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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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들어와서 이글을 읽고.. 저두 좀 혼란스럽네요..
저두 평소에 저희 신랑이랑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시키는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었거든요.. 아이들은 그저 어릴땐 자유롭게 놀게 해주는게 젤루 좋은거라구.. 일찍부터 아기나라니 한글나라니 영어잡지니.. 뭐 그런것들이 아이를 더 지치게만 할 뿐이라고 .. 정작 필요할땐 지쳐서 공부에 흥미를 잃을 뿐이라구요.. 그런데.. 이글을 읽고 보니.. 좀 혼란스럽네요..
전 이제 11개월이 되어가는 아들하나를 두었어요.. 저희 옆집은 아이가 둘인데,큰애가 다섯살이고 작은아이는 저의 아들녀석이랑 보름정도 차이가 나지요.. 옆집엄마를 보니 큰아이를 7개월때부터 아기나라를 시킨것으로 시작해서 한글나라까지.. 지금은 영어도 하려고 하고 있구요.. 옆집엄마는 일찍부터 교육을 시켜서인지 아이가 또래아이들보다 인지력면에서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지요.. 어린이집에서 하는 아이들 iq,eq검사결과보고 고민도 많이하고 대책을 세우는데 부심하기도 하구요.. 그런모습을 보면서.. 정말 올바른게 뭘까.. 어떤게 아이에게 좋은 방법일지.. 시시때때로 제 자신의 교육관에 의구심을 갖습니다..
윗분의 글을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구요..
이글을 쓰고 난후에도 역시나 며칠동안 많은 생각을 할것 같습니다..
휴우..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하기야.. 여기 쑥쑥맘들은 모두들 조기교육에 대단한 열의를 갖고 다들 부지런히 뛰고계시는 분들이지만..
그냥.. 저두 혼란스러운맘에 몇자 적어봤어요..
다들 즐거운 휴일보내세요... ^^
플리트우드님의 글입니다.
> 이 글을 읽은지는 며칠 되었는데, 계속 이 글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무엇보다도 이 글이 며칠이 지났음에도 계속 홈의 1면에 실려있는 그 이유. 조회수가 무려 3000번을 넘은 그 이유.
> 물론 아이에게 공부안시킨다고 책까지 빼앗을 필요는 없고 그래선 안되며 어느정도의 조기교육은 필요하다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 아이에게 글을 가르치고 책을 보여주고,,,머 이런데 있어서 그 시기나 방법이 거론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 우리 엄마들(이런말 하기 싫지만, 한국엄마들)
> 은 이런 글을 읽자마자 바로
> 학습지를 신청하고 인터넷으로 책들을 구매하고
> 학원에 보냅니다
> 비유가 좀 저속하지만
> 다이어트를 생각해봅시다
> 도구를 사용해서 하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습니까
> 우리 엄마들이 마음 딱 한번만 접고
> 실생활에서 재미있게 얼마든지 책도 읽고 숫자도 읽고 글자도 읽을 수 있는데
> 또 엄마가 바빠서 가르쳐 주지 못하면
> 유치원에서 학교선생님이 그 역할을 담당 해주고
> 옆짝꿍이 가르쳐 줄 수도 있는데
> 우리는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가려고 합니까
> 우리 엄마들의 조바심과 욕심때문에
> 이글을 쓰신 상처받은 엄마가 생겨나는 겁니다
> 우리는 무언가의 힘에 의지하려 합니다
> 교재 학원 등등.....
> 나중은 반드시 우리가 찾았던 그 힘에게
> 우리는 숨을 죄이고 맙니다
> 뻔하게 다 예감하는 사실이죠
> 왜 우리 엄마들이 제대로 직장일도 못하고
> 아이 공부에 벌벌 떨어야 합니까.
> 아이 인생도 중요하지만
> 엄마의 인생도 중요한거 아닌가요
> 저는 이 글이
> 아직도 쑥쑦 홈의 1면을 장식하고 있는 걸 보고
>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 마치, "어서 빨리 아이들을 조기교육 시켜야 한다."
> 고 강요하는 듯 싶습니다.
> 쑥쑥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 3000번의 조회를 하신분들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 바로 지금 부터
> 우리 엄마들 어른들의 욕심을 눈 한번 딱 감고
> 버리자는 얘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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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저두 좀 혼란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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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동원맘 등록일 2001-08-12 16:58 조회수 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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