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히플러님의 글입니다.
>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제주도의 참맛을 제대로 못느끼고 온것 같습니다.
> 동생내외, 친정부모님,우리가족..이렇게 갔거든요.
>
> 우선 숙소와 가까웠던 함덕해수욕장에 갔었는데...
> 좀 실망이었습니다. 특히나 17개월 어린아기라면 조심스러워서
> 바닷가는 힘들거예요. 그래도 저흰 실컷 놀고 왔습니다.
>
> 그 좋다는 우도도 차가 많이 밀려있어서 그냥 관광유람선만 탔거든요.
> 바닷바람이 시원하긴 했는데 15,000 원은 비싼듯했습니다.
> 관광가이드 책자에 할인쿠폰 있는 것도 모르고...ㅠ.ㅠ
> 섭지코지도 너무 더워 사진만 찍고왔고..그나마 자연의 구경거리중
> 천지연 폭포가 해가 뉘엿뉘엿할 무렵에 가서 조금 시원하니 볼만했습니다.
>
> 결국 아이들 데리고 가기엔 인공적인 구경거리가 더 나아요.
> 여미지는 덥다는 가이드의 만류에 못 갔지만, 그리고 시간도 안 맞았지만
> 못가본 것이 아쉽습니다.
>
> 세계의 여러 건축물을 미니어춰로 꾸며놓은 미니월드는 우리 재윤이의
> 특별 관심분야라서 들러봤는데 깨끗하고 괜찮긴 했습다만
> 야외라 더웠습니다. 17개월에겐 전혀 추천안하고 싶습니다.
>
> 그리고 승마체험이나 코끼리 랜드도 시간이 안맞았고...
> 명도암 관광목장도 좋다는데 너무 더워 그냥 포기했습니다.
>
> 테디베어 박물관은 아이들 둔 분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거예요.
> 시원하고, 볼거리도 많고...아이들도 좋아하고...
> 그런데 밤 10 시까지도 문을 열고 또 야외 테디베어 공원 역시
> 저녁이 되어야 시원하게 돌아볼수 있으니
> 중문 근처의 다른 관광지를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테디베어 뮤지엄에 들르시는게
> 좋을 듯합니다.
>
> 만장굴도 입구까지만 갔다가 재윤이를 속이고 행선지를 돌렸습니다.
> 여기가 바로 만장굴이란다.다 봤지? 이제 다른데 가자..라고..ㅠ.ㅠ
>
> 씨랜드의 돌고래쇼는 너무 후텁지근한 실내때문에 좀 그랫지만
> 아이들은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17개월이면 그 재미를 느낄수 있을라나..ㅠ.ㅠ
>
> 그러면 어디가 제일 좋았느냐? 테디베어 뮤지엄 다음으로는
> 마지막에 묵은 하이얏트 호텔의 야외수영장이었습니다...ㅠ.ㅠ;
> 바다처럼 찝찝하거나 위험한 것도 없고, 편하고, 깨끗하고,
> 한적하고....
> 하지만 아시다시피 제주도의 특급호텔은 넘 비싸서 1박이라도
> 꽤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하지요. 저희는 운좋게 얻은 무료티켓덕분에
> 하룻밤 자고 왔습니다만.,.
>
> 새로 생긴 중문 롯데호텔의 야간분수쇼도 좋다는데
> 시간을 못 맞추서 놓쳤구요.
> 결론은...더워서 허덕대다 왔다는 것...인것 같네요.
> 하지만 잘만 계획 짜서 돌아다닌다면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실수
> 있을겁니다.
>
> 음식은 그 유명한 갈치회를 못 먹고와서 아쉽구요.
> 그날 잡은게 없어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 오분작 뚝배기(작은 전복으로 만들 해물탕 같은 것)와
> 성게국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제주도까지 같으면
> 그 지역의 별미를 먹고 와야 겠지요?^^
>
> 비행기표는 마일리지 공짜 티켓으로 가고,
> 숙소는 동생이 아는 분을 통해 구한 곳으로 이렇게 저렇게
> 묵다보니 렌터카비와 음식비 정도로 저렴하게 다녀온것 같지만
> 그래도 꽤 깨지더이다...
