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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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의 글을 읽고보니 으연중에 조금이나마 학습의 기대를 하지않았나 생각이드네요...
우리아이는 지금 6(5)살 3살이거든요..근데 일주일에 딱한권씩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한꺼번에 산 새책을 일주일에 한권씩정도 꺼내서 주거든요...본건 책장에 놓고 항상 읽어주고요...
두분의 글을 읽고 느꼈어요...뭔가를 기대했던 내자신이 부끄럽네요..
자연스럽게 걍읽어주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우리애들도 알겠죠?^^
제가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여기까지 씁니다...
두분글 제겐 큰충고가 되었어요...감사해요..*^^*
밤도깨비님의 글입니다.
> 아가가 몇개월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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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기는 30개월인데 말이 아주 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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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듣기도 좀 느려서 사실 보통의 커뮤니케이션조차 아직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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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영어책은 근간에 들어 많이 구비하였는데(그래봐야 산것 70여권 만든것 10여권 뿐이지만....) 사실 아이가 다 이해하지 못하는게 저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고 이상하게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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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지금보다 더 나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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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책만 읽으면 마구 넘기고(넘기는데 더 재미를 느낀듯해요) 도저희 읽을수가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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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수준이 어느 정도로 한심했나 하면....
> 만약 동물책을 읽는다 할경우 읽기도 전에 마구 넘기니까 저는 "멍,꽥,꿀..."하면 끝이 나는 수준이었습니다.하하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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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시간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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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수준은 "멍멍이는 멍~"정도의 길이라 할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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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와 맘님의 방법이 조금 달랐다면 저는 그냥 아이를 내버려두고 책꽂이는 낮게 만들어 아이가 하루종일 갖고 놀게 놓아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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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일장 일단이 있지만 책을 맘님처럼 보여주면 아이가 더 흥미있어하고 관심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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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로 우리 아이의 경우는 책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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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어느날 부터는 자기가 "멍,꽥,꿀..."하고 간단하게 알아들은 만큼만 읽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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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말소리와 책읽는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더니 정말 그모습이 어찌나 뭉클하던지 제가 감히 참견할수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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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책을 완전히 이해하길 바란다는것은 엄마의 마음이 급해진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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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학교에 가서도 지겹게 요구받을 일들이고 집에서만큼은 아이가 자유롭게 책을 보기 바란다면 저는 너무나 수수방관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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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책을 완전히 알려면 단어도,글씨도 다 알고 상황도 모두 이해해야 하는데 저는 아직도 그림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으면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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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쥐돌이가 몇년째 나와있는 교과서를 보면 사실 만화책의 그림보다도 소홀한 기분이 들어(어느 책에선가 비교그림을 본뒤로 더욱 그런 기분이 들어요) 요즘의 다양한 기법의 책들이 너무 소중해 보이는데 아이가 잠시 꿈꾸게 놓아두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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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도 배워야하고,단어도 외워야하고,책을 보며 아이가 할일도 많지만 잠시 먼발에서 아이가 상상하고 즐거워하게 놓아두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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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아직 첫아이고 어린 아이의 엄마라 제방법이 옳다라고는 말씀을 감히 못드립니다만 어려서의 저는 꿈꾸고 싶었습니다.늘 책에 목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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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생각이 드니 맘님의 글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어리석은 소견에 글을 올립니다.
| [일반][RE]두분모두 답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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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재명맘 등록일 2001-07-21 09:29 조회수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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