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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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님!
정말 답답하시죠?
저도 그렇답니다.
전 지금 23개월짜리 아들녀석이있는데 이 영어라는게 정말 단계 단계
계단에 서있을때가 좋지 올라갈려면 엄마 노력이 또 많이 필요하고
그 만큼 노력해서 뭔가 외우고 공부해놓으면 얼마 안가서 또 얼만큼
의 노력의 결과가 필요하고...
전 아예 큰 스케치북 몇장에 아이에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말들을 여
기 저기 붙여서 설겆이 할때, 전화에 관계된 것은 전화기 앞 벽에, 욕
실에서 할 말을 욕실에 덕지 덕지 붙여놓고 아이에게 말해줍니다.
정말 공부할 시간은 왜 그리 없는지 여태껏 낮잠 한숨 자본적 없는데
도 공부할 시간은 참 나지 않아서 한동안은 아이 재워놓고 (아이는 왜
그리 늦게 자는 겁니까?)1시 2시 까지 아이 읽어줄책 미리 공부하고
그때 그때 쓸 말 적어놓고, 아이 재울때 위씽포베이비 책 들고 자장
가 외우고 합니다.
그래도 제가 느끼기에 문법공부 필요하구 생활에서 아이와 나눌 대화
는 많아져 알아야할 문구도 많고...
저희 아이는 비디오를 참 좋아합니다.
하루에 2-3편은 보는 편이예요.
제생각은요, 비디오나 tv가 별 다를게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비디오 보는대신 저흰 아예 tv를 켜질
않아요.
뉴스도 못보고 아이 아빠도 인터넷 신문이나 보고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켜놓은 tv시간도 많은데 그걸 감안한다면 비디오 1-2편
은 괜찮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큰 화이트 보드 하나 살려고 합니다.
거실에 달아놓고 노래가사나 챈트등을 적어놓고 아이에게 일주일에 하
나씩 불러줄려구요.
전 지금 이렇게 하고 있네요.
그래도 저도 솔직히 이곳의 뛰어나신 분들에게 님과 같은 궁금함이 있
습니다.
언제 공부하시고 얼마나 어떻게 시간을 내서 공부하시는지 공개좀 해
주셨으면 하네요.
아름드리님!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떼자구요.
전 제가 영문학과 나왔다는게 첨엔 부담이 되었는데요. 지금은 이렇
게 생각합니다.
' 미국에 사는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도 영어는 잘 한다. 이건 단지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일 뿐이다. 그리고 우린 이런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를 아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글들로 배우고, 아이들에게 영어로
그 감동을 전한다. '
전 요즘요, 목적이 영어에 있기는 하지만 여유 갖구요, 영어로 전하
기 어려운 느낌들은 한국어를 통해서라도 전할려고 노력하네요. 결국
은 어떤 언어를 통해서든지 아이에게 좋은 교훈과 추억을 심어주는게
그 목적이니까요. 이렇게 생각하니 좀 맘에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아름드리님!
도움이 되셨을련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더욱 맘만 답답하게 해드린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네요.
| [일반][RE] 히플러님, 선배맘 조언부탁드려요.-비디오시청에 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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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후엄마 등록일 2001-07-26 08:46 조회수 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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