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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영어 게시판

 추천 
임정욱님!!

글쓴이 민지맘

등록일 2006-12-03 23:12

조회수 4,663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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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어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죄송...
 
초5학년 남자아이 수학 공부에 관한 질문입니다.
 
아시는 분이 대치동에 사시는 데 그쪽 학원을 추천해 주시면서
 
(참고로 저희집은 송파)  사고력이나 창의력 문제를
 
다뤄주는 곳을  보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학원 홈피에 들어가보니 "특목경시",  KMO, "각 대학 영재반"
 
등을 세분화 하여 정말 복잡 하게 커리를 나눠 났더군요.
 
저희 아이는 정말 극히 평범한, 시중 경시 문제도 그럭 저럭 소화하는
 
아이인데.  이런 기업화된 학원에 가서 자기밥 그릇 찾아 가며 공부할
 
지, 잘 하는 아이들 들러리나 되는 건 아닌지..
 
어떤 선택을 할지 정말 무섭기 까지 하더라구요,.
 
임정욱님 께서 생각하시는 초등5학년 아이들 수학공부의
나아갈 방향은 어떠 해야하는지 ..
 
현명하신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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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 2006-12-05 09:53 
민지맘님 임정욱님 모두 감사합니다. 특히 민지맘님의 질문으로 인해 묻어서 같이 배우고 갑니다.  
상아맘 2006-12-05 01:30 
임정욱님.... 그래도님의  경험과의견 한마디 한마디가 평범한엄마들에게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줄 아시는지요.
오늘 의견도 많은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민지맘 2006-12-04 17:54 
정말 감사합니다.
 
급한 마음에 ...(죄송)
 
감사합니다.
꼬마맘 2006-12-04 17:53 
묻어가는 처지에 좋은 말씀들을 해주시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독서도 수학쪽으로 너무 편독을 해서 고민도 많이 했고, 2학년때 부터 수학학원 다니고
싶다고 하도 졸라서 일년뒤를 약속하고 보낸 학원입니다.
 
수학과 영어는 또래 아이보다 잘하는 것 같은데
이것이 또 의문인게 그동안은 공부로 해온학습이 아니고
본인이 좋아하는 수학책(요즘은 앗 시리즈중 수학이 수근수근등)보고
게임하고(주사위, 바둑, 오목, 칠교놀이, 각종블럭등)
비디오보고, 게임하고
인터넷에 영어로 수학문제나온것도 수학이기때문에 좋아라합니다.
 
쉬운 문제보다는 좀 생각을 요하는 그런 문제를
좋아라 풀어보고 또 특이하다 싶으면 저에게 강의도 합니다.
 
영어도 알아듣는데 쓰지는 못하고 영어책은 좋아하는데 소리내 읽으려 들진않고 눈으로보고
내용을 대충 이야기 하는 편이고 영어만화책 엄청좋아하고,
하지만 국어는 어휘가 많이 딸리고 어쩔때는 영어로는 아는데 한글로 모르는 것도 있더이다.
 
엄마는 영어도꽝 수학도꽝 그러다 보니
한글글씨좀 예쁘게 써라 받침이 틀렸다 타박을 해대니
국어는 싫어라 하고 수학과 영어를 더좋아하는것 같기도 하고
 
어쩔때는 영감이 하나들어 있는듯도 하다가
어쩔때는 또래아이보다도 느려도 저리도 느릴까 하는때도 있고
저도 아이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슬픈책이나 영화를 보면 잘 울기도 하고
또래보다는 누나나 형아를 좋아하고,
남자아이들보다는 여자아이들하고 잘 어울립니다.
 
쓰다보니 팔불출 엄마가 따로 없습니다.
부끄럽지만 어디다 물어볼때도 없고해서
내친김에 줄줄줄 썼습니다.
 
 
강미선 2006-12-04 13:28 
어렸을 때부터 수학이 소질이 있어 보였던 대다수의 아이들은, 제가 보기에 사실은 수학적 능력보다는 '학습 능력'이 좋은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학습 능력이 좋은 아이들은 학습을 잘 하니까 수학도 빨리빨리 받아들이죠. 그런 모습이 어른들 눈에는 수학으로 타고난 아이로 여겨지고...
근데, 진짜 수학적 소질을 타고난 아이들은 호기심과 끈기를 잃지않으면서 초등 고학년, 중학교 올라가면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냅니다.
어려서 별로 어렵지도 않은 수학을 할 때는 잠자코 있다가 다수의 아이들이 손을 놓을 시점에 등장하는 거죠. 그동안 쌓은 내공을 가지고...
이렇게 치고 올라오는 아이들은 옆에서 말릴 수도 없게 됩니다.
물론 학습 능력이 좋은 아이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지만, 어느 순간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수학은 학습 능력만으로 커버가 안되는 측면이 분명 있으니까요.
 
