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수업>을 받고 2014-05-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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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찌어찌하다보니 칼럼방을 열게 되었지만

우려반, 걱정반입니다.^^;

저의 육아와 학습방법은 아직도 진행형이고,

아이가 그리 뛰어나거나 대단한 결과물도 없습니다.

제 욕심이 지나칠지는 모르겠지만

늘 부족해 보이고, 해야할 것도 너무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제목처럼 쑥의 다른 평범한 부모님들과 함께 찾아가는 엄마표를 지향하기에

다른 분들의 조언도 듣고 싶고, 피드백도 얻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공부가 있어서

과제물에도 치이고, 수시고사에 곧 다가올 기말고사에 실습까지 기다리고 있는지라

또 아이는 방치 아닌 방치(관심은 많지만 시간적 여유가 모자라는)가 올것 같아

엄마와 함께 하는 얉은 수준의 수업과 

전문가와 함께 하는 깊이있는 도서관 수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수업은 7-9세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수업입니다.

관련 도서를 읽고 독후활동식의 미술수업입니다.

아이는 굉장히 재미있어 하고 수업 중 만들기 결과물은 꽤 만족스럽니다.

 

 

두번째 수업은 9-12세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국사수업입니다.

아직 시작은 하지 않았지만 그리 어려울것 같지 않고

엄마와 같이 비슷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에 그리 큰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교재는 <용선생 한국사>입니다.

저는 따로 아이와 <한국사편지>를 진행합니다.

 

 

세번째 수업은 바로 <신문읽고 발표하기>수업입니다.

이 수업이 가장 걱정되고 우려되는 수업입니다.

처음부터 안했으면 했는데 도서관 붙박이 꼬맹이를 너무 귀여워해주셔서

같이 하자고 하시는데 차마 거절을 못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실력이 안 된다고 해도 수준만큼만 들으라고 하시니.....^^;

신문내용과 관련된 견학과 체험 위주의 수업이 될거라고 재미있을테니 들으라고 하시더군요.

냉정하게 거절하고 도서관에서 관장님 뵐 면목이 없는지라 우선은 시작했습니다.

(이 칼럼도 거절을 못해서 시작하게 되었다지요.^^;

남편이 저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거절을 잘 못하는 거라고

거절을 잘 하는것도 사회생활하는데 중요하다고 맨날 지적입니다.

그래서 여기 칼럼쓰는것도 신랑한테 말도 못 했어요.^^;

어쩌면 저 금방 도망갈지도 몰라요. 요즘처럼 썰렁한 게시판에 칼럼이라니......)

첫 수업을 했는데 4-5학년 아이들이 위주가 되는 수업이라

수업의 막내인 아이는 따라가기 좀 버거워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아무래도 아이가 따라가기 힘들것 같다고 그만두었으면 하는 뜻을 내비치었지만

선생님은 7살은 7살만큼만 받아들이면 된다고 큰 욕심없으면

그냥 계속해서 들으면서 귀동냥하는데 의미를 두라고 하시더군요.

첫 수업이라 깊이있게 진행하지도 않았어요.

신문에서 사진을 하나 골라 간단하게 육하원칙에 따라서 정리해 보는건데

생소한 육하원칙도 정리하기 힘들고

발표를 잘하는 형아들, 누나들 사이에서 아이는 끼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었어요.

형아들은 또 아는 친구들 사이라 서로 친근하게 토론식으로 대화하는게 자연스러운데

7살 꼬맹이가 묻는 말에는 잘 대답을 해 주지 않더라구요.^^;

형아들도 낯선 첫 수업에 적응하느라 7살 꼬맹이를 챙겨주기는 어려울듯 했어요.

요 수업은 몇 번 더 해보고 정말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어야할 듯 해요.

그때는 거절이 아니라 도저히 어쩔 수 없다싶은거니까 이해해 주실듯 해서요.

그런데 담주에는 신문의 음식, 요리관련 내용을 하고 직접 요리를 해본다니

아이가 흥분해서 좋아할 듯도 합니다. 요리하는거 좋아하거든요.^^

그리곤 그 담주에는 빵공장을 견학간다고 하니 빵귀신이 환장할듯도 하구요. ㅋㅋㅋㅋㅋ

 

 

도서관 수업들이 참 좋습니다.

비싼 돈 들이지 않아도 가까운 도서관을 자주 들려 수업을 찾아보면 알짜배기수업들이 널렸어요.