>
> 별 도움이 안될것 같은 정보지만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
> 그리고 홍기영님께 죄송하지만
> 기영님이 쓴 글 퍼 왔습니다.
> 혼자 보기 아까와서요...^^
>
> 저도 기영님 글을 참고해서 돌아다녔거든요.
>
> =========================================================
>
> 대전에 가서 시부모님 모시고 제주도 여행다녀왔습니다.
> 김포 공항에 함께 내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우리 집
> 마루에서 시부모님 주무시고 계시네요.
> 방이 더울 것 같아 마루에 이불 펴 들리고 에어컨 틀어 놓았습니다.
>
> 제주도는 한 다섯 번 다녀온 것 같네요.
>
> 결혼해서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 첫번째는 윤재가 14개월 무렵이어서 뭘 모를 때였는데
> 이번 여행을 하면서 아이가 정말 많이 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 이번 여행에서 우리 윤재가 경험한 것들
>
>
> 1. 대전갈때 타고 같 새마을 호 열차의 식당차 보기
>
> - 책에 나온 Dining Car 에 대해서 항상 궁금해했거든요.
>
>
> 2. 비행기 타기
>
> -이것이 압권이지요. 어릴 때 타본 것은 전혀 기억에 없는 지라.
> jetway 걸어서 비행기에 승선
> tax to the runaway
> take off
> land
> 그리고 비행기 날개가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것
> (바로 비행기 날개 옆 창가에 앉았거든요.)
> step truck이라고 하나요? jetway 말고 비행기 탈 때 쓰는
> 트럭 있지요. 계단 달린 거요. 이걸로 비행기에서 내리기
> 이상기류로 비행기가 흔들리는 것 경험
> - turbulance 말이죠.
> 이것 한 번 경험하고는 모형 비행기 가지고 공중에서 이리 저리
> 흔들면서 turbulance 라고 하면서 놉니다.
> 공항버스 타고 비행기에서 공항청사까지 이동
> 비행기에 주유하는 것 보기
> Cargo plane 에서 짐 내리는 것 보기
>
>
> 3.종달리 해수욕장
>
> 조개 잡이
> 갯벌이 좋아요 (솔거나라) 의 책에 나오는 꽃발게 잡기
> Hermit Crab이 소라 껍질에 숨어 움직이는 것 보기
> 여러 sea weed 만져보기
> 바닷물 찍어 먹어보기
>
>
> 4. 바닷가
>
> 등대구경
> 해안 경비정 구경
> 고기잡이 배 구경
> - 모터가 있는 배, 없는 배 구별하기
>
>
> 5. 잠수함 타기
>
> 바지선 타고 바다 한 가운 데 가서 잠수함 타고 물 밑 구경
> 잠수함을 본 윤재는 periscope이 어디 있냐고 열심히 찾음.
> 나도 못찾음.
> 산호초 구경
> 여러 물고기들 구경
> 가장 압권은 잠수함은 물 속에서도 간다는 것 경험한 거지요.
> 책으로만 봤으니까요.
>
>
> 6. 코끼리 트랙킹
>
> 코끼리 등에 타고 산책
> 라오스에서 코끼리 공수해서 운영하는 곳이 있더군요.
> 코끼리 털 무지 부드럽더군요. 저는 flea라도 옮을 까봐
> 발을 코끼리에 대지 못하고 의자 위에 쪼그리고 앉아
> 있었습니다.
>
>
> 7. Teddy Bear Museum
>
> 온갖 곰돌이는 다 모여 있습니다. 사진 찍기도 좋고,
> 아이들은 엄청 좋아합니다.
> 윤재도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면서 좋아하고 저는 열심히
> 사진찍기 바빴구요.
>
>
> 8. Mini World
>
> 세계의 유명 유적지나 관광지를 축소시켜 놓은 곳입니다.
> 윤재가 엄청 좋아했습니다.
> 에펠탑앞, 자금성 앞, 나이애가라 폭포앞, 자유의 여신상앞,
> 금문교 앞, 이스터 석상 앞,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앞,
> 사진 엄청 찍었습니다.
> 남편은 시시해 했지만 저와 윤재는 걸리버가 되었다면서
> 이리 저리 신나게 뛰어다녔습니다.
