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아이를 위한 영영 사전을 고르기 전에는 먼저
1. 아이의 연령
2. 주 사용자가 누구인가? (아이인가, 엄마인가)
를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아이의 연령은 아이가 사물인지를 하는 15개월 미만인지 아니면 개념 설명이 필요한 그 이후의 연령인지에 따라 달라 져야 합니다.
15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긴 설명이 나온 사전 보다는 선명한 사진과 단어만 나열된 식의 사전이 아이가 보기에 더 편안합니다. 단, 엄마가 설명을 곁들이고 싶다면 설명이 있는 영영사전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아이가 15개월 무렵일때 나의 첫 영어책 (예림당) , 유아영어 그림사전(시사영어사)을 이용했습니다.
모두 영국 DK 사 책을 계약출판 한 것인데 예림당 책은 영어발음을 우리말로 적어놓은 것이 눈에 좀 거슬리지만, 가격을 생각할 때 굳이 DK 원본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엄마가 아이에게 여러 개념을 설명해주어야 할 일이 많아 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Insect (곤충) 에 대해서 영어로 아이에게 알맞는 수준으로 설명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요.
이때 Children's English Dictionary 가 필요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때도 아이의 연령이 고려 되어야 합니다.
좀 어린 유아들에게는 단어 수는 적어도 간단명료한 설명과 보기좋은 사진이 첨부된 사전이 더 좋고,
더 큰 아이들이라면 단어수도 좀 더 많고 사진이 적더라도 설명이 좀 더 자세한 사전이 적당합니다.
제가 만 36개월 이하의 유아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영사전은 바로
My First Dictionary 1000, words, pictures, and definitions (DK, Betty Root)
입니다.
제목과 같이 단어는 겨우 1000 단어 밖어 수록하고 있지 않지만 선명한 사진이 있어 그냥 사물 인지용 영영사전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곤충(Insect)를 찾아보면
An insect is a tiny animal with six legs, wings and a body in three parts.
라고 나와있습니다. 아주 간단 명료하죠.
저는 아이에게 개념 설명을 해줄 때 주로 이 사전을 이용합니다.
현재 만 27개월인 아이에게 이 정도 설명이면 적절하고 또 내용이 너무 길면 제가 외워서 말해주기가 더 힘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용이 좀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면, 그 때 어른용 영영사전을 다시 한번 찾아 봅니다.
참고로 저는 어른용 영영사전으로는 예문이 많은 Cobuild, English language dictionary 를 주로 사용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사전보다 조금 더 많은 단어를 수록하고 있고 설명이 좀 더 길고 자세한 류의 사전들이 보통 Children's Dictionary 라는 제목을 단 것들입니다.
DK 사는 물론, Scholastic, Oxford 등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 있고 모두 수입되어 있습니다.
혹시 주사용자가 아이가 아닌 엄마인 경우에는 아이 연령이 이 사전을 이용하기에 좀 어리다고 해도 구입하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더 커서 초등학생이 되면 혼자서 찾아볼 수 도 있을 테니까요.
저는 영영사전을 많이 이용하지만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싶을 때는 그에 관련된 책을 사서 읽어 줍니다.
만일 아이가 곤충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면, A First Discovery book 중 곤충에 관한 것이나 또는 DK 사 에서 출판된 책들, 또는 우리말로 된 책도 함께 사서 읽어줍니다.
영영사전은 그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사전의 기능을 하는 것이지 이 것 한권으로는 많이 부족하거든요.
그래도 옆에 좋은 사전 한권 있으면 맘이 든든한게 저만의 느낌은 아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