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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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두 아들 경우입니다.
시간 강사 하는 후배는 방학만 되면 유치원 보낼 돈이 없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꼬박 네달을 유치원 접고
서울동물원에 가서 살았습니다.(원비 낼 돈이 없어서^^)
두 아들 동물원에 가서 곤충관, 동물관, 식물관 돌며
하루 종일을 놀았습니다. 물론 도시락과 음료수도
애 엄마가 가방에 챙겨가지구요.
혹은 방학만 되면 강진 할머님 댁에 가서 한달씩
실컷 바닷가와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면 놀았습니다.
물론, 건강하고 열정적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한 큰애는 영어 유치원 다녔던 많은 친구들이
유창하게(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어요) 말할 때,
기죽지 않고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을 언제나 재미나게 받아들입니다.
동생은 곤충박사가 되어 저희아이들이 만나면
그 아이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곤충에 대한 애착이 많아, 곤충에 관한 것이라면 모를만한 것이 없지요.
유치원 친구들도 모두 그렇게 신기한 친구들을 동경해 마지 않습니다.
엄마가 키워준 것이라고는
육체적 건강함, 생물에 대한 관심과 열정, 놀이에 집중할 수 있는 배려
등이었습니다.
아직은 단언할 수 없으나,
저는 그 아이들이 건강하고 훌륭한 아이로 커 갈 것으로 믿습니다.
페이퍼를 통해 공부의 길로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세상을 직접 뛰어놀며 공부의 길로 들어서는
용감한 형제와 엄마가
별탈 없이 잘 자랄 것으로 보이거든요.
동물원으로 공부하러 간 형제
참으로 부럽지 않습니까?
위니 
동물원으로 공부하러 간 아이
[방학계획]겨울방학 놀이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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