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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교육(?)에 올인하는 엄마들...

글쓴이 강미선

등록일 2006-11-10 10:40

조회수 6,794

댓글 11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2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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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참 바빠야겠네요.
 
막내를 대학에 보낸 어떤 어머니가,
"자식 교육에 올인하다보니 나이 쉰이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뭐하고 사나?"
하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덧붙여서 "부동산 투자에나 관심을 가져야지, 뭐..."하시고.
 
자식들이 대학생이 되고 결혼을 해도 뒷바라지 할 일은 있겠지만... 글쎄요.
 
청소년 아이들만 청춘이 아니라, 이제 30, 40인 엄마들도 생각해보면 한창인 나이들인데,
엄마들은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나중에 후회를 덜 하게 될까...
청춘을 바쳐 올인한 것이 과연 '교육'일까, 단지 진학을 위한 '학습'에 불가한 것은 아니었을까...
 
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수아맘님의 글입니다.
> "잠수네"회원이신분..
>  
> 초등 아이들 위한 엄마표자료(수학,영어등) 구할려구하는데...
>  
> "잠수네" 회비가 비싸서요.. 망설여지네요..
>  
> 참고할 자료가 많은지 알구 싶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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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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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2006-11-12 00:16 
논란거리가 될 건 없다고 봅니다.
제가 다이어리 필자이긴 하지만 쑥쑥으로부터 원고료를 받는 사람도 아닌, 그야말로 자유인이잖아요.^^;;;
제가 어느 사이트에서 활동하건, 그건 제 맘 아니겠습니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묻는 분께 솔직한 답변을 주고 받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지나 학원에 대해 묻는 분들께 자기 의견 낼 때도 학습지 회사나 학원 원장 눈치보며 답글다는 사람이 없는 것 처럼, 사이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지요.
게다가 회비를 내는 사이트니까 어찌 보면 회원들이 소비자인 셈이잖아요. 의견을 묻고 대답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쪽 편을 들면 가만히 있다가 부정적인 한 마디라도 나오면 득달같이 나서서 '인터넷 이지매'를 가하는 몰지각한 분들도 아닐테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래요!^^
히플러 2006-11-11 14:24 
이런 글 올라올때마다 저는 식은 땀 납니다.
 
일단...잠수네에서는 '쑥쑥'이 올려서는 안되는 단어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금
(그것도 몇년전 일이라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지금도 그렇겠지요?)
쑥쑥에서 잠수네 질문이 올라오면 긍정적인 답이 올라오든, 혹은 부정적인 답이 올라오든
그쪽에서 어떻게 생각할까를 먼저 고민해야 하니 말입니다.
 
잠수님과는 오래전부터 언니동생하던 사이였지만 요즘은 연락을 못해본지 오래되었고...
10만원으로 인상된 첫해에 회원가입하고 난 이후로는 안가본지 역시 몇년이 되었습니다만..
 
서로의 운영방식이 다른 것에 대해 오해가 생기고 억측이 생기는 것은
좀 고민스럽습니다.
 
오래전 잠수네에 대해 직설적으로 글을 쓰신 어느 분땜에 오해를 받기도 하고...
또 스스로 잠수네에서 퇴출되었다고 밝히신 강미선님이 저희 다이어리 필자이다 보니
이 또한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어쨌든, 혹시나 이글을 읽고 계신 잠수네 회원분이 계시다면
자유로운 회원들의 의견개진에 대해 쑥쑥의 운영자가 개입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ㅠ.ㅠ
 
그리고 저작권에 대해서는, 그쪽의 방침이 다르니 뭐라 말할 부분은 아니지만
저희쪽에서는 이렇게 세워두고 있습니다.
 
1. 게시판의 게시글은 게시자에게 저작권이 있다.
-이건 당연한거겠지요. 혹시 쑥쑥에 올라온 글을 누가 다른데로 퍼가고 싶다면 쑥쑥이 아니라
글 쓴 분께 쪽지를 구해 양해를 구하는 매너는 기본일 것입니다.
 
오래전 모사이트에서 쑥쑥게시판의 글을 긁어다가 자기 회원들이 쓴 것처럼 게시판을 꾸민 적이 있습니다.
그쪽에 공문을 보내 삭제를 요구하고, 저작료를 요청해서 100만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게시판의 글은 쑥쑥이 주인이 아니기에 그 비용을 어떻게 수십명에게 나누어주어야 할지
고민이 되었지요.
그래서 그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 하고 공지하는 것으로 처리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2. 컨텐츠 공모전 수상작과 원고료를 지급한 글은 쑥쑥에게 저작권이 있다.
-인터뷰 글이나 상품소개 관련 글, 생활회화 정리글 등 원고료를 지급한글,
그리고 컨텐츠 공모전을 통해 상품을 받은 글들은 저작권이 귀속이 됩니다.
 
