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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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이는 6세이고 작년부터 EBS 초등영어프로그램을 관심있게 보길래 교재를 구입하고 선생님도 불렀죠. 한번씩 하기 싫다는 소리는 해도 10달정도를 설득시켜 나갔죠. 결론은 '영어란 공부하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중단시켰습니다.
1.비디오는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뒤죽박죽 등장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죠. 회사측에서는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몇달 잠시 볼 것도 아니고 아이는 커가는데 너무 장래성이 없더군요. 잠시 흥미를 보이다가는 곧 식상해 해요.(이 점은 매직 선생님도 인정하신거죠)
2. 오디오 테잎은 우리말이 90%이고 주요 문장만 한마디씩 영어죠. 그런데 분명 제가 듣기는 원어민이 아닌 성우의 목소리였어요.(회사측에 확인해본건 아닙니다.)
3. 저의 아이 선생님은 그런데로 재미있게 수업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수업이니 어쩔수 없이 아이를 상대로 시험을 하게 되요. 선생님과 잘 하다가도 되물어보거나 확인한다는 느낌을 받으니 아주 싫어하던데요.(차이는 있어도 아이들이 대개 그렇죠.)
4.역할놀이에 쓸 손인형들은 쉽게 구할수 있는 것들인데 선생님이 직접 활용하는 건 한 번도 못 봤었요. 집에 귀여운 캐릭터 인형 한두개 없는 집이 어디 있나요.
5.원목블럭은 아이들이 블럭쌓기 할때나 쓰고 오히려 알파벳은 벽화보나 그외의 소스로 익히더군요.
6. 단어카드가 있어요. 하지만 요즘 좋은 홈에서 다운 받으면 플래쉬카드는 집에서 엄마가 더 잘 만들수 있죠.
7. activity book도 제가 보기에 별로 짜임새 있는 구성은 아니였어요.
8.1주에 2회 40분씩 수업해서 1달 10만원입니다. 1회 50분씩하면 7만원이구요.(그룹은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없이는 엄마가 활용하기에 참 힘이 드는 교재이기 때문에 가계에 당연히 부담이었지만 조기영어교육이라는 거창한 타이틀과 시사영어라는 회사의 지목도를 믿고 10달 100만원을 부었죠. 원래의 교재비와 합하면 돈이...그 돈으로 명작 영어 동화책을 사거나 재미있는 영어 교구를 샀더라면...
히플러님의 홈을 알고 매직잉글리쉬 수업 중단을 더 빨리 미련없이 결정했죠. 이 홈과 또 그외의 많은 유아영어 홈을 참조로 지금은 제가 나선지 2달 정도 . 여러 분들의 조언과 우리 아이의 특성에 맞춘 결과 거금을 들인 지난 10달 보다 효과는 훨씬 좋습니다. 단지 처음 영어동화책을 제시해 주었을때 책 자체는 좋은데 영어라서 부담을 가지더군요. 전 그 탓을 지난 10달 엄마의 잘못된 결정에 돌리고서 열심히 새 출발을 시도했죠. 이제는 공부하는 느낌을 완전히 지운것 같아요. 히플러님과 여러분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기 때문이죠.
세트교재를 사느라 돈을 들이고 선생님을 부르면 엄마는 역시 한발 물러서서 그 교재와 선생님께 내 아이를 맡기는 결과가 오는것 같아요. 예쁘고 영어를 잘하는 젊은 여자 선생님은 영어는 엄마보다 잘 할지 몰라도 내 아이에 대해서는 엄마만큼 모르잖아요.
이상은 저의 생각이고 매직의 효과를 보신 분들도 있겠죠. 그런 분도 글을 올려주세요. 저도 중고 가게에 처분할까 생각중인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어떻게 활용해 줄까 고민중이랍니다.
| [좋은영어 비디오][RE]우리집에서는 실패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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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은주 등록일 2000-09-25 18:11 조회수 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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