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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아영이의 캐나다 생활....독립선언...혼자 잘래요.

글쓴이 Daypass

등록일 2000-09-26 03:33

조회수 1,587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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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도착하여,친구네서 보름정도 생활하고,지금 사는 아파트로 8월1일에 이사를 했다.
이곳은 매달 1일만 이사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방이 3개라도 아영의 개인 방이 없었다.
그리고,떨어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할까?
이사를 하고,한국에서 짐이 도착하고,제일 먼저 아영 방 꾸미기를 시작했다.
책이 많은 아영을 위해 아주 큰 책장을 두개나 사서 방에 넣었더니...솔직히 작은 서점같은 분위기.작은 카펫을 깔고,아기용 의자를 2불 주고 사 두었던것을 카펫위에 놓았다.
창엔 미키미니 커텐을 달고,그외엔 한국에서 사용하던 그녀의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지켰다.
방이 완전히 정리되고 아영의 반응은 "우와~"그녀는 서점같은 방이 무척 맘에 드는것 같았다.
미국에서 잠깐 살때의 그녀가 자주가던 서점에서 힌트를 얻어서 꾸민것이 적중했다.
그리고,더 큰 사건은 그녀가 방을 가진 첫날부터 혼자자겠다는것이다.
엄마를 떠나면 죽는 줄 아는 그녀가...그러더니,정말 혼자잤다.
우리부부는 살짝살짝 가보느라 잠을 자지도 못했다.
"잘잤니?"
"응"
"혼자자서 무서웠지?"
"아니"
"그럼,또 혼자 잘거야?"
"네.엄마!"
우리 부부는 서로의 얼굴만 처다보았다.그리고,아영아빠는
"제,우리 딸 맞아?"
나는 웃었다.그리고,시간이 지난 지금은 우리가 같이 자자고 꼬셔도 들은 척도 안한다.
그래서,가끔 나는 아영이가 잠든 후 아영곁에 가서 살짝 안고 같이
잔다.
아영의 첫 독립선언에 기쁨보다 우리 부부는 약간 서운했다.
혼자 재우기를 시도 하려면,적당한 시기와 아이가 좋아하는 방 꾸미기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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