얼마전 쑥쑥닷컴의 이름으로 momJY 님과 리앤지님이 펴내신
'영어야 놀자'라는 책은 두 저자들이 새로 쓴 내용과 함께 수상작을 소개했으며,
그 또한 수상자들에게 모두 동의를 구한 책임을 밝혀둡니다.
 
음...저희쪽의 저작권 관련 원칙은 그렇습니다.
워낙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는 게시판이니 이런 글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우리도 잠수네를 등록불가 단어로 하든지..
대책을 강구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선 안되겠지요?)
 
p.s. 1. : 만재아빠님...거기서 율동하는 히플러가 왜 나옵니까...
안그래도 조마조마하다가 얼굴 화악 달아올랐습니다. 흐윽..그걸 보셨구만요..
(방바닥 기어가는 중..)
 
p.s.2 : 내 청춘 돌리도~~. 글쎄요. 이전과 달리 대범한 엄마가 되어버려서
아이들보다 제 일이 더 우선이 되어버렸습니다.. 올인하지 말자는 글에 위안(?)받고 갑니다.호호.
샤모니 2006-11-11 13:31 
강미선님이 서로맘님이셨군요.
그러잖아도 책을 내셨다기에 서로맘님이 아닐까하고 있었는데..
ebs의 생방속60분 부모라는 프로에도 한번 나오시지 않았나요?
좋은 글을 써주셔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수다녀 2006-11-11 10:26 
만재아빠님..
뭐 하다 늙어삐릿나..궁금하셔요??
갈챠드릴까요??
거,,똥구래미에 느무 심혈을 기울이셨다고 봐요..내는
느무 완벽한 똥구래미..그기 걍~~유토피아인디 말여요
ㅎㅎㅎ
 
 
만재아빠 2006-11-11 07:57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합시다.
관여하지 말고 사랑합시다.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게 하고 느기게 하고 소통하게 그렇게 지도 합시다.
남의 아이들과 비교하지 맙시다.
아이들과 여행을 많이 합시다.
여러 영화, 전시회, 음악회 등을 많이 관람합시다.
엄마 혼자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찾아 다니고
함께 같은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한다면 아주 훌륭한 교육이 아닐런지요.
 
나 자신과 남과도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이 행복한 삶인가 늘 고민하고
나의 행복, 가족의 행복, 그리고 더 나아가 가까운 공동체의 행복을
늘 가슴에 지니고 살면 좋을 듯 합니다.
 
잠수네와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작권이 그렇군요. 저는 잠수네에는
글을 쓰지 않습니다. 강미선 선생님과는 다른 이유 이지만 저와는 좀
맞지 않아서요.  그 곳의 글들이 여성 특유의 세심함이 많아서. 
쑥쑥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몸으로 율동하시는 히플러님, 수다방
사람들 등 좀 더 다양하게 유연성 있는 대화가 있다고 할까요.
 
그 곳에서 이야기하는 영어 학습 방식은 충분히 참고 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은 그 책 다 읽고 나서 예전에 제가 여기에 적었었는데
그렇게 하면 부족합니다. 나중에 대학,성인이 되어서 부족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능이야 문제 많이 풀고 넘어가겠지만 수학도 정말 잘
하려면 시간 엄청 투자 해야 하는데 아이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아이의
선택이지 부모의 선택은 아닌 듯 합니다. 
 
거기서 말하는 올인은 꼭 청춘을 버리고 하고 싶은 것 전부 하지
않고 직장도 때려 치고 하는 그러한 올인은 아닌 듯 합니다. 또한
교육 방식에 대한 고집과 이것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이들 성장하고 나서 부모의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가족의 어른들과 친지들 찾아 뵙고 소소한 이야기라도 함께 나누는 주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 청춘 돌려줘~~~ 갑자기 저도 이런 생각이 드네요. 뭐 하다가 이리 늙어 버렸나.
 