>
>
> 9. 목석원
>
> 돌과 나무의 조화
> 여러 동자승, 하루방 보고 탑도 보고 사진첩사가지고 왔습니다.
> 윤재와 날 잡아서 석탑 한 번 쌓아보려구요.
> 사진첩 보면서 무척 재미있어 하는 군요.
>
>
> 10. 승마장
>
> 승마장 초원을 누비고, 풍차 위에도 올라가 보고
> 말은 윤재가 무섭다고 해서 못타봤습니다.
> 말똥 보고 윤재 Mommy, Horse poop하면서 코를 잡아 쥐었습니다.
>
>
> 11. 만장굴
>
> 윤재는 동굴에 용도 안살고 Bear도 안산다는 걸 알았답니다.
> 동굴을 보고나서 한 말
> "엄마, 아주 깜깜 한 뱀같은 곳에 가면 용도 안 살고,
> 곰도 안 살아.
> 그리고 그 곳을 cave라고 하는 데 아주 추워.'
>
>
> 12. 천지연 폭포
>
> 매일 인공 폭포만 보다가 진짜 폭포를 보았지요.
> 그리고 폭포물이 무지 차다는 것도 알았지요.
>
>
> 13. 용연
>
> 용이 살았다는 연못을 보고 진짜 용은 있었다는 사실을
>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더군요.
> 그리고 하는 말 '엄마, 여기 살던 용은 착한 용이야."
>
>
> 14. 화산
>
> 한라산이 화산이었다는 것 말해주었지요.
> 그리고 용암이 나왔다는 분화구도 보여주고요.
> 윤재 '엄마, 화산에서 smoke가 나오구 뜨거운 게 나와.'
> 나 '그래 그걸 용암이라고 해. It's called lava in English."
> And it hardens into rocks.
> These rocks are used to be lava. (제주도의 현무암들을 가리키며)
> 한라산 정산의 백록담은 못보고 왔네요.
> 다음을 기약하면서
>
> 서울에는 폭우가 왔다는 데 제주도는 관광하기 아주 좋은
> 날씨였습니다.
> 흐린 날씨에 가랑비가 오락가락해서 너무 덥지도 않구요.
>
> 우리 윤재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휴가였고,
> 엄마인 저는 재미는 있었지만 육체적으로 힘든 휴가였습니다.
> 애 데리고 다니는 데 제가 즐길 수가 있어야지요.
> 밥도 코로 들어가는 지 입으로 들어가는 지...
>
> 그리고 마지막 제주도에서 건진 최대의 물건이 뭔지 아십니까?
> 이름은 모르겠고, 종이가 돌돌 말려있는 데
> 휙 앞으로 던지면 길게 펴지는 장난감인데
> 이거 종이로 만들어져서 위험하지도 않고
> 아이들 무지 좋아합니다.
> 물론 큰 아이들은 시시하다 할 지 모르지만
> 우리 윤재 너무 신나하는 군요.
> 그런데 이게 얼마인지 아십니까?
> 단 돈 200원...
> 그래서 1000원어치 사왔습니다. 그러니까 다섯개지요.
> 모든 분들 다 드리고 싶지만 일단 저하고 만날 수있는 분
> 순서대로 드리지요.
> 물론 일착은 이수정이겠지요.
> 윤범이도 엄청 좋아할 겁니다.
> 그 다음은 만나는 순서대로 2개 여유있습니다.
> 우리 윤재 이것 양 손에 하나씩 들고 쌍권총 쏘듯이 아주
> 여유롭게,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 역시 practice 가 최고입니다.
>
>
답변 감사합니다.근데 더워서 많이 즐기지 못하고 오신것 같아서 안타깝내요.
히플러님의 조언을 일정삼아 여행 알차게 하고 오겠습니다.
저흰 8월말경에 가기로 했어요.성수기땐 아무래도 모든게 더 비싸고 차가 많이 막힐거 같아서요.
저도 다녀와거 묵은숙소랑 좋았던곳 있음 추천해드릴께요.
그럼 이만 꾸벅.
| [일반][RE] 전 8월말에 출발!!야호! |
|---|
|
글쓴이 실수투성맘 등록일 2001-07-29 20:36 조회수 1,014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