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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writing 은 어떻게 ?? <<임정욱님!!>>

글쓴이 남매맘

등록일 2006-09-20 15:51

조회수 3,929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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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1 남자 아이인데,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고 듣고 해서 리딩레벨은 낮은 것 같지 않거든요. 문제는 학원에서 테스트를 받아 봤는데 리딩에 비해 쓰기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도 그럴 것이 집에서는 따로 많이 시키지 않았으니까...해서 시중에 파는 교재들로 쓰기를 같이 공부했거든요.어느 정도 스펠의 감을 잡고 난 후엔  작문을 해야하는데..솔직히 그부분은 제가 엄두가 안나요. 저희 때 공분 독해 위주로 했던 터라 "영작"하면..떠오르는 것이 별로 없거든요...
 주변 엄마들한테 물어보니 결국 이 시점에서 학원을 찾게 된다고 ...쓰기는 꾸준히 해야 늘고 첨삭지도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학원을 9월부터 보내기 시작했는데 ..제 보기에는 ...또 맘에 들게 writing부분을 꼼꼼히 봐주지는 않는 다는거죠...
writing을 체계적으로 잘 시킬수 있는 좋은 방법 좀 제발.....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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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맘 2006-09-21 23:35 
네...잘 알겠습니다...
오늘 아들에게 자기 전에 책 읽는 것을 녹음시켜 보았거든요...
그랬더니 자기 목소리가 아니라며 낄낄거리며 뭇다가 자는군요...
아이들이란...^^
 
조언 감사합니다...많이 읽고 듣도록 더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같은 엄마로서 너무 부러울 따름입니다...감사합니다.
임정욱 2006-09-21 23:14 
네,남매맘님..
고등학생들이 좋은 논술을 쓰기위해 좋은 사설이나 글을 베껴 쓰고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읽었습니다.
저는 영어책을 읽다가 좋은 표현이 나오면 베껴 둡니다.
 
제 생각에는 좋은 방법이지만...
아마,아이들은 무척 쓰기 싫어 할껄요.
눈으로 죽~죽 읽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따라 읽기도 싫어하고 배껴 쓰기도 싫어하더군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책을 읽고 들어서 영어어순이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자라잡혀야 합니다.
남매맘 2006-09-21 20:56 
 아...감사합니다...꾸벅  ^^
아이와 영어로 글을 쓰다 보면 저는 인칭, 시제, 대명사 등등에 전전긍긍하게 되는 반면...
아이는 좀 생각하다가 스스로 문장을 써 내려가는 데 ...제가 보면 '아 저렇게 쉽게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문제는 그냥 아이가 쓴 글을 저 혼자 읽고 그냥 두기엔 늘 부족함을 느낀다는 겁니다...
이것이 아마 조급증이겠지요...왠지 원어민의 수정을 받아야만 할 것 같은...
학원에서는 영어의 네 영역이 골고루 발달하지 않으면 좋은 레벨을 받을 수 없다고 하니, 다른 영역에 비해 쓰기의 능력이 떨어져 제가 학원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거든요...
또 아이가 가끔 "엄마,이런 말은 영어로 어떻게 쓰지?"하면 저도 우물쭈물하게 되고...
아마도 말하기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게 글쓰기이기에 엄마인 제가 좀더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다시 이글을 읽으시게 된다면...임정욱님!!
기존의 스토리 북이나 영어책을 그대로 베껴 쓰는 방법도 영어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는데...좋은 방법일까요?
 
친절하고 정성스런 답변 넘 감사드립니다...^^
.... 2006-09-21 10:45 
역시 임정욱님은 초등 저학년 엄마들의 정신적 지주이십니다. ^^;;
저도 요즘 쓰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주옥 같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
임정욱 2006-09-21 09:55 
배운 영어를 한번 써 먹으면 절대 잊지 않아요.
영작을 배우면 안되고 머리에 쌓여있는 영어어순에 의해 저절로 줄줄 나와야
좋은 writing을 할 수 있지요.
영어로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쓴다...
가장 이상적이고 정확한 영어를 구사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정도의 수준이 되려면  집중적으로 훈련을 해야합니다.
 
