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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메이는 진짜 귀엽지요?그리고 신작!!

글쓴이 아나이스

등록일 2001-08-07 22:22

조회수 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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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가 꺼이꺼이 우는 장면도 명장면이지만.
(어찌 그렇게 실감나게 잘할수 있는지..)
처음 시골집에 가서 2층에 올라가는 장면과
내려오던 장면은 뇌리에 박혀있어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섬세함과 날카로운 시선이 이 장면에
잘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5살 미만의 아이들이 다리가 짧아서
성큼성큼 한발로 한계단씩을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른발 올리고. 왼발 끌어오고.
또 오른발로 다른 계단 올라가고 왼발을 그 계단으로 끌어오고..
내려갈때도 똑같은 방식으로 하잖아요.

그렇게 메이가 그렇게 약간 뒤뚱거리면서, 다리의 폭을 벌리고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오더군요.
그 장면에서 감탄하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문을 보니까
미야자키 감독이 또하나의 명작품을 탄생시킨듯 하네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번에는 발랄하고 티없는 어린아이가 주인공이 아니라
천진난만하지도 않고. 컬트 분위기가 나는 주인공이 나온다고 합니다.
전 이영화도 꼭 보고싶네요.

이렇게 여러분들과 함께 영화 얘기를 하니 참 즐겁네요.
이럴때보면 아직 나이를 많이 안먹은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푸하하.











밤도깨비님의 글입니다.

> 저는 일본어로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는데 시누이네 아이들이 며칠 지나니 일본어를 저절로 하더랍니다.
>
> 일본어로는 사츠키의 목소리는 성인 성우가 어린 아이의 목소리를 낸듯하지만 메이는 진짜 어린 아이의 음성이라서 정말 재미있습니다.
>
> 더구나 메이가 우는 장면에서는 진짜로 쉰소리를 내며 꺼억꺼억 숨넘어가게 우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
>
> 저는 그래서 메이같은 딸을 낳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불행히도 닮은것은 메이의 네모난 얼굴뿐입니다...ㅠㅠ
>
>
> 더구나 "사츠키 짱~"하고 부르는 장면이나 사츠키가 거기에 "하~아~이"하고 대답하는 장면들은 아주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기도 하구요.
>
> 저는 영어판은 못보았습니다만 토토로는 말을 몰라도 볼수 있는 특별한 만화입니다.
>
> 원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한국인을 싫어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누가 빗대어 질문을 한 모양이죠.
>
> 이 토토로 외에는 미야자키감독의 작품에는 특별히 정해진 나라가 안나오거든요.더구나 거의다 서양인입니다.이름도 그렇구요.
>
> 미야자키감독은 정말 짓궂은 기자의 질문에 "나는 일본인이 싫었다"라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만.....
>
> 주번님의 글을 보니 정말 속상하네요,저도 넓은 스크린에서 보고파요!!!ㅠㅠ
>
> 주번님 담번에 기회가 되시면 이런 감성의 만화영화로 "귀를 기울이면"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
> 꼭 보시길 바래요.
>
> 남편은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로 밤낮없이 야근에 뭐에 일요일도 없답니다.
>
> 그래도 남편이나 저나 일본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제껴두고 토토로를 아끼는것은 좋은 작품에 대한 경외의 마음일겁니다.
>
>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볼수 있는 기회란 인생에 있어서도 몇번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 안보신 분들~꼭 보세요.
>
> 저역시 쑥쑥학교 야간 반장 밤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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