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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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책을 읽어 주거나 영어로 말하기 어려운 엄마들이
비디오나 시디 롬 보다 중독성을 걱정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매체가 바로 오디오 테잎이죠.
그렇다고 하루종일 귀에서 윙윙 소리가 나도록 틀어 줄 수는
없지만 잘만 활용하면 엄마 아이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매체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디오 테잎 활용법입니다.
첫째, 아이가 집중해서 듣지 않더라도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받아 들입니다.
어른들에게 알아듣지 못하는 오디오 테이프를 건성으로 들으라고
하면 거의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좀 다르더군요.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특별한
언어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집중해서 듣는 것보다 효과는 크지 않을 지 모르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영어의 억양, 발음에 익숙해지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아이보다는 엄마가 신경써서 들어 보세요.
저는 어린 유아를 두신 엄마들이라면 아이들보다는 엄마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매체가 오디오 테잎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집중해서 듣지 않더라도 엄마는 책과 함께 집중해서
들어 보세요.
엄마가 아이에게 영어책을 직접 읽어 줄 때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유아기의 아이는 발음이 좋은 외국성우가 읽어 주는 테이프 보다는
엄마의 어눌한 발음을 더 좋아한답니다.
물론 아이의 영어 실력향상에도 더 좋구요.
셋째, 되도록 노래와 챈트가 있는 오디오 테이프를 구입하세요.
아이가 즐겁게 들으려면 그저 책을 단조롭게 읽어 주는 테이프로는
부족합니다.
책의 본문을 읽어만 주는 테잎은 저도 듣다보면 졸립니다.
제가 다이어리에도 썼듯이 노래를 외워 부르는 것과
영어로 말을 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지만
일단 아이의 관심을 끌 수가 있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라임을 강조한 영어 그림책은 오디오 테잎과 함께
구입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넷째, 자동차를 타고 갈 때 들려주세요.
저는 제가 운전을 해서 아이와 차를 타고 갈 때가 많습니다.
바로 차를 타고 갈 때가 우리 아이가 오디오 테잎을 듣는 때입니다.
아이에게 아직 읽어 주지 않은 영어 그림책의 오디오 테잎,
스토리가 너무 길어 책으로는 집중하지 않을 만한 책의 오디오 테잎
을 주로 틀어 줍니다.
디즈니의 Peter Pan, Magic School Bus 등 아이에게 어려울 만한
것도 잘 듣고 들리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물어 보기도 하고,
따라 말하기도 합니다.
차 안에서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도 못하니까 테잎만 집중해서
더 잘 듣습니다.
다섯째, 잠자기 전에 들려 주세요.
아이가 졸려 할 때 잔잔한 음악이 나오는 오디오 테잎을
들려 주세요.
엄마가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준 후 같은 내용의 오디오 테잎을
잠잘 때 까지 듣게 해주면 아이들이 의외로 더 잘 듣습니다.
여섯째, 엄마와 함께 책을 보면서 들으세요.
오디오 테잎을 아이 혼자 듣게 하거나, 엄마가 책을 읽어 주기만
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오디오 테잎을 함께 들으세요.
함께 책장을 넘기고, 손가락으로 pointing도 해주시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들으면
아이가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일반][RE] 오디오 테잎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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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홍기영 등록일 2001-08-01 23:59 조회수 1,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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