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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아이의 천부적인 힘

글쓴이 놀자엄마

등록일 2000-09-26 21:45

조회수 1,570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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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영모친님!
모친이라는 단어땜에 굉장히 나이 지긋해 보여 한마디 드리는게 송구스럽기까지 하네요(히히)
아이가 한글과 영어를 헤깔려하지 않을까 걱정되신다구요?
전 한마디로 절대 걱정하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언젠가 TV인가 잡지인가 에서 아기들의 언어에 대한 두뇌자극반응을 실험한 결과를 본적이 있습니다.
2개국어 이상을 구사할수 있는 성인 두명의 두뇌를 MRA단층촬영하였는데 두뇌구조가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어릴때부터 2중언어속에 노출되어 커왔던 사람의 뇌는 2개언어를 받아들이는 방이 따로따로 형성되어있었고, 커서 학습으로 2개언어를 습득한 사람의 뇌는 일반인과 별다를바 없는 구조였습니다. 즉 두사람 다 똑같이 2개언어를 구사하지만 뇌신경 언어전달체계가 틀리다는 얘기입니다.
이건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고 보아집니다.
제가 누누히 강조하는 언어의 체감화!
우리가 한국어를 말할때 영어처럼 머리속에서 몇번이고 계산되어진 말을 꺼내지는 않습니다.그저 생각과 동시에 바로 입으로 폭발할 뿐이죠
예를 들면 수영과 자동차운전은 한번 배우면 절대 까먹지 않는다고 하잖아요.그런 기술들은 몸에 붙어버려 몇년이 지나도 그대로 재현되는거죠.언어도 그렇게 하자는겁니다.
위의 실험결과처럼 어릴때부터 이중언어속에 노출되어진 아이의 뇌에서는 2개언어를 따로 수용하여 둘다를 모국어처럼 말할수있는 힘을 발휘하지만 뒤에 노력으로 학습한 경우는 이미 뇌구조가 한 언어만을 수용하게끔 형성되어져 다른 언어를 주입시키는 게 매우 어렵다는 겁니다.
아이는 두 언어를 따로이 뇌속에 저장하는 자연의 힘을 이미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아이가 언어적인 혼란을 겪을까 두려워 하지마시고 그저 즐겁게 영어랑 논다고 생각하시고 많이많이 자극을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 두언어를 자기것으로 만들것입니다.
제 의견이 서영모친님에게 도움이 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내 아이의 천부적인 자연의 힘을 믿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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