제가 염려 되는 것은, 어린 아이들이 수학적 소질이 있어 보인다(아직 검증도 안되었는데)는 이유로 학원에다 과외다 문제집이다...쉴 틈이 없게 지낸다는 것입니다. 그 아까운 시간들을 온통 학습에만 전념해서!
그 보다는 적절히, 균형있게 지도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임정욱 2006-12-04 13:01 
클라라님..저와 세례명이 같아서 반가운 마음에..한마디 해 봅니다.^^
몇년전에 태교로 수학문제 푸는 엄마를 tv인가 잡지에서 본 적이 있어요.^^
영어태교에서 수학태교까정...뱃속에 있을 때 뭘 먹어서...^^
 
그런데 아이들도 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승부욕같은 것.그리고 성실..
이 성실이 평범한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한가지 희망이라고 생각해요. 너무나 뛰어나 감히 넘 볼 수 없었던 애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성실함과 끈기에는 당할 수 없지요.
성실히 꾸준히 혼자서 깨우치는 힘을 기르다보면 ...남들이 부러워 하는 날이 옵니다.
수학이란 과목도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해서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빨리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먼 길을 가야잖아요.
 
클라라 2006-12-04 12:47 
수학을 좋아하고 잘한다니 너무나 부러운 말들입니다...^^
저희 큰아이는 언어나 어학 방면에는 타고난 관심과 소질이 많은것 같은데요
수학은 정말 티나게 싫어하고 스스로는 잘 안할려고 해요
옆에서 제가 보기에도 어쩔수없이 태어날때부터 수학적으로 더디게 태어난 아이다 싶을 정도예요 
똑같이 시간을 투자해 노력해도 유독 수학과목만  점수만 기대이하로  나오고요
이제 초4인데 앞으로 수학은 점점 더 어려워 질테고 내심 걱정이 많이 된답니다
타고난 소질은 어쩔수 없는것인지...
수학에 관심을 보이고 잘하는 아이들 보면
애구...엄마가 뱃속에 있을때 뭘 먹어서 저리도 수학을 잘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랍니다...^^
타고난 것을 넘어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미선 2006-12-04 12:27 
임정욱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수학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우리나라 이공계의 인재로 한번 키워보시면 어떨까요...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니까요.
 
수학 잘한다는 아이들이 경시에서는 과학으로 돌리는 일도 많은데, 순수하게 수학쪽으로 가는 아이들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순수 기초 학문 분야에서 자기역량을 다할 인재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임정욱 2006-12-04 12:06 
꼬마맘님.
제가 도움을 드리기에는 어려운 과제이지만 제 생각에는...
 
수학을 아주 잘하는 꼬마네요.그런데 그정도 수학을 하려면 역시 시간분배가 문제지요.
학원의 숙제에 허덕이다보면 그 시기에 꼭 해야하는 다른 것들을 놓치기 쉬운데요.
3,4학년 때는 언어습득이 또한 활발한 시기라 영어도 해야하는데...
두마리 아니 열마리 토끼를 잡기는 어려워요.그래도 악기면 악기,영어면 영어...
뭐든 잘하는 애들이 있더군요.상호작용도 하구요.
지금 그정도 수학실력이면 천천히 해도 나중에 수학실력 발휘할 기회가 올 것 같아요.
 
우리 애들은 초등 때는 영어와 악기에 올인하고 중학교가서 과학과 수학을 열심히...
물론 수학에 올인하는 시기에는 영어는 공백기되구요.
영어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해요.
제 경우는 아이가 뭔가에 몰두할 때는 하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게 합니다.
초딩때는 악기콩쿨을 위해 6개월간 악기올인만 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되요.다른 애들은 영수 학원에 다녔죠.
무식이 용감했다..^^인데 정말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가장 값진 경험과 추억이고 많은 것을
얻고 깨달았죠.그때 수학을 했더라면..특별한 재능이 있는 아이들도 아니지만요...
지금 이렇게 즐거운 수학을 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초3인데 벌써 수학에만 너무 시간을 집중하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말려도 한다"면 수학의 길을 걸어야 하는 건가요? ^^
주위에 초등경시했던 아이들이 고딩이 되었는데...
그냥 평범하게 고딩생활하는 애들도 많아요.과고간애들도 있지만요.
그런데 수학을 잘하던 애들이 역시 학업성취도가 높더군요.
수학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우리나라 이공계의 인재로 한번 키워보시면 어떨까요...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니까요.
꼬마맘 2006-12-04 09:51 
민지맘님
죄송합니다.  임정욱님 도움글에 묻어갑니다.   ^*^
 
꼬마맘 2006-12-04 09:46 
임정욱님
수학도 도움이 필요한 꼬마맘 입니다.
 
