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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2학년 아이 미국유학에 대한 조언좀...

글쓴이 급한맘

등록일 2006-10-16 00:32

조회수 3,15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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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미국엘 1~2년 정도 나갈 일이 생겼습니다
근데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라 걱정입니다 아이는 초2학년 과 현재 7살 남자아이들입니다
둘다 알파벳 정도나 할줄 아는 정도이고 큰아이는 단어는 아는 수준에서는 짧은 문장을 독해하는 방법정도만 아는아이입니다 작은아이도 단어 몇개랑 일반유치원에서 배운는 영어교육이 전부입니다
장소는 미국 덴버의 한적한 도시입니다 
무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말 난감합니다 유학 전문 기관에 의뢰하기도 하겠지만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1. 이렇게 영어실력이 없는 아이들이 내년에 미국을 들어가면 일반 공립초에 들어갈수 있을까요?
   들어간다면 적응은 할 수 있을까요?
  현재 학교에서는 성적도 우수한 편이고 사교성도 좋은편이긴 한데요..
 
2. 초등학교를 들어간다면 그곳에서는 몇학년으로 들어가야 하나요?
  작은아이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해야 할텐데 가능할까요?
 
3.  2년 정도 거주하면 영어를 어느정도 익힐 수 있을까요?
   물론 아이마다 차이가 있긴하겠지만 보통아이들로 비교 해서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돌아와서는 우리나라 제학년에 들어갈수 있을까요?
   5학년때는 돌아와야 우리나라 공부에 적응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5.  만일 영어실력이 없어 초등학교에 입학이 불가능하다면 언어연수를 받다가 학교를 다녀야 할텐데
   그건 어떤지요..  언어연수를 받다가 학교를 다니게 된후 돌아와서는 제학년으로 편입을 할수 있을까요?
 
6. 그리고 학교를 다니게 되면 공립의 경우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사립의 경우엔 비용이 얼마가 드는지도
  궁금하네요..
 
위의 것들을 제외하고도 궁금한데 넘넘 많지만  저것만이라도 도움을 주실수 있는 분이 계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하는데 잘할수 있겠지요?  물론 거처는 그곳의 지인이 살고 있어서 안정적이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걱정이 앞섭니다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짧게라도 경험이 있으시면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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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2006-10-16 09:26 

1. 적응과 Screening:

  • 제 아이 지금 만6세구요. 지난달 2006 년 9월부터 초등학교 일 학년에 들어갔습니다(한국서 두달전에 데리고 왔구요; 제가 있는 곳도 한국인들이 별로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합니다.물론 아직은 영어 다 못알아 듣고 말도 잘 못하지만  조금씩 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제 딸 영어실력이라면 노래 몇마디(트윙클 노래)에,  간신히 알파멧만 그리는 게 다 입니다. 이곳 선생님의 정확한 조음방법 지도(여기 phonics합니다)와 주변아이들, ELL class덕분인지 몰라도 자음에 관한한 phonomic-awareness에 대한 개념이 잘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전 한국에서 다니던 곳 유치원 재학증명, 생활기록부, 건강기록부 그런것 서류 만들어서 가져갔습니다(영어로 제가 번역하고 원장님 도장을 받는식으로요; 서울시 교육청 홈피에 영문서류폼 있습니다). 미국에 들어와서 학구 교육청에 가 보니 별말없이 그냥 1학년에 넣어주었습니다.  미국이란게 지역마다 룰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2. F1비자:
  • 전 F1비자로 들어왔고 덕분에 아이는 무료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주변에 아는 분은   I-20주는 어학연수 기관(대학부설 같은곳)에 학생등록을 하고 아이들은 F2(동반)으로  공립학교에 다니는 경우를 좀 보았습니다. 
  • 꼭 그렇지 않더라고 어머니께서 토플을 준비하셔서 근처에 있는 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공립학교 다니면서 드는 비용은 없습니다. 지역에 집 있는사람들이 내는 재산세로 교육비를 충당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교사수급문제나 학교환경이 차이가 좀 나는 것 같습니다. 
  • 스쿨버스가 아이 등하교 다 해 주기 때문에 유달리 신경쓰이는 문제는 없습니다. 신청하고 아이가 타는 데까지 한 3주 정도 걸렸습니다. 그 동안 제가 다 픽업하구요. 아랫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왠만하면 아무리 친한 친척/친구라도 임시거주/ 도움 같은 것은 받았으면 그만한 보상이나 사례가 이어져야 양쪽관계가 불편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정서로는 야뱍한 것 같지만 살다보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 차구입과 생활: 지역 한국학생회: 덴버면 콜로라도 주립대 한국학생 인터넷 게시판에 알뜰시장 같은 것 보면 중고차 같은 광고가 나올겁니다. 오시자 마자 차 구입하시고( 국제운저면허 가져가세요; 뉴욕은 일년동안 국제운전면허로 운전됩니다.)  보험드시고( statefarm같은것은 social(SSN) 없어도 됩니다.) 천천히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차 여부에 따라 아파트 같은것 구하기가 수월하거든요. 집 계약하실때는 아는분이랑 같이가시고요(히팅여부 알아보시고요); 학군; 이웃; 그리고 가격 이런식으로  집을 찾아보세요.
  • 한국서 가져올 것: 전 얼마전 한국 동화전집 75권을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아이 쓰던 책(한국책; 익숙한 것) 가지고 오시고, 비행기 수하물 무게에 맞추어서 왠만한 것 다 가져오세요. 한국에서는 literacy영어책이 너무 귀하고 비쌌는데 이곳 도서관에 그런책  무료로 한 28일씩 대여해 줍니다. 저 있는 곳은 한국책 구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말씀하신대로 예방접종 기록 잘 챙겨가시고요, 앞으로 가실 지역 공립초등학교에 가이드 라인이 잘 나와있습니다. 구글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것 같습니다.
 
