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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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엄마님..
범준이는 좋은 엄마 밑에서 마음껏 꿈을 품으며 자랄것 같아요...
저도 정말로 평범한(가끔 어느부분에서는 뒤늦은) 두 아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뭐 세상 어딘가에는 모짜르트 같은 아이도 있을테고
또 그런 천재성에 괴로워하는 살리에르 같은 아이와 부모도 있을테지만
저처럼 그런부분에는 둔감한 엄마도 있을겁니다.
(음..어쩌면 미리부터 택도 없는걸 감지하고서 포기한걸 이렇게 위장하는건지도..ㅎㅎ^*^)
예전 중학교때 한창 인기리에 방영되던 청소년 드라마가 있었습니다."고교생 일기"라고..
당시의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하던..
(전 아마 최재성과 손창민의 팬이었던것 같습니다.어디선가 이청 싸인도 받은 기억이..ㅋㅋㅋ)
그 드라마 주제가에 이런부분이 생각납니다.
"물을 담으면 물단지,꿀을 담으면 꿀단지..우리들은 꿈단지.꿈을 담아라~너와 나는 고교생...어쩌구 저쩌구.."
(와..하도 오래되서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혹시 술단지였을까요??)
암튼 그 진부한 노래가사가 보통엄마님의 글을 읽다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아이들 그야말로 꿈단지들 아닐까요?
자신의 꿈을 담고 커가는 꿈단지들이요..
엄마의 욕심대로 이것저것 억지로 우겨넣는 잡동사니 단지들이 아니라
제나름의 꿈을 차곡차곡 채우며 커가는 꿈단지들이요.
어제 우리 큰애가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될거야?"라는 애아빠의 질문에
"가수"랍니다.
"핑클 같은 가수"가 되겠답니다.
크는동안 우리애는 가수가 되고싶었다 정원사가 되고싶었다 우주비행사가 되고싶었다 선교사가 되고싶었다 과학자가 되고싶었다 지하철 역무원이 되고싶었다.....
수도없이 변할겁니다.
저역시 그랬으니까요..
그옛날 버스차장부터 시작해서 왠만한 직업은 다 저의 꿈이었지요.
비록 그 중 어느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지 못한다하더라도
마음껏 꿈꾸고 넘칠만큼 자유로운 사고를 하는것으로도
충분히 아이들은 훌륭히 자랄것으로 믿습니다.
물론 저같은 엄마는 비범한 아이를 만나 그 아이의 재능을 발굴하고 개발해서 영재나 천재로 이끌어줄 사람이 못됩니다.
하지만 가끔 사회적으로 선망받고 추앙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정작 그 자신은 만족을 못해서 속세를 등지거나 뒤늦게 새로운 인생에의 도전을 시작하는걸 보면
과연 평준화된 성공의 기준이라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의 꿈단지들..
단지는 숨을 쉬지요..(숨쉬는 항아리라는 동화책이 생각났습니다..ㅎㅎ)
우리 꿈단지들이 자유로이 숨을 쉴 수 있게
여유를 가져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보통엄마님 글 읽다가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올려봅니다...
| [일반][RE]고교생일기 주제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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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1-08-05 22:51 조회수 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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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플러님 손상된 파일이라고 나와서 다시 작업해 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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