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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들, Miss도 좋아라 꺼내 읽나요?

글쓴이 민규맘

등록일 2006-10-14 01:58

조회수 1,41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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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완전 뒷북인데요..

 

저희아이(7세)가 어려서부터 무지무지 좋아하던 EQ의 천재들입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는 xx씨만 줄창 꺼내 읽고 xx양은 전혀 읽을 생각을 안해요. 

엄마가 꺼내서 읽어줘야만 마지못해 읽죠. 

 

영문판도 그래서 망설여 집니다.

miss는 안 읽으려고 할까봐.

 

남자애들은 다 이런가요?

아니면 저희 아이한테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인가요?

 

지르지 전에 경험맘님들께 고견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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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맘 2006-10-15 00:35 
형민이도 그랬구나.. ^^
애가 이런 성향이 너무 강해서 주니비존스도 완전 재껴뒀었는데..
형민이 책 친구..... 부럽다~
 
첼로님, 정말 심각할 정도라니깐요. -.-
애 아빠가 워낙 성역할을 강조하는 분위기라 영향을 받았나 싶기도 해요.
 
애 아빠는 민규가 두돌도 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심심할때마다 붙잡고 그럽니다.
"여자는 신체적으로 남자보다 약하기 때문에 항상 남자가 보호해 줘야 한다. 엄마는 여자지? 그러니까 아빠가 없을 때에는 니가 엄마를 보호하고 지켜줘야 한다" 이 맨트 거의 귀에 못이 박힐정도로 반복합니다. 좀 오바한다 싶을 정도로요. 덕분에 어린이집 다니던 4세때부터 지금까지... 여자친구들에겐 매너좋은 신사로 ㅋㅋㅋ 인정? 받고 있고, 정말 아빠 없을 때에는 '엄마, 내가 있으니까 걱정마..' 든든한 맨트 날려서 감동시키곤 하지만. 공주들 나오는 명작은 절대 안읽어주고... 여자가 주인공인 책들은 완죤 재껴주시니. 이럴 땐 신랑이 원망스럽고만요.
 
EQ천재들.. Mr.만 사야할듯. -.-;;
 
출장은 다음주랑 다다음주예요.
이렇게 몰린 일정은 처음이라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흑흑..
팀장은 하루라도 더 일하다 오라고 압력 주고, 시어머님이랑 신랑은 하루라도 더 빨리오라고 윽박지르고.. 내 몬산다 마..
 
 
첼로 2006-10-14 14:55 
ㅎㅎㅎ
민규 참 구엽네요.
아들애만 있으면 그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저는 남매라 아들애도 ..양을 읽긴 하지만,
둘이 책을 꺼내 올때는 딸애는...야, 아들애는 ....씨가 되긴 합니다.
 
저는 동시에 남매 키우닌까,
성별의 문제가 독서 주제나
학습 방식, 효과 등 다양한 곳에서 고려되어야 할
문제라는 생각 많이 합니다.
 
출장 잘 다녀오셨어요?
형민맘 2006-10-14 12:22 
음...형민이도 그랬답니다.
아무래도 7,8세 되면 남여 성구별이 확실해지는가봐요.
그책들 뿐아니라...거의 모든 시리즈물들도..남자이야기로만 갑니다요..^^
그래도 주니비존스는 옆에있는 여자친구덕분에..그친구가 너무 재미있게 읽고 이야기하니까
덩달아 읽기는 했지만 두번 반복은 않는군요.
그래도 오디오 듣기는 좋아하던데..
그래서 책친구가 필요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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