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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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맘님들의 글을 보면 우리 아이가 너무 부족해 보여요.
저희 아이는 1월 생으로 학교를 일찍(?)보냈어요.일찍 보낼 때는 잘 하려니 해서 보냈지 생일 늦으니 중간만 가라고 보낸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내고 나니 여자 아이임에도 선생님께서 남성적(?)이라고 하시더군요. 일기장에 선생님 코멘트는 글씨좀 잘 써라 내지는 틀린 글씨는 지우개로 지워라랍니다. 남자 아이들과도 서슴없이 손 먼저 잡고 그냥 뛰어다니며 놀고 여자애들 특유의 삐짐도 없는 그런 아이예요.
영어는 저랑 몇 권의 책으로 파닉스를 대충 잡았고 간단한 스토리북을 소리내 읽는 정도예요. 학교에 입학하며 영국문화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현재 2b레벨이고요. 한글 받아쓰기(학교에서 하는 것)는 1학기 때는 40점에서 70점 사이를 왔다갔다 하다가(도무지 전날 연습시킬 수 없더군요. 돌배기 아기는 삑삑거리고 이 녀석은 안하려고만 하고.) 2학기 되니 조금 상태가 나아졌어요. 한자는 8급책 한 권을 작년에 한 번 씩 써 보았지만 책 덮은지 오래고요, 수학은 남들은 구구단을 다 외우네 어쩌네 하는데 간신히 학교 교육과정만 따라 하고 있습니다. 학습지는 따로 하는 게 없어요. 1학년 보내고 10월이 되도록 학교에서 상장 한 번 받아보지 못해서 상 나눠주는 날마다 기가 죽어오더니 급기야 며칠 전에 상을 나눠준 날에는 아무렇지도 않아 하더군요.
저학년 때 기초적인 독서능력 높이고(책을 좋아하는 아이 만들고) 영어는 어느정도 수준 만들어 주고(도대체 어느정도 여야 하냐구요?) 수학 기초 만들고 한자해야 하고 피아노 좀 해야하고 수영도 가르쳐 줘야 할텐데...... 고민입니다. 엄마 욕심은 많은데 아이는 한참 모자라고 ... 다른 분들은 애들 어떻게 키우셨어요? 그애들은 하루가 48시간이었나요? 어떻게 그렇게 실력 배양하고도 키 크고 뛰어 놀기도 했죠?
어느날 가슴 아파 그냥 주절거려 봅니다.
ㅣㄷ됸 
부족한 아이 둔 엄마의 주절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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