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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만재아빠님께 다시 여쭙습니다.

글쓴이 구민

등록일 2006-12-08 22:47

조회수 4,00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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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제 글에 답변해 주신 말씀중에서요.  라이브러리 조성이란 말씀을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씀하신건 가요?  영어비디오나 디브이디, 아주 쉬운 영어책과 어려운 영어책, 그리고 한글책 등을 도서관 분위기가 나게 집안 곳곳에 배치하고 늘 영어테잎을 틀어주라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아이가 어떤 책을 찾더라도 대충 구비해 놓을 정도로 양적인 공세가 필요하단 말씀이신지...

참고로 저희 집엔 한글책은 상당히 그리고 영어책은 꽤 갖추고 있답니다.

그냥 동네 사람들이나 지인들이 새책을 구입하고자 할때 저희집에 책구경을 오시지요.

그리고 아이는 화장실을 가거나 밥을 먹을때도 책을 끼고 있거든요.  한글책이요...

이렇듯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영어에 있어서는(읽을 줄도 알면서) 즐기질 않아서 걱정이랍니다.

한글책 30권 볼때 영어책도 1권정도 스스로 빼 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챕터북을 언제쯤 읽을수 있게될까? 보다는 아~주 쉬운책이라도 스스로 영어를 즐기는 아이가 언제?......

자기가 읽을수 있는 영어책의 수준과 지금 즐겨보는 한글책의 수준이 너무 차이가 나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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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shaka 2006-12-10 19:23 
아.. 잠시 주제를 빗나가지만..
호이미니맘님께 쪽지를 보내려했더니 수신거부 상태라고 나와서요^^;;;
 
아래의 호이미니맘님의 글을 읽다가 염치없지만 여쭤볼 것이 있어서...
찾고 있는 영어책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어떻게 더 알아볼 수가 없어서요..
큰애가 7세인데, 조만간 영어일기쓰는 길로 유도를 해주려 하고 있습니다.
혹시 그림일기스타일의 괜찮은 영어책 없을까요? 진짜 일기노트같은..
Angelo DeCesare 의<Flip's Fantastic Journal>이라는 책을 검색을 통해 찾았는데, 아마존에서도 속지 내용을 볼 수가 없더라구요. 대략 그런 그림스타일의 어린 아이가 직접 쓰고 그린 그림일기같은 책을 알고 계시는지.. 동화책도 좋구요, 실제로 어린 아이가 출간한 일기책도 좋습니다.
아이에게 영어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편이라 실제로 씌여진 일기견본을 보여주고 본받게하고싶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제가^^;;;
도움 좀 요청드려도 될까요^^ 꾸벅.
호이미니맘 2006-12-10 14:49 
저도 민재아빠님처럼 저희 거실의 tv 와 sofa를 치우고 책꽂이, 아이 table그리고 제 책상과 2인용 작은 sofa, audio를 놓아서 library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2 학년인데 이제까지 약 2 천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약 3천권의 책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 미국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8권 빼고는 모두 영어 책입니다. 평상시에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걱정은 없는데 library를 만들고 부터는 춸씬 더 많은 책을 읽고 가족 모두 tv를 안 보게 되면서 joy math, board game등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일들을 하게 되어 아이가 tv를 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끔씩 dvd로 영화를 보여 줍니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땐 classical music을 틀어 주는데 정서적으로 안정이 돠어 차분한 분위기에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여 좋습니다. 덩달아 2살난 동생도 제 table에 앉아 barney 그림책을 읽으면서 오빠 공부하는 흉내도 냅니다.저는 한달에 50여권의 책을 구입합니다. hard cover는 보관시 부피가 많이 나가 돨 수 있으면 paperback으로 구입을 하는데 책을 구입하고 나선 제 computer에 있는 도서 목록에 입력을 시킵니다. 그러면 항목 별로 다양한 책을 구입하는데 도움이 되고 같은 책을 두 번 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그리고 책은 책꽂이에 분류를 해서 정리합니다. 투명한 ziplock 비닐을 이용해서 과학책 책꽂이엔 sun, moon, solar system , flower, nutrition 등 세부적으로 같은 종류의 책을 정리해 놓으면 아이가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을 찾아 읽는데 읽고 난 후에 아직 제 자리를 찾아 정리를 못하기 때문에 책꽂이위의 basket에 넣어 놓으면 제가 아이의 reading log 에 읽은 책 이름 ....등을 기입한 후에 제자리를 찾아 정리 해 놓습니다.그리고 책을 구입할 떼에는 같은 분야의 책을 난이도에 따라 여러권 구입힙니다. 그래서 moon 에 관한 책이 10권 이상이 됩니다. 아이가 쉬운 책부터 어려운 책까지 자연스럽게한 주제의 이해의 폭을 넓힙니다. 위인전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지은이의 책을 읽게함으로써 다른 관점의 인물 평이 나올 수 있도록...제 아이는 전혀 사교육을 하고 있지 않지만 많은 분야에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고 학교 성적도 무척 뛰어 납니다.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이해력이 좋아져서 수학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되고요. 제 생각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양적인 측면에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기에 계속 책을 구입하고 있습니다.여기도 책값이 너무 바싸서 새책을 사주기 보다는 like new condition의 used book을 ebay나 도서관 book sale 아니면 donation center를 통해 구입하는데 한국도 used book이 많이 거래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이들이 많이 봐야 10번을 안 읽기 때문에 한 권의 새책보다는 두 세권의 헌책을 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의 학교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project에 필요한 책을 매 번 빌려 달라고 하실 때마다 괜히 뿌듯하고 지금은 책 모으는 일이 제 취미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책을 구입하실 때 amazon등에 review를 참조하시고 ebay.com에 가셔서 관심있는 분야에 key word를 입력하시고 children;s book 에 들어가서 보시면 거래자가 많고 경쟁이 많은 책은 여기 학교에서 쓰이는 책이거나 ar test(미국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보통 county 마다-책을 읽고 난 뒤 그 책에 대해 comprehension test) book 입니다. 그런 책은 여기서 추천하는 책이니 아이들에게 좋을 것입니다. AR test book 목록을 구하시면 단계별로 수백권 이상의 좋은 책을 구입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가끔씩 한국에서 파는 수입책을 보면 여기선 별로 인 책들이 너무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것 같아서.
구민 2006-12-09 18:03 
속 시원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부모의 길은 멀고도 험하군요.
앞으로 아이의 삶도 그럴태지요...  그 길을 손잡고 같이 가야겠습니다.
우선 소리의 노출을 늘려주고...
아이의 수준에 넘치는 어려운 책은 제가 읽을 용도로 사야겠습니다.
같이 공부하면서, 같이 즐기면서...
일주일 전쯤 빨강머리앤 영어판을 읽고 너무 좋았던 느낌을 살려, 주니비 같은건 제가 읽어도 재미 있을까요?
만재아빠 2006-12-09 07:56 
< 영어비디오나 디브이디, 아주 쉬운 영어책과 어려운 영어책, 그리고 한글책 등을 도서관 분위기가 나게 집안 곳곳에 배치하고 늘 영어테잎을 틀어주라는 말씀이신지 >
 
