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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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고민이시라니까 빠르게 답변 해주시는 우리 쑥쑥맘님들께서도 아마 선뜻 꼬리 달기가 쉽지 않으셨나 보네요.
저는 아이의 무한한 능력을 믿고,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중언어교육을 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고, 본격적으로는 아이가 7개월 무렵부터 영어말하기부터 시작한 엄마입니다. 돌을 전후로한 시기에는 아이가 저의 영어를 알아 듣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말로 할때도 아이가 알아 듣는 표정은 보이지 않더군요?^^
요즘 두돌을 앞두고 있는 저의 아이는 워낙 발달이 느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말문이 안트였을 뿐이지, 저와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물론 제 영어에 한계가 있어, 매일 그 수준이 그 수준이지만요.
님이 아이의 이중언어교육에 확신이 안 서 있고, 만약 회의감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저는 굳이 해보시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면 꼭 지금 이 시기가 아니라도 언제든 시작만 하면 되는거니깐요. 지금 시작했다고 해서 진정한 bilingualist가 된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고, 또 그렇게 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잘못하면 어쭙잖은 자부심(? 사실 제가 그렇거든요)만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염려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쑥쑥 맘들은 소박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영어와 친해지는 아이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다는 정도의 작은 소망을 가진 엄마들이 많이 있습니다. 왼쪽 메뉴중 유아영어다이어리의 이수정님이나 홍기영님편을 읽으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아니면 유아영어계의 대모(?)인 히플러님의 책이나 강연을 들으셔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그 분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모습은 결코 엄마의 욕심이나 허황된 꿈이 아니거든요.
직접 읽어보시면 제가 드리는 말이 뭔지 아실 수 있으실거에요.
아래 글은 제가 한 1년 반전에 쑥쑥이 아닌 다른 싸이트에 올렸던 글인데, 다시 퍼왔습니다.다시 읽어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아이의 이중언어교육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네요.헤헤^^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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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어 배우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믿고있는 사람들중의 한사람이다. 아이가 한국말을 자연스럽게 터득하듯이, 영어를 공부한다는 개념이 아닌,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하길 바라는 사람이다.
몇 년 전 우연히 TV의 토크쇼에 출연한 탤런트 최민수의 아내와 3-4세된 아들이 함께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최민수의 아내는 캐나다교포로서 결혼,출산시까지만 해도 우리말보다 영어가 훨씬 편하고 자연스러운 상태였다고 한다.즉 우리말이 서툴렀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연스럽게 아이와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물론 아이의 아빠,할머니 등 주변 사람들은 우리말로 대화를 나누었다.그 과정이야 어떠했는지 몰라도, 3-4세된 꼬마는 거의 Bilingualist가 되었다. 방송에 나온 꼬마는 부산히 장난을 치면서 엄마에게 "What's that?"하며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질문을 해대다가도, 멀리 아빠의 모습을 보고는 "아빠!"하며 뛰어가기도 한다.
엄마와는 영어로, 기타 사람들하고는 우리말로 이야기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어 보였고,여타의 갈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자연스럽게 습득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아이는 이제 겨우 7개월이다. 아직 우리말도 못하는 아이이지만 나는 너무나 확신감있게 두가지 언어를 동시에 익히는게 어른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믿기에 오늘도 아이와 영어로 대화를 한다.
예를 들어,"What are you doing now?" 또는 "It's your meal time."등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의 아주 간단한 대화를 계속한다.
또 한가지, 실증적으로 증명된 사실을 한가지만 더 알리고 싶다. 몇달전 뉴스에서 본 내용이다. 미국교포로서 한국에서 통역사일을 하는 20대 여성과 한국에서 나고 자라 중학교때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하여 또한 통역사일을 하는 다른 20대 여성을 비교, 실험한 결과이다.
두 여성은 함께 MRI촬영을 하면서 우리말과 영어를 이야기했다. MRI촬영결과 재미교포인 여성은 우리말과 영어를 말할 때 뇌의 같은 장소에서 뇌의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토종 한국 여성은 영어와 우리말의 뇌의 위치가 달랐다. 즉 아무래도 머리속에서 우리말로 영어로 한번 더 번역하는 작업을 거친다는 증명일 것이다. 그만큼 뇌의 부담이 더 되고, 속도도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게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즐겁게,자연스럽게 습득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제공해 주어야 하는 것이 엄마의 책임일 듯 싶다.
| [일반][RE]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의 확신과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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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단비맘 등록일 2001-07-23 00:11 조회수 1,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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