그런데 주위 엄마들도 다들 거의 모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도서관 수업 홍보 도우미를 자처하고

만나는 분들마다 수업을 같이 듣자고 얘기하고 다녀요.

아이가 뛰어나거나 공부를 좋아해서는 아니지만

엄마가 챙겨주는 수업을 크게 마다않고 잘 따라와줍니다.

대신 수업 전이나 후 실컷 놀게 해주고, 만화책도 실컷 보게 해줍니다.

아이는 도서관에서 다른 엄마들은 만화책 못 보게 하는데

우리 엄마는 실컷 보게 해준다고 최고랍니다.

그래서 자기도 엄마가 권해주는 수업 열심히 한다구요.

인생사 give and take 아니겠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거 실컷 하니 엄마가 권하는 수업도 기꺼이 받아들여주는거죠.

다른 분들은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도서관 수업이 아니더라도

좋은 학원 수업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

 

 

메뚜기도 제철이라고 필 받은김에 게시글을 왕창 씁니다.

바빠지면 쑥에 들어올 시간도 없어지기에......

근데 지금처럼 이렇게 반응이 없으시면 저 안돌아옵니다.

부끄럽잖아요.^^;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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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맘 2014-11-22 05:40 

아~~~전 나혁인 첨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줄 알았네요~~~어제 세도도 좀비나오는 만화를 보고잇길래

안된다고 했더니..수학동화더라고요--;;읽으라해야하는지 말야야하는지 고민스럽더라고요~~^^

세도맘 2014-11-11 12:41 

같은 7세인데.. 엄마가 함께해주는 모습이 부러웁네요~~직장맘이라..

도서관 데꼬 가끔가면.. 만화도 학습만화가 아닌 것만 ..보려하고..그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오로라공쥬님...글 찾아서 보고 있어요~~!!

힌트가 있겠죠? ㅎㅎ

오로라공쥬 2014-11-11 15:49:12
아, 아이가 동갑이군요.^^ 반가워요.
저도 직장다니다가 나혁이 5세 말에 그만두었어요.
그때부터 같이 도서관이 붙박이 시작했는데 첨부터 잘 다닌것 아니었어요.
학습만화 싫어하구요, 순전히 웃긴만화만 보았답니다.
그렇게 만화책 한 권에 그림책 3권 억지로 끼워서 시작했어요.
지금은 학습만화도 잘 보게 되었는데
더이상 읽을 만화가 없으니 학습만화 보더라구요.
메이플스토리인가 그거 5회독은 했나봐요.
메이플스토리도 학습용으로 나오는건 절대 안 봤어요.^^;
조금씩 시작해보세요.^^
홍민정 2014-08-10 02:29 

저도 도서관에 자주다니는 편인데 게을러 센타 수업은 안해봤어요 아이가 좀 더 크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봐야 겠어요 많은팁 얻어가 행복한 하루내요 ^^
오로라공쥬 2014-08-11 11:05:15
아직 아이가 어린데 도서관을 잘 다니시나봐요.
우리는 그 나이때 도서관을 잘 이용하지 못했어요.
가서 뛰어다니니 얼렁 끌고 나왔었지요.^^;
조금 크면 도서관 프로그램 이용해 보세요. 정말 좋아요.^^
홍박샘 2014-05-20 08:57 
그 동안 쓴 글 모아놓는 셈 치고 열었어요.
부담 갖지 마시고 글 쓰고 싶은 날 여기 쓰세요.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어요.

오로라공쥬 2014-05-20 09:41:06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앉아 생각했어요.
나는 왜 쑥에 글을 쓰는가?하구요.
그건 외롭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원에서 혼자 중얼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같이 육아라는 주제를 놓고 대화를 하는게 훨씬 낫지 않나 싶어서요.
주위에 같이 대화해줄 사람도 별로 없고,
저도 이런 추억을 간직한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싶었죠.
하지만 아이는 계속해서 자랄테고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신세계가 펼쳐질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요.
같이 공유하고 같이 하자고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누군가는 같이 해줄것 같은 기대감?^^
제 육아가 진행형이기 때문에 사람들보고 나오라는 거예요.
같이 방법을 찾아보고 나은 길을 걸어가자요.
지금까지 쓴 글 모아두기만 하는건 너무 아쉽잖아요.
아이는 해마다 다르고 더 놀라운데......
작년에 오늘의 나혁이를 상상하지 못했어요.
내일의 우리 아이들은 또 얼마나 성장할지 알 수 없는데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해 보는 분들이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