율리시스 2006-09-21 09:44 
임정욱님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도 한 번 여쭙고 싶은 것이기도 했구요.
저도 임정욱님 의견이 옳다고 봅니다.
저희 아이가 매직트리하우스 번역본을 읽어보고 하는 말이
영어로 된 책과는 다른 책을 읽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두 언어의 맛이 다르다는 말이겠지요. 내용은 같을테니까요.
듣기가 자유로와지면 흉내내기부터 시작합니다.
저희 아이가 1학년때 쓴 일기를 보면 반이상의 표현이 자기가 많이 들었던 또는 읽었던
책을 약간 응용한 것이라는 느낌이었으니까요.
특히 좋아하는 주인공이 했던 말은 어떻게든 써먹고야 말더군요.^^
가끔 안타까운 것이 듣기가 아직 덜 된 아이들에게 Writing을 시키는 경우입니다.
결국 짜내기글이 되고 좋은 글이 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말도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잘하듯이 영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접했던 많은 책 가운데서 자신이 쓰려는 것에 가장 가깝고 효과적인 표현을 찾아냅니다.
그게 바로 언어의 맛이구요.
그 언어의 맛을 잘 살린 글이 보기도 좋고 이해도 쉽고 설득력을 가지게 됩니다.
 
임정욱님이 추천해주신 책 저도 읽어봤는데
결국은 독서가 그 바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책 많이 읽는다는 아이들 평균보다 10배가까이 책을 읽는다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스킬을 배우기보다는 초석을 닦는 것에 신경써주시고
시간이 되면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아이에게나
양쪽 모두 이득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참! 여그 왕관도 드립니다잉...
 
♨
임정욱 2006-09-21 09:24 
저는 특별히 어려서 writing을 시키지는 않았어요.
초1때 가끔 영어일기를 쓰기는 했지만...아주 유치한^^ 수준이었고
큰애의 경우 초5 호주에서 홈스테이하면서 대학노트 한면씩 일기를 써서
첨삭받았고요,본격적인 writing은 토플시험보면서 3달 정도 집중적으로 했어요.
 
제 생각에 어려서 writing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한국어 글쓰기의 체계가 잡힌 아이는 영어가 어느 정도 자유로워 졌을 때
해야 효율적이구요.
한국어의 채계적인 글쓰기가 우선 되어야 영어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점은 영어로 생각해서 글을 써야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어를 영어로 옮기는 식의 영작은 어색한 영어표현을 쓰게 되고
미국인은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어제 어느분의 영작부탁 쪽지를 받고 하루종일 고민해서
결국 한글로 써주신 그대로 옮기지 못햇어요.한글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면 미국인이
이해 할 수 없는 표현이 되기도 하거든요.(저 영작 못하거든요.부탁하지 말아주세요.^^)
 
그래서 영어 writing을 할 때 한영사전을 절대 사용하면 안되구요.
처음에는 자신이 읽었던 책에서 모방을 하면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만약 운동회 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요리조리 피해 달려갔다라는 일기를 쓰려면
샤롯의 거미줄에 이런 표현이 나오거든요
Fern raced off,ducking and dodging through the crowd,in search of Henry.
이런 글을 인용하거나 응용해서 쓰면 좋은 글을 쓰면서 재미있는 영어표현도 배우죠.
만약 애들이 요리조리 피하다라는 표현을 사전을 찾아 쓰게 되면 정말 어색하고
이상한 영작이 되거든요.
 
오늘 아침 코리아 타임스에서 배운 재미있는 표현 하나 알려드릴께요.
우리 "내 눈에 흙이 들어거기 전엔 안돼" 이런말 많이 하잖아요...
"Over my dead body"  이 대사 프렌즈에서 나와요.영작해서 이런 표현 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추석이 다가 오니까 서비스...
우리는 보름달을 full moon이라고 하자나요?
그런데 미국 초등 3년 이상이면 blue moon이라고 한대요.
"Once in a blue moom" 어쩌다 한번 이란 뜻이구요.Once in a while이나 Once in a life time보다
훨 운치있는 표현이지요.(한국일보에서 배웠어요)
 
저희집은 영자신문을 구독하는데,일상에서 쓰이는 요즘 이슈가 되는 일들을
영어로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본격적인 에세이쓰기를 시작한 아이에게는"하버드 대학 입학생들의 글쓰기는 어떻게 다른가?"
하버드 크림슨에서 나온 책인데,강추입니다.
아...미국학생들 어쩜 글을 이렇게 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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