 
 
 
 
 
 
 
 
 
아봉 2006-11-10 22:27 
자식 교육에 올인하기 보다는 자신을 사랑하는데 올인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 사랑의 잣대로 인해, 내가 원하는대로만 되어주기를 바라면 욕심이겠지요.
아이와 함께 뭔가 하며 지내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오래지 않아, 아이는 품을 떠나 자신의 삶을 찾아가겠지요. 우리가 그랬듯이...
그 전의 이 짧은 시간을 마음껏 즐기고나면,
나중에 보내줄때도 덜 아쉬울거 같아요.
3학년 다 끝나가는 마당에 영어공부 시작한 늦은 맘이지만,
그래도 쉬운 영어 놓고 함께 낄낄거리는 이 시간을 완전히 즐기렵니다~
아들맘 2006-11-10 21:10 
인간이 인간의 힘으로 변화되지 않는게 인간의 위대함이다.
이번에 수능보는 고3 둔 우리 큰형님이 남긴 말입니다.
다 키워보니,
절대로 엄마가 난리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아이 타고난 운명 여러가지 복합된 거라구요.
강미선 2006-11-10 11:49 
그 사이트는 오래전에 운영자와 방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퇴출당했는데...^^;;;
'대화(의사소통)'가 중요하다는 제 의견과 '교구, 교재'가 중요하다는 운영자의 의견이 서로 맞섰기 때문이었어요.   
('교구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뭘까?"...지금까지 생각중입니다.) 
 
저는 회원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그 곳 회원인 분이 '수학' 학습에 관한 제 글(서로맘)이 그 사이트 어딘가에 아직 남아있다고 하더군요. 혹시 운영자분이 이 글을 보시면 삭제부탁드립니다. 이미 삭제되었길 바라구요.
 
그 사이트는 인터넷 상의 저작료 차원에서 회비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간 이해가 안되는 것은, 비싼 회비를 내고 회원들이 올린 글을 운영자이름으로 책을 낸다는 것이에요. 아마도 그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 저작권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있다는 회원 가입 조항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입하기전에 꼼꼼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 글을 쓸 때, 수다 수준의 이야기라고 엄연히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습니다.
태민맘 2006-11-10 11:41 
저를 보면 저희 어머님이 가끔 그러십니다.
너 그러다 나중에 후회한다^^;
 
오직 쑥쑥만 알고 지내서 잠수네를 굳이 안봐도 이렇게 정보만 알며 지내다가???ㅋㅋㅋ 내 아이에게 맞는걸 찾아준다.. 이렇게 가락을 잡고 있는데..
 
첨 쑥쑥 오시는 분들이... 저 첨 쑥쑥 들어왔을 때처럼.. 으악... 영어가 전부야?, 정말 쑥쑥맘들은 부지런해.. 이렇지만..
 
우리 알다시피.. 보이는게 전부가 아닐 때가 대부분이잖아요^^ 저만 그런다구요?ㅋㅋ
 
잠수네도 그냥 그거이 과정일 뿐이고.. 올인하려고 모이지는 않을거 같아요.
 
첨 저희가 쑥쑥 들여다 보는거처럼.
첨 잠수네 들여다 보았을 때 심정이지 않을까 싶은데...
 
ㅠㅠ 그거 알려고 잠수네 회원 가입할 순 없고.
 
암튼..
 
아이 키우면서... 뭔가를 바라고 키우기 보담... 최선을 다해 키우는 마음이 더 크겠지요.
 
강미선님께서..
 
청춘을 바쳐 올인한 것이 과연 '교육'일까, 단지 진학을 위한 '학습'에 불가한 것은 아니었을까...
 
라고 쓰신 말처럼... 앞으로 더욱 학습에 불과한 것이 아니게 하려고... 무던히도 싸이트 뒤지고, 교육서 뒤지고, 맘들 조언에 귀기울이고 할꺼에요.
 
정말로... 첨에는 교육으로 시작을 하였지만 어느순간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 안되게... 많이 다잡고 다잡고 해야겠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를 만들어 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ㅋㅋ 자식일 때가 참 편했지... 부모 되기가, 부모 하기가 참 어렵구나 싶을 때가 많네요^^
강미선 2006-11-10 11:29 
기계라면 올인하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겠지만, '사람'인데...
내가 키우는 대로, 내가 원하는 그 모습으로 커갈거라는 생각 자체가 일종의 오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를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 자체가...
 
정욱 2006-11-10 10:51 
제 친구등 중에는 벌써 대학보낸 친구들도 있는데...
병듭니다.
자식이라는 것이 내가 올인하는 것 만큼 되는 것이 아니기에...
얼마전 나희덕 시인을 만났는데..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애들을 크고 보니 부모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이란 것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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