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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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더니 날씨가 춥네요 .
이렇게 추운데 우리 민이 춥지말라고 아침에 한번만 더 꼭 안아줄걸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제 2학년 2학기도 반이 지나가고 3학년이 되면 아이들 공부 할거 많다고
부산떨며 이것 저것 학습지다, 학원이다 알아보러 다니는 엄마들 틈바구니에서
중심을 찾느라 귀와 눈을 막고 있습니다.
어제 학교 숙제랑, 독서록에 일기에 이것 저것 챙기는 아이를 보면서
왠지 측은한 마음이 들더군요 . 제 어릴적 모습은 학교 다녀오면 친구들하고
해가 지도록 산으로 동네로 뛰어다니고 , 뽑기 천막에서 열심히 침칠하며
뽑기 모양 다듬던 나이인데, 우리 아이는 할일도 많고 어쩌다 놀러 나가도
친구들이 학원가고 없어 혼자 놀때가 많습니다.
며칠전 민이 같은 학년에 너무 학습 스트레스가 심해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민이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모르게 우리 아이
채근하고 엄마표 한다는 미명하에 학원다니는 아이들보다 더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아이 스스로 잘 해주니 엄마가 더 욕심을 내고 있는 건 아닐지..
체리 맘님 글을 보면서 정말 아이와 함께 호흡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민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맨먼저 따뜻하게 꼬옥 안아줄렵니다.
그리고 마음 깊이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를 이해하는 엄마표의 길을 그려 봅니다.
꾸꾸맘 
우리 아이 한번더 안아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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