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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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위씽을 시작으로 숱한 유아용 비디오를 거쳐서
이제까지 dvd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많이들 보는 dvd들이라 특이한 건 없지만, 이제 막 구입하시려는 분들께는 혹 도움이 되실지...
저의 아이는 특별히 앞서나가거나 잘하는 편 아닙니다. 그냥 편하게 즐기면서 보는 편이구요.
대본을 들이대거나 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가끔 제가 답답해서 자막을 바꿔 가면서 본 적은 있지만...
대부분은 무자막으로 보고 있구요...
어느 하나 안보는 것 없이 잘 봅니다. 왜냐면 저의 아이의 성향과 그때그때의 관심사에 맞춰 구입한 것들이라서요.. 여자아이들에게는 좀 안맞을 수도 있을 거예요.
* Bionicle 1, 2, 3 - 제일 처음 산 dvd이구요. 우리집에선 불후의 명작이에요. 각 편에 등장하는 토아와 바키, 마토란 등등을 손에 들고 봅니다.
* 나홀로집에 1, 2, 3 - 미국 문화라던가 생활 영어 여기서 알게 모르게 많이 배웠어요. 3편을 보고서는 무선조종차에 꽂혀서 한동안 건전지 열심히 사다 날랐어요.
* 토이스토리 1, 2, Buzz Lightyear - 5살 때 산 버즈를 아직도 안고 잘 정도로 버즈는 남자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토이스토리는 1편보다 2편을 더 자주 봅니다. 1편에 나오는 옆집 아이 너무 무시무시하죠.
* 스튜어트 리틀 1, 2 - 여기서도 이것 저것 단어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동생 없이 혼자라 동생을 입양하자는 얘기도 했었죠.
*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 - 로알드 달 원작의 dvd들도 너무 좋아합니다. 아직은 원서로 읽지는 않았구요. 한글 번역판은 읽었습니다.
* 스파이더맨 - 정말 수십번을 보았을 거예요. 2편은 아직 사지 않았구요. 스파이더맨 그림도 수백장 그렸어요. 어디가서 봉만 보며 매달리기 일쑤...
* 사운드 오브 뮤직, 오즈의 마법사 - 이건 제 소장용으로 구입했는데, 옆에서 보던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저도 의아했어요. 정말 대박이다 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남자아이임에도...
* 폴라 익스프레스 - 저의 아이는 아직 산타를 굳게 믿고 있어요. 아직 10월인데 엊그제는 산타에게 편지도 썼습니다.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즐겨 보고 있는 dvd예요.
* 마이걸 - 제 또래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죠. 너무 빠져 들며 봅니다.
*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 다들 좋아하죠.
* 샤일로, 래시, 프리윌리, 마이 독 스킵 - 모두 동물들이 등장하죠. 주로 개.. 하도 강아지 사달라는데 저는 개 알레르기라... 영화를 많이 보여줬어요. 자막 없이 보아도 플롯이 단순하여 이해 안되는 부분 하나도 없구요. 빡빡한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감동을 많이 느낍니다.
* 나니아 연대기 - 한동안 여기서 헤어나지 못했어요. 아마 다들 그럴 듯....
* 스쿠비두 - 너무 유치한데 좋아하는 걸 어째요...
* 아마데우스 - 이것도 제가 보려고 샀는데 모짜르트 전기를 읽고 난 직후라 함께 봤는데 역시 너무 좋아하네요. 한참 모짜르트 곡을 배우고 있을 때라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 비밀의 화원 - 마이걸을 너무 좋아하길래 또래가 등장하는 이야기로 골랐어요. 아직 서너번 밖에 보질 못했는데..역시 좋아합니다.
* 캐리비안의 해적 - 왕 왕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은 무조건 좋아할 거예요.
* 구니스 - 이것도 역시 해적 등장...
* 피터팬 - 역시 해적이 등장하는 이야기... I do believe in Fairies, I do I do... 한동안 주문처럼 외우고 다녔어요.
* 지미뉴트론, 크리스마스 악몽, 유령신부, 80일간의 세계일주 등등...
* 스폰지밥 - 얼마전 샀는데.. 좀 뒷북이었죠. 그래도 너무 신나 하면서 봤어요.. 러닝타임이 짧아 간단히 dvd 욕구를 채워 줄 때 보는 편이에요. 이거 보고나서 스폰지밥 책을 줄줄 잘 읽어 신기했어요. 방학때 구입했는데... 소고기 갈은 거 한보따리 사다가 패티 만들어서 내내 엄마표 패티 만들어 먹으며 봤어요..
* 카 - 얼마전 지하철에서 복사판을 샀는데.. 이제 곧 국내 dvd 출시 되는군요. 말로만 듣던 사람 머리(상영도중 일어나 나가는 사람들)를 처음 보았는데.. 어찌나 가슴이 철렁하던지 찝찝해서 정품을 사야겠어요.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자동차를 모조리 꺼내서 눈알 붙이고, 이빨 붙이고... 그 작업을 주말 내내 했어요.
어제 백투터퓨처, 스파이 키드 주문했어요. 좀 큰애들이 나오는 걸로...
tv는 전혀 보지 않고 일주일에 2~3번 정도 dvd를 보여주는데.. 습관이 되어서인지 별 불만 없습니다.
아주 평범한 아이지만, 언뜻 언뜻 저도 모르는 단어를 말하거나 대사를 따라 할 때 저도 놀랄 때가 있어요.
많이 보는 아이들의 거의 기본 목록이지만... 이 정도 돌아가면서 봐도 양이 만만치 않답니다.
tv나 게임은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이정도 영상물을 봐 주는 건 크게 해가 없다고 믿고 보여줍니다. ^^
영어쓰기는 따로 시키지 않아도 어제 카 dvd 보고 나서는 일기를 쓸 때 영어로 쓰는게 편하다고 영어로 쓰더군요... dvd를 꾸준히 보면 그런 자연스러움이 생기는 것 같아요. 억지가 아닌...
하지만 이것도 강요가 되어서는 안될 것 같구요.. 엄마랑 함께 즐기면서 공감대를 만들어 가며 봐야
효과 백배입니다. dvd 보는 도중에는 한국말 하는게 이상하죠. 내용을 묻고 답할 때 자연스럽게 영어를 쓰게 되거든요.. 저희는 저녁 먹을 때 보고 싶은 dvd 하나 골라서 같이 저녁 먹으며 보는 편입니다.
민규맘 
은송이 쓰기용으로 만들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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