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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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3겨울방학때부터 (조금 늦은 시기였죠) 런투리드 전집을 듣게 했습니다.
간간히 비디오도 보면서요..
알파벳만 아는정도고, 쓰기나 기타 분야는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책보면서
듣게만했어요.
그렇게 꾸준히 런투리드 96권을 다 듣고, 읽고 했더니 효과가 있네요.
초4인 지금 아직 파닉스는 되지 않지만, 모르는 단어도 꽤 유추해서 읽고 (어떻게 읽는지는 모르겠어요,파닉스를 한게 아니라서..)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언아이캔리드북 1단계도 더듬더듬 읽고..
올해부터 경기도에선 스텝앤점프라고 영어인증시험이 새로 생겼어요.
기초회화 책을 학교에서 나눠주고 말하기와 듣기를 통과하면 인증서를 주더군요.
일종의 급수시험같기도 한데 어쨌든, 아이는 스텝과 점프 모두 백점으로 통과했구요..
시험이 조금 쉽기도 했고, 70% 이상만 되면 다 합격하는거라 어렵진 않더군요.
제가 보기엔 이모든게 런투리드로 집중해서 꾸준히 한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장족의 발전이라서 넘 기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2학기가 되면서부터 삼*학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과..
사실 아이는 계속 저와 함께 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게 꾸준히 이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저도 나름대로 이렇게 듣기만 해서 되는가.. 쓰기도 해야 하지 않는가(사실 집에선 쓰기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서요..) , 그리고 집에서 하다보니 제가 조금 지치더라구요..
암튼, 그러저러한 이유들로 해서 학원에 갔는데 생각보다 레벨이 좋게 나와서 잉글리쉬 타임이라고 3월초에 시작한 아이 친구와 같은 반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근데 문제는,
집에와서 숙제를 하느라 다른걸 할 시간이 전혀 없다는거예요.
사실 이건 미리 예상을 했던 일이지만, 그래도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들어요.
하루에 할분량이, 워크북 한장, talk몇번 듣기, 매일 단어시험 보기(단어는 10개~15개씩), 등등.. 일주일에 한번 시험도 보는등, 정말 하루가 빠듯해요..
수학문제 풀시간도, 책읽을시간도 전혀 안되는..
아이는 오로지 영어학원 월~목까지만 다니는데도 4학년이라 원체 학교에서 늦게 오기도 하고,
워낙 쉬엄쉬엄 하던 아이라 그런지 얼마나 견딜지 의문이예요..
그리고 학원에서 하는것은 코스북만이라 따로 리딩북이나 챕터북, 비디오보기가 더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것도 사실이구요..
삼*학원은 학원비도 저렴한편이고, 물론 꾸준히만 한다면 집에서 하는것 못지않게
성과를 볼듯하지만, 아직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집중해서 하지 못하는 저희 아이는
숙제를 할때 늘어지게 하는편이라 옆에서 보기가 참 그렇습니다..
학원 20여일 보내고 벌써 갈등중입니다.
저는 학원이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 과연 우리아이에게 영어학원보내는게
최선의 선택일까 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버스타고 처음 학원이란델 다니는 아이는 아직 멋모르고 다니는듯하지만
숙제에 대한 스트레스는 조금 있는듯 합니다.
무엇보다 차분하게 독서를 할 시간이 없다는 사실이 아쉽네요...
(아이가 어휘력이 그리 높지 않아서 더 중요한걸 놓치는게 아닌가 하는...)
be 
엄마표에서 학원에 간지 이십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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