 
 
 
다빈치 2006-10-16 02:07 
1. 미국도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의무교육이기에 영어 실력과 관련없이 입학이 가능합니다. (단, 외국인의 경우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미국체류하는 기간내에는 입학 후 미국의 의무교육을 계속 수행할 것에 대한 부모의 싸인을 받고 입학/전학이 허용됩니다.)
 
2. 큰아이, 작은 아이 모두 지금까지 예방접종한 이력을 영문으로 발급받아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입학시 반듯이 필요한 서류입니다.) 큰아이의 경우는 국내의 성적표 등을 영문으로 발급하여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전학할려면 반듯이 있어야 하는 서류이고요)
 
2. 아시다시피 미국은 가을학기부터 시작합니다. 한국에서 2학년을 마치고 미국 학교에 봄에 입학할 경우, 2학년 2학기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귀국시에는 한국에서 2년 미국에서 2년의 정규과정을 마쳤기에 미국에서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왔지만, 4학년 1학기로 전학이 가능합니다.
 
3. 작은 아이의 경우는 한국 초등학교 입학 연령이니까, 금년이나 내년초에 간다면, 유치원 2학기에 들어가야 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작은아이의 경우는 귀국 후 친구들보다 1학년 늦게 다니게 될 것입니다.) 미국 입국시 6개월 늦쳐지고, 한국 입국시 6개월 늦쳐지게 되어 1년이 늦어지게 됩니다. (귀국시 원칙은 작은 아이 2학년 1학기로 전학하여야 하는데, 학교에 따라 2학년과 3학년중 학부모가 고르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의 아이의 경우도 미국에서 1학년 2학기 마치고 왔는데, 1학년 2학기로 전학할거냐, 2학년 2학기로 전학할거냐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혹시 작은 아이를 나중에 미국 같은 곳에 유학 시킬 계획이 있으시면, 친구들 학년에 전학할지 아니면 1년 늦게 전학할 지 고민해 보세요. 일부 미국 대학에서 외국인의 경우 정규 교육 몇년을 받았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그때 6개월 부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사교성이 있는 아이라면, 그리고, 영어 단어 몇개 안다면, 영어에 대하여 특별히 준비해야 될 것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걱정이 된다면, 남은 짧은 기간동안, 큰 아이만 어린이 회화 중심의 학원에 보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5. 작은아이는 영어 한마디 못해도 가서 금방 적응할 것입니다. 큰아이도 사교성이 있다면, 어려움 없이 금방 적용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영어 단어들을 알고 있다면, 적용에 도움이 되고요.
 
6. 미국내에서 학교 진학시 (작은아이의 유치원 포함), ELL 과정이 있는 학교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영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을 위한 과정으로 방과 후 특별 프로그램에 배정되어 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ELL과정이 없는 학교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ELL과정의 수업을 듣고, 따로 영어 관련 학원이나 수강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ELL과정은 별도의 비용 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7. 공립은 무료이지만, 사립은 비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도시의 경우 공립학교의 경우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덴버의 한적한 도시라면, 공립보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해당 지역의 한국인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8. 2년간 미국에 거주하신다면, 작은 아이는 같은 나이또래의 내티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입니다. 큰아이는 내티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지만, 발음은 약간 한국적인 발음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발음 구분하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들 일부는 구분하데요.)
 
9. 귀국시 미국에서의 학교 다녔다는 싸인을 받아오셔야 국내의 해당 학년으로 전학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것은 귀국시 확인하시면 되고, 다만, 귀국시 상급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경우에는 준비해야 될 서류가 조금 복잡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 가시기 전에 특별이 영어 준비할 필요 없고, 대신 예방접종 관련 서류와 큰아이의 현재 초등학교 몇년을 다녔다는 증명서류 등을 챙기시고, 그냥 미국 학교에 전학 가시면 됩니다.
 
