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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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환이가 6월초부터 좀 아팠었다.
큰 병원으로 검사하러 다니고 어쩌고 하다보니 자연히 공부에서 손을 놓았다.
다행히 아무 이상 없다고는 했지만
다들 많이 놀라서 7월 되어도 다시 공부를 잡을 엄두가 안 났었다.
방학이 오고, 멋찌게 방학계획도 세워놓았건만
방학이란 것은 역쉬~~~~~ 놀아지기만 하더라.... ㅋㅋㅋ
방학내내 너무 바빴다. 노느라.... ㅎㅎㅎ
한자,수학은 몇달동안 하염없이 뒤로 후진을 한 상태라, 진도찾느라 아직도 재정비중이고,
걍~ 들이댈수 있는게 영어인거 같아서, 영어먼저 틀을 잡아놨다.
개학하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틀이 안 잡히다가 둬주 지나
이제야 겨우 공부스케줄이 잡혀간다.
* 리틀팍스 : 아침에 들으면서 일어나기.(지금도 아침에 흘러듣던, 집중듣던 30분이상 듣는다.)
오후에는 게임도 하고, 동생이랑 동요도 듣고, 자기가 좋아하는 동화도 찾아서 듣는다.
* 100Words 1단계 :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두장만 하면 끝. 미르모퐁퐁퐁 또 사주기로 했다.
계획대로였다면 5월말에 끝났어야 했다. ㅎㅎ
처음 시작할때 영어짧은 엄마로서, 참 막연했었는데 하다보니 생각보다
나나 해환이나 잘 적응해 나가는거 같다.
* 코스북 : 롱맨출판사의 New welcome to American Engligh 1,2단계를 한 후,
잉글리쉬타임 1,2단계를 하고 6월부터 방학내내 쉬었다.
개학 후, 리터러시 플레이스에 눈독들이고 해보니, 아..... 정말 영어짧은 엄마.....
그 좋다는 미국교과서, 영어동화수준밖에 활용을 못할거란 우려..<----바로 나다! ㅠ.ㅠ
리터러시플레이스.... 수업준비 엄청 바지런떨어야 하는데 나에겐 너무 무리다.
다시 코스북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거 같다.
* 영어일기 : 얼떨결에 시작한 방학중 영어일기.
개학후 좀 바빠져서 시들해졌는데 주 3회의 맥을 잃지 않으려 노력중....
내가 영어가 잘 안 되어서, 난 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해환이는
겁도 없이 잘도 덤벼듬. 아직까진 거의 내가 도와주고 있음.
왠지.... 아이보다 내가 먼저 나가떨어질거 같은 불안한 느낌....ㅠ.ㅠ
* 영화보기 : 요즘 하루에 꼬박꼬박 한 편 이상 보고 있다.
영화보는건 해환이가 정말 좋아한다. 디즈니를 안 거치고, 바로 실물영화에 재미들렸다.
우리집은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 컴퓨터로 영화보는걸 더 좋아한다.
* 영어동화 큰 소리로 읽기
한글이든 영어든 큰 소리로 소리내어 읽는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해환이처럼 느리고 아웃풋이 없는 아이들에겐 더 중요하다고....
소리내어 읽는걸 워낙 싫어해서(발음도 별루고...) 아주 짧은 한두줄짜리부터 시작했다.
문장이 좀 있는 리더스책 한 권을 매주 정하여 "좔좔" 읽을 수 있을때까지 연습하기로 했다.
100words나 코스북할때도 거기 나온 문장들을 큰 소리로 읽도록 하는데
확실히 처음보다 읽는게 많이 나아진거 같다.
요즘은 리틀팍스동화도 많이 들은걸 프린트해서 읽게 하는데, 하도 들어서인지
동화책보다 글자가 많아도, 쉽게 읽어내리는거 같다.
* Worksheet 한 장씩 하기
일주일에 3~4장 한다.
인터넷에서 넘쳐나는게 영어 워크시트인거 같다. 나는 주로 영어선생님들을 위한
사이트인 잉글리쉬티쳐스를 이용한다. 자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체계적으로
아이들에게 워크시트지를 들이댈 수 있어서 좋다.
쓰고나니.... 참...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종류는 엄청나게 많은거같네.....ㅋㅋㅋ
이것들이 다 해환이의 "영어가랑비"이다.
뭐 한가지 쎄게 하는건 없고(첨엔 100words와 코스북이 기둥이었었다), 이리 찔끔, 저리 찔끔......
일주일에 4~5일 아침저녁 수시로 꾸준히 한다.
(꾸준히 하려고 노력한다!! ㅋㅋ 그래도 적어도 3일이상은 하네...)
이런 저런 시행착오로, 해환이에게 맞는 걸 찾아내는게 항상 나의 큰 숙제인거 같다.
한참 부끄러운 엄마표영어를 이렇게 버젓이 공개하고 있는 이유는....
나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이다.
우물안 개구리같은 엄마표로 괜히 아까운 시간버리나 싶기도 하지만(학원안보내고)
초1 우리 뺀질이... 학원보내봤자 안 봐도 비디오기에
당분간은 이렇게 가는게 좋을것같다는 생각이다.
워낙 느리고 지금도 여전히 아웃풋이 없는 아이인지라,
첨엔 참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의욕상실이 되기고 하고 그랬는데
이젠 우리 아들... 그러려니....... 하고 천천히 가련다.
또래의 잘 하는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고....
잘 하는 엄마들과 비교하지 말고~~
www.teacherplus.co.kr 에서 뽑은 워크시트지....
"뒤죽박죽된 단어들을 제대로 맞춰 쓰기"인데
내가 각각의 단어들을 작은 종이에 써 늘어놓으니, 지가 어순에 맞게 맞춰놓은 후, 쓰기를한다.
스펠, 띄어쓰기.... 엉망이지만,
단번에 "척척" 하는걸 보고, 내가 속으로 찌끔 놀람.....
이 정도의 단문은 이제 해환이의 머리속에 있다는 뜻일까....
넘 쉽게 해버려서 내가 다 기분이 좋아 Very good!!을 크게 써주었더니 무척 좋아한다.
행복한 맘 
초1 해환이의 엄마표 영어공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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