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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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것도 공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려서 맘껏 뛰어놀게 하시고, 빈둥거릴(사고할?) 시간을
충분히 주시면서 이끌어나가시면 됩니다.
그리하여 나중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여, 갈수록 잘하는 학생을 만드시거나,
설령 그렇게 되지 못한다 해도 아이 스스로 행복하고 즐거운 어린 시절을 실컷 누렸으니
그걸로 만족하실 수 있다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노는 건 공부가 아닙니다.
공부는 대부분의 아이에겐 노는것처럼 재밌지도 않고 쉽지도 않습니다.
하기 싫어도 어쩜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참아내야 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꼭 재미로 느끼는 것만이 아닌,
노력과 정성과 쏟아 붓는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아이가 흥미나 능력을 보이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이 학습이든, 아니든) 전문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을 확실히 해주십시요.
평범한 아이라면 기본 공부 습관을 잘 갖게 하고, 국영수에서 아이가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그리하여 긴 학교생활에 있어 견뎌내기 힘들지 않도록 유의해서 잘 잡아주셔야 합니다.
초등 때 잘하다가도 중고등 때 떨어지는 아이도 많은 판에......
나중에, 언제 나중에 ...잘합니까??
개천에서 용 나던 시절 얘기이죠.
어려서 정말 많이 논 애들... 고학년이 되면서 서서히 <진짜 공부> 도 열심히 하고,
놀면서 발휘했던 집중력과 체력으로 공부 좀 해야 할텐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왜 그리도 노는건 고수인 아이들이 공부능력(자세, 마음가짐)은 없는 걸까요?
( 가수 노래는 모르는 것이 없고, 친구랑 어울려 다니고... 공차고 게임하는 건 도사인데 ...)
한산에님, 나중에 잘하게 되는 애는 <너무 많지>않고, 정말 정말 <극소수>랍니다.
이제 시대도 달라졌고...
있다면 반에서 한명 있을까 말까 입니다.
우리애가 그 한명이 될 수있다는 신념이 있다면 그렇게 왜 못하겠습니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아이의 성향과 그릇을 유심히 보시고,
자신의 교육관과 타인의 의견을 조율하고 참작하여 큰 틀을 만들어 제시해 주고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 끌어주는 것일 겁니다.
어려서 많이 놀아야만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며,
할아버지님 손자처럼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목표를 갖고 노력한다고 해서
(틈틈이 놀기도 하고 산에도 가고, 주말은 거의 자유롭게 보내니..)
그 아이가 불행하거나 지나친건 아닙니다.
또 그것이 할아버지의 강요나 혹은 간섭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별 의미 없거나 가치 없는게 아닙니다.
할아버지님은 그 누구도 심어주지 못하는 배움의 교훈과 삶의 철학을
아이에게 일찌감치 가르쳐 주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이의 미래는 한없이 밝습니다.
라온맘 
노는건 공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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