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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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리내입니다.
승주맘님의 글 잘 읽었는데요....
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버리신 것 같습니다.
(제가 좀 소심해서 님의 글을 읽고 앗!!! 하는 생각이...
님의 글도 그런 의도가 아니라면 제가 죄송하구요....^-^)
이 책이 좋으냐 저 책이 좋으냐의 문제가 아니구요...
먼저 글 주셨던 분이 영어동화읽기를 접한지 얼마 안되시는 분인것 같아서 글 올리다가 마침 제가 금방 읽은 책이라서 소개드린거거든요...
물론 히플러님의 책을 읽은 소감이 너무 좋으셔서 답글 다신걸 텐데
하필이면 제 글밑에 달아놓으시니
제가 일방적으로 다른 책을 칭찬하는 듯이 글의 방향이 변해버렸네요.
글 쓰면서도 히플러님이나 다른 분들이 오해하실까봐
죄송한 마음도 비췄고...저도 히플러님책 너무 좋아해요.
지금도 침대 베게밑에 있어요. 밤마다 읽으면서 자거든요.
근데 그동안 몇분이 (주로 왕초보임을 자처하시던 분들....)
아직 그 책을 따라하기가 자신이 없다고 하셨었거든요.
그런 분께 답글도 쓴 적 있어요.
그러면서 든 생각이...
저나 그리고 승주맘님처럼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도움을 받는 책이지만
어떤 분들껜 아직도 부담스러운가보구나...이런 생각을 해 봤어요.
난 좋은데 넌 안좋아?
난 이 책 따라 하는데 너도 해봐. 이럴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비슷한 주제의 (내용의 구성은 많이 다르지만) 책이 보여서 읽어본 겁니다.
제 글에도 썼듯이 동화를 다루는 깊이는 히플러님의 책에 비하면
너무나 얕지요.
단지 이 책의 앞부분이
영어동화에 처음 접근하는 분들을 위해 많은 소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글 쓰신 분께 한번 책소개를 해 드렸을 뿐입니다.
책 표지에 있는 글을 잠깐 인용합니다.
그녀가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감동을 전달하는 영어동화책 읽기,
영어 교육에 매몰돼서
감동을 잃어버린 채 공부를 위한 영어동화 읽기라면
한장 자라는 아이들에게 꿈도 희망도 줄 수 없는
생명을 잃어버린 문자의 전달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히플러님이나 승주맘님이나 저나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죠.
영어 동화읽기를 하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기도 하구요.
글 쓰면서 제가 히플러님의 책도 함께 소개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이책은 쑥쑥맘들이 다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쨌거나 처음 글 쓰신분(종열맘)께 행복한 영어동화읽기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승주맘님의 글입니다.
> 기본적으로 저는 그 책이 전문가가 쓴 책이라서 확실히 우리 유아를 둔 엄마들의 눈높이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
> 전문가다 아니다 하는 기준도 제 생각에는 현장에서 아이를 많이 지도해본 경험과 실제로 자기 아이를 키워본 경험을 두고 본다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림책은 가장 자연스러움이 우선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이 너무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아름다운 그림책을 감상할 기회를 놓치고 본문의 표현에만 매달려 그 내용을 어떻게 우리 아이에게 더 외우게 할것인가에 치중하는 것은 그림책 작가들의 취지와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분이 소개하신 책은 저도 읽어보았지만
> 기본적으로 그림책 그 자체보다는 학습에 많이 치중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책을 소개하긴 했지만 제대로 깊이있게 다룬 것은 별로 없었구요. 순수창작동화가 아닌것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또 대상자체가 유아들의 부모가 아니라 초등학생을 둔 부모나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대상인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자신만만 유아영어는 정말 엄마들이 내 아이와 함께 이 좋은 그림책을 보면서 하고 싶었던 주옥같은 대화들이 그대로 실려있었습니다.
>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바로 이거야 하고 무릎을 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엔 우선 책이 무겁고 또 영어가 너무 많은 것 같아 기가 질리기도 했지만 한문장 한문장 곱씹으면서 읽어보니 별로 어렵지도 않고 정말 많은 것을 주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그림책을 사긴 샀으되 도대체 어떤 대화를 이끌어줘야 할지 본문을 읽어주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못하던 엄마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책이지요.
> 저는 헬로 베이비 하이맘때처럼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어
> 컨닝페이퍼처럼 활용하기도 하고 테이프를 반복해서 들으며 아이와 함께 할 대화를 머릿속에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때 꺼내 쓰는 방법으로
>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21권 밖에 소개 되지 않아 앞으로 2탄, 3탄까지 계속 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아이가 영어를 배울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물론 예스입니다. 저도 오랜 기다림에 지치는 때도 있었지만 결국 아이는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 현재 제 아이는 그다지 자랑할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듣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조금씩 영어로 얘기하려고 노력도 하고 있지요. 4살이구요. 저도 대화가 부족해서 그림책에 많이 의존을 하는 편인데 1년 남짓한 제 노력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옛날 학교신문을 만들면서는 많은 글을 써보았는데 처음으로 인터넷게시판에 글을쓰는 것은 어렵네요. 제대로 올라가기나 할는지 두렵습니다. 항상 도움만 받던 쑥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라고 두서없는 글 올립니다.
> 종열맘님의 글입니다.
>
> > 곧 29개월이 되어가는 남자아이인데요.
> > 저도 영어그림책을 한권구입해서 (brown bear...)읽어주기 시작한지 몇일되지않아요.
> > 첨엔 책을 보더니 그림을 보면서 아빠곰, 노란색오리,보라색고양이...합니다. 그리고 그냥 영어로 약간의 리듬을 넣어서 읽어주었더니 좋아하더라구요.
> > what do you see? 제가 하면 끝날때쯤 아이도 see하는정도인에요
> > 뜻을 설명을 해주기는 하지만 이런정도로 효과가 있는지(제가 꿈이 야무진가요?) 영어 인지를 어느정도 한 다음에 책을 읽어주면 더빨리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 > 그렇다고 제와 평상시에 영어로 대화한다는건 제 실력이 넘 부족해서요.. 몇자 적는다는게 길어졌네요..
> > 저의 아둔함을 깨우쳐주세요
| [일반][RE] 제 이야기를 그런 방향으로 들으시면...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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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리내 등록일 2001-08-11 12:11 조회수 1,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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