성이 자아낸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나의 소유물이나 내가 어깨를 들고 다니도록 하는 장식물이 아닙니다.
엄연한 인격체이고 아무리 어려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있지요.
 
엄마가 적극적인 것이나 대회에 대한 욕심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결과중심적으로 몰아붙이면 엄마나 아이나 상처받게 되고
그 상처로 인해서 영원히 언어에 담을 쌓게 됩니다.
그렇게 담을 쌓고 사는 민족이 바로 한국민족 아니던가요?
 
분명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 과정중에서 마구 아이들 몰아세울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와 엄마의 관계가 깨지고 심각한 경우 아이는 잘못된 자아상을 갖게 됩니다.
영어 몇마디 쏼라쏼라 시키려다가 올바른 인간으로서 제 기능을 못하시면 어쩌겠습니까?
밥을 안혀놓고 밥이 됐나 안됐나 자꾸 열어보면 김새지 않던가요?
자연의 이치입니다. 자꾸 아이의 김을 빼지 마세요.
 
선재맘 2006-08-22 12:20 
음.. 조심스럽게...
의상, 제스쳐, 목소리보다 젤 중요한 건 아이가 나가고자 하게끔 하는 마음아닐까요?
영어는 마라톤이라고 하잖아요?
 
아이가 좋아서 하고 재미있게 즐겨야 하는 거 아닌가 조슴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이잖아요.
 
혹 특목고를 보내실 생각에 필요한 본상 경험이라면 외고나 다른 곳에서 주관하는 곳을 찾아보는게 좋치 않을까요?
학원대회. 글쎄.....
 
아이가 즐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야 좋은 결과도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아이의 마음 바꾸기에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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