저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분위기는 아니고요.  1) 그냥 책꽃이에서 뽑기 쉽게 2) 아이 책상에서 손이 가게끔 3) 식탁에서 4) 화장실에서 5) 자동차 안에서 6) 응접실에서 손이 닿는 곳에 책자를 놓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5분 10분씩 닥치는데로 들고 "무지하게 재미있다" "이런 인간 처음 보았다." "이 작자는 정말 글 재미있게 적었다" 등으로 아이를 유도합니다.
 
< 양적인 공세가 필요하단 말씀이신지...>
 
Extensive Reading 의 경우 반드시 양적 공세가 따라야 합니다. 특히 "소리"에 노출이 적을 경우에는 "비디오" "라디오"  등 소리를 아주 많이 들어야 합니다. 비디오만 보고 있을 때 뚜껑 열리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아주 어려운 책자들도 들으면 거의 다 알아 듣습니다. 초등 저학년에 Intensive Reading은 불가능해 보이고 문법, 쓰기 등도 힘이 아주 많이 드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정한 것이 그냥 많이 듣는다 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하루에 2시간 이상은 꼬박 꼬박 들은 것 같습니다. 하루에 챕터북 두권 혹은 뉴베리 한권 뚝딱 듣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 참고로 저희 집엔 한글책은 상당히 그리고 영어책은 꽤 갖추고 있답니다.>
 
저도 책이 아주 많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한글책과 영어책 비중이 9:1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한글책 살때는 부담없이 질르는데 영어책 살때는 지름신과 한판 해야 합니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학책자및 사진이 많은 백과사전류들은 지름신과 대판 붙어야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영어책 비중을 높였습니다. 대부분 paper book 이기에 한국책의 hard cover 에 밀려 초라해 보입니다. 아이 방을 옮겨 버렸습니다. 한글 책으로 가득한 방을 7년 사용하다가 초1 들어가면서 ( 책을 옮길 엄두가 나지 않아서 )
조그만 방에 영어만으로 가득하게 하겠다는 생각에 책꽃이 몇 개 놓고 아이가 접근을 쉽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는 책을 빌릴 도서관도 없고 비디오 가게도 하나도 없습니다.  
 
< 자기가 읽을수 있는 영어책의 수준과 지금 즐겨보는 한글책의 수준이 너무 차이가 나서일까요 >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책의 재미를 아는 아이들이 재미 없는 단순 이야기를 볼리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소리"에 대한 노출이 적으신 것 같습니다. 비디오 많이 보기를 통해서 그리고 집중듣기를 통해서 소리에 많은 노출이 있으셔야 챕터북, 뉴베리를 쉽게 접하실 수가 있습니다.
 
<라이브러리에 대하여 >
 
라이브러리는 컴퓨터및 디빅스에 차곡 차곡 쌓으시는 것을 말씀 드린것입니다. 이것이 환경조성의 일부분이기도 하고 체계적으로 아이의 리딩레벨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아이가 초등때 부터 영화, 음악, 오디오 북, ebook ( text format, pdf format )등을 하드 디스크에 넣기 시작하면 대학이나 성인이 된 후에는 정말 방대한 자료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한글책자들의 경우 ebook 이나 오디오북이 별로 없지만 영어의 경우 무지막지하게 많습니다. 저는 현재 오디오북을 1000 여편 ( 100 GB 정도의 mp3, p2p에서 다운받은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카피 라이트 없는 것을 하나 하나 듣고 확인하고 받으셔야 합니다.  ) 그리고 영화는 ( 70편 정도 150 GB 의 mpeg 4, 영화자막을 없애기 위해서 dvd를 자막 없이 mpeg4로 인코딩해서 보관하고 아이 컴퓨터에 넣어 주고 있습니다. p2p는 자막문제 등 문제가 많아서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로 저장 보관하고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혹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아이 컴퓨터에 넣어 주고 있습니다. 제가 한번 꼭 쑥쑥에 저희 아이 컴퓨터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좀 내용이 많아서..
 
칼데콧 100여권을 사다가 보여 주니깐 아이가 그 중 절반은 한글로 읽은 책자들이었습니다. 한글책 읽는 속도로 그대로 읽어 버리는데 발음 엉망에 모르는 단어는 자기가 아는 단어로 바꾸어 읽는 재주가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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