초3 아들놈 수학 넘좋아해 수학학원보냈는데(3개월 되었음)
얼마전 치른 KME(본선)에서 장려상받았습니다.
학원에서 초5선행을 하는데 얼마전 레벨테스트에서도 형아들을 제끼고
월등하게 1등을 했다고 학원서 전화가 왔네요.
 
요즘 고민이 학원은 숙제가 참많아서 수학에 올인하는 느낌이 들어
갈등이 옵니다.
아들놈은 싫어라 하진 않지만, 약간의 재능도있고 관심도 많아 학원을 보내긴 했는데
잘하고 있는건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해오던 몇가지 학원들, 독서에 시간 배분도 안되고 영어도 집에서 간간히 하는데
무엇을 중요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모두다 잘할 순 없지만
아주 부족한건 잡아 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
 
이제 시작인 아이 길안내를 어찌해야 하는지
꼭 도움주세요.
 
임정욱 2006-12-04 08:49 
특목경시,kmo는 과학고를 목표로 하는 아이들이 하는 공부입니다.
현재 교육부에서는 사설경시를 인정해 주지 않아요.
중고때 시경시가 있고 각학교의 수학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겨루는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경시입니다.
각 시도(도경시)경시가 있는데 특목고나 대학입시에 큰 메리트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설경시보다는 가장 인정받는 경시입니다.
kMO는  수학이 불러준 그야말로 타고난 수학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치밀한 준비를 하여
도전하는 명예로운 가장 큰 경시입니다.여기에 입상하면 국제 올림피이드에 출전하는데
대부분 과학고에서도 극히 수학에 뛰어난 아이들이 하는 경시입니다.
아마 서울대에서도 KMO만  인정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시경시도 도움이 되고요.
각 대학 영재반 시험도 어렵습니다.꾸준한 노력으로는 5% 부족한 시험이지요.
역시 수학에 특별한 재능이 있고 소질이 있는 아이들이 공부합니다.학원에서 준비해서
입학은 대부분합니다.이것도 과학고를 목표로 하는 애들이 대부분입니다.
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영재선발시험은 평이한 편이구요...엄마표 가능.그러나 타고난 어느 정도의
수학적 재능 필요합니다.
 
수학공부 방향은...
5학년 정도면 아이의 수학에 대한 흥미나 재능이 어느 정도 나타나는 시기리고 생각해요.
힘들이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이 나를 부른다"라는 필을 받은 아이는 영재반
수학반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것이 좋겠지요.사교육으로는 받을 수 없는 질 높은 교육을 무료로
받고 어린 시절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수학경시도 수학에 남다른 재능과 애정,흥미를 가진 승부욕 강한 아이들이 해야
즐겁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대학입시라는 큰 관문을 생각하면 수학경시나 영재반교욱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평범하게 공부해서 가는 길이 더~욱 넓게 열려있거든요.
kmo상 받은 애들이 성균관의대를 특기자로 진학하더군요.
이런 아이들은 이공계로 진학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이...
평범하게 공부한 애들은 서울의대갔어요.
저도 우리 애를 경시를 목표로 공부를 시키고는 있지만,경시에서 상을 받기보다는
그정도의 사고력과 끈기를 키워주기 위함이지 경시에서 상을 타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큰애는 울며 불며 자기 욕심으로(부모가 말리는 것을) 혼자서 공부해서 시경시 금상을 받아 수학 지존이라는
자부심을 가졌지만 그 수학을 위해 포기해야 했던 그 많은 것을 생각해 보면...
역시 타고난 애들이 즐겁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의논하여 본인의 선택에 맡기시고 평범한 아이라면 엄마의 욕심으로 하는 것은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평범한 아이라면 교과과정에 맞추어 6개월 정도 선행하면서 심화문제를 다루며 깊이있는
수학공부를 권하고 싶어요.그리고 다양한 체험과 공부를 시키세요.우리의 인생과 대학입시는
수학과 영어로만 성공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게시판에서 제 이름을 부르시마세요.
제가 느무나 부담이 되거든요.제가 운영자도 아니고 ^^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게시판이라고 생각해요.
조만간에 제 블러그를 하나 만들까요?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일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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