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나눔방]엊그제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2006-08-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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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너무도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답니다..
 
저의 바로 윗 언니인 작은 언니가 임신 7주끝에 계류유산을 하고 말았습니다....
 
결혼 한지 1년......너무도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형부와 언니는 닭살 커플이기도 합니다....언니를 얼마나 아끼는지...
 
매일 형부가 시장봐야서 아침 준비까지 해놓고 출근을 합니다....
 
1년쯤되면 그만 할 법도 한데..........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거의 하늘을 찌르네요.....
 
임신하기에는 꽤 늦은 나이인지라.....올 초에 임신을 했는데 이도 유산이 되고...
 
요번이 두 번째 유산이 되었네요.....
 
처음부터 제가 있는 병원에 오라고 말을 했어요....
 
제가 직접 눈으로 봐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출혈은 있었지만...지난 주까지도 심장이 팔딱거리는걸 보았는데......
 
결국은 7주를 넘기질 못하였네요......
 
결국 유산 수술도 원장님께서 직접 해주시고...제가 옆에서 보조를 하였습니다....
 
수술대 위에 올라가는 언니의 모습을 보니..........저는 입술을 깨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언니 앞에서.........솔직히 부둥켜 안고 울고 싶었지만...
 
제 입장에서는..............결함있어서 스스로 사그러진거야...울긴 왜 울어~~...다음에 건강한 아기 갖으
 
면 되지..............하고는 야멸차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못 난 놈........잘 좀 커 주지...............심장도 그리 힘차게 뛰어줘서 그리 감사했건만...........
 
마무리를 제가 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봐 줄수 있으니까요.....좀 더 신경 써줄수 있었으니까요.....
 
원장님께서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써 주시는지......몸 둘바를 몰랐답니다...................
 
형부와 언니는 아주 독실한 크리스챤입니다...
 
두 사람...........기도 시작해서 기도로 하루 일과를 끝내는 사람들입니다.............
 
형부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이자고...........언니를...또 저를 위로해줘서 더욱 마음이 아팠답니다..
 
수술이 끝나고.....친정엄마께 전화 드리고...희서아빠에게 전화하고....막내 동생에게 전화하고....
 
하지만 가족 모두 저에게 수고했다.....라고 말을 해 주었습니다..........
 
제가 뭘 한게 있다고............이게 무슨 수고입니까.......언니의 분만을 도운 것도 아닌데............
 
언니도 지금은 많이 추스리고..........치료를 하면서 직장에 복귀하여 일상의 생활로 다시 뛰어들어
 
갔습니다.......................
 
다음 번에 꼭 건강한 아기를 선물로 주셨으면 합니다..........
 
다음 번에 이런 슬픔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번에 가족 모두에게..........분만 도와주느라 고생했다..수고했다...이런 말을 듣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꼭 그렇게 해 주실거죠???
 
더 이상 우리 작은 언니의 눈에서 슬픈 눈물이 흐르지 않게 도와 주실거죠???
 
가슴 한 쪽 어딘가가 너무 아파서 그래요....
 
자꾸 눈물이 나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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