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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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주만지(Jumanji), The Polar Express로 너무 유명한 작가 Chris Van Allsburg가 신간 Zathura 출간을 맞아 동네 서점 싸인회에 온 적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본 Chris Van Allsburg는 홀쭉하고 약간 시니컬한 유머를 지닌 말끔하게 생긴 백인중년아저씨였어요. 몇 백명의 사람들이 싸인을 기다리는 동안 싸인받는 팬들에게도 이런저런 농담도 하고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요, 서점 직원이 Zathura가 매진되었다고 하니까 '싸인은 얼마든지 해 줄 수 있으니까 책을 어디서 더 구해와요'라고 농담도 던질 정도로 신이 나서 싸인회에 응했죠.
저도 20여불 정도하는 그 신간을 산 사람 중에 하나였는데, 현장에서 신간을 본 후 그 작가에 대한 제 오랫동안의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 흠, 이거 완전히 영화 주만지 2탄을 염두에 두고 썼잖아? 진짜 내용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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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Van Allsburg는 Jumanji-Zathura-The Polar Express 세 작품이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면서 그 전부터 그랬지만 더 엄청난 부를 챙겼습니다. 어린이책이 영화화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유독 그 작가가 할리우드와 인연도 많고, 또 그런 쪽(=돈)에 밝은게 아닌가 제 혼자서 추측도 해 봅니다.ㅎㅎ (그렇다고 해서 제가 돈을 절대 싫어한다는 소리는 아니구요. 뭔 말이여?ㅋㅋ)
오누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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