2년 정도면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기는 한데, 주위에 3,4년 미국에 있다가 한국말 다 잊어 버렸다는 아이들 많이 보았습니다. 귀국예정이니까. 미국 입국후 한 6개월 후 정도 부터는(아이들이 영어에 익숙해진 이후) 집에서 한국말만 쓰게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유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사정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것으로 보여지기에 유학 전문 기관에 비용을 지불하면서 서류 같은 것 준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꼭 필요하시다면, 상담 한두번 받아보시고요.
 
저의 경우도 큰아이가 유치원 입학할때 미국에 갔는데, 그전에 한글은 물론 영어도 모르는 상태었고요. 대신 사교성이 있고, 친구들과 노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아이여서 그런지 가지마자 곧장 적용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놀때 영어를 배우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2년 동안 영어 많이 배우게 하고 싶으시면, 집에서 공부시키지 말고 친구들과 맘껏 놀게 해주세요. 미국 초등학교는 집에서 따로 공부해야 될 내용도 거의 없습니다. 숙제만 챙겨주면 됩니다.
김은아 2006-10-16 01:16 
1. 공립학교 진학 가능 여부는 엄마의 비자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엄마가 F1(학생비자)이면 자녀들도 신분을 F2(동반가족 비자)로 바꿔서 합법적으로 공립학교 진학이 가능합니다. 엄마와 자녀 모두가 관광비자라도 입학시 학교에서 이민법을 모르고 비자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채 입학 허가를 할 수 있습니다만, 이렇게 되더라도 공립학교 진학 자체가 미국 이민법 위반이 되며, 모든 책임을 당사자가 져야 하지요. 추후 주한 미국 대사관을 통해서 비자 연장이나 다른 비자로 갱신할 때, 또는 미국을 재입국하게 될 떄 미국 입국이 최소 10년 정도 거부될 수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일부 한국분들은 적발만 안 되면 괜찮다, 틀키지 않는다, 한국의 일부 유학원에서도 괜찮다, 문제없다라고 불법 유학을 부추긴다고 하는데요, 불법 사실이 적발되어 나중에 정식 유학 비자 발급이 거부되거나 미국 입국이 거부되어 공항에 한국으로 바로 추방당한 사례가 한인신문에도 보도되는 것을 보면 도박이라고 생각됩니다.  
 
2. 미국 공립학교는 학비는 무료입니다. 사립은 보통 연간 만 몇천불내지 그 이상이고 기부금도 많이 낸다고 하네요.
 
3. 미국에는 초등학교 과정의 외국 아이들을 위한 어학연수 같은 것은 없습니다. 동네에 따라 외국 아이들이 많은 곳이면 학원이나 영어 클래스가 있기는 합니다만, 어디까지 학교 수업을 마친 뒤 괴외로 다니는 것입니다. 또 외국인이 많은 공립학교이면 학교내에 ESL 선생님이 상주하거나 아님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아이들을 지도하는데요, 수업시간을 빼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ESL 수업을 꺼려하는 한국 부모님들도 있습니다.  
 
4. 미국은 주마다 학년을 정하는 아이들 생일 기준일이 틀립니다. 한국에서 초 2라도 해도 주에 따라 미국에서 3학년이 될 수도, 2학년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5. 2학년과 3학년 커리큘럼은 또 틀리지만 사회성이 좋은 아이라면 처음 몇 달은 힘들겠지만 어느 정도는 따라갈 겁니다. 하지만 짧은 1~2학년 학교 생활이 영어 교육에 아주 크게 도움을 주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주위를 보면 별도 과외 및 부모가 매일 영어 진행 상황을 체크할 경우 리딩은 확실히 많이 는다고 하더군요.
 
6. 미국 생활 5년에 접어든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린다면, 미국 생활을 쉽고 편하게 하면서 또 주위 사람들과 의상하지 않으려면 남의 도움을 절대 바래서는 안된다는 거랍니다. 미국에 오자마자 바로 운전면허 따시고, 차 사서 아이들 라이드 다 하시고요, 학교일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서류일도 척척 혼자서 다 해내겠다고 꼭 마음먹으시고 오셔야 합니다.
 
미국 사는 많은 한국분들 고민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오셔서 체류하는 가족이나 손님과 생기는 불화랍니다. 미국생활이 한국과 많이 다르다보니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자기를 집에만 있게 하고 어디 데려가 주지 않아 지겹다, 끼니가 너무 부실하다고 섭섭하게 여기는 일이 많고요, 미국에서 사는 분은 자기 생활도 너무 빡빡한데 한국 손님들 관광시켜주랴, 쇼핑 시켜주랴, 매끼니 신경써서 상차릴랴 하다보면 시간적, 금전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면에서 너무 부담스럽게 여기게 되지요. 그래서 장기간 미국에 체류하게 되시면 집을 따로 얻어 사시는게 좋구요, 홈스테이를 하시게 되더라도 최대한 독립적으로 지내시도록 노력하셔야 하는 것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이 공부때문에 다른 중요한 것을 잃게 되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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