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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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님,길고 내용없는글에 칭찬까지 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미리내님 글 항상 읽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영어도 잘 못하고 이게시판에서 가장 안어울리는 사람같습니다만 이렇게라도 끼어서 가야 낙오가 되지 않을것 같아 부단히 노력중이랍니다.^^
저는 사실 쑥쑦에 와서 배운게 너무 많기 떄문에(영어 뿐이 아니라 다른 것까지) 여기서 무료로 노력봉사 하란다면 얼씨구나 해도 좋을 심정입니다.
스스로 엄마자격이 없다고 생각할만큼 신경질적이었고 다혈질의 성격이라서 내가 왜이럴까 애껴안고 울기도 많이 했어요.
핵가족의 비애가 육아에서 가장 두드러진다는데 저는 낙도에 혼자 짐을 지고 남은 기분으로 아이 돌무렵까지 보냈답니다.
그때 쑥쑥을 알면서 저는 육아관과 인생관이 변했습니다.
많이 너그러워지고 많이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컴에 들인 시간만큼 아이는 심심했지만.....ㅎㅎㅎ
미리내님 글을 읽으면 마음이 넉넉하신 분같아 읽으면서도 흐뭇한 웃음이 난답니다.
참,드레스는 입혀 보셨는지요?
저는 찍어서 사진 한번 올려야지 하고 필름사는걸 번번히 잊네요.
미리내님 저는 그 드레스를 입히니 시집갈때의 아이를 보는듯하여 눈물이 핑돌던 주책엄마랍니다.
남편에게 "나중에 울 애가 남편감이라고 데려오면 막대기로 때려서 쫒아버려야지!!"말하고 이상한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구요,하하하~
나중에 우리 사진 나란히 한번 올려봐요,재미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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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똘맘님 재주가 있으신 분이다 생각했더니 역시 삯바느질 팔자(?)를 저처럼 타고 나신 분이셨군요,ㅎㅎㅎ
저는 유아복 디자이너로 6년정도 일하다가 지금은 뚱띵이 전업 주부랍니다.
양가 전부 애를 봐줄수 없다고도 하시고 제가 맡길 생각을 안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남편은 맞벌이 그만둔걸 지금도 아쉬워 합니다만(남편보다 많이 벌었었거든요) 아이의 인생도 중요하게 인정하고 싶어 저는 누가 뭐래도 집에 눌러앉아 버렸지요.
MD셨으면 숙녀복쪽이셨나 보네요.
저도 기본적으로 다니면서 숙녀복 디자인을 하고 싶어 몸살을 앓았었고 나는 이길이 아니다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지금 예전 디자인들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그나름대로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물론 기본적으로 자꾸 숙녀복 라인이 나와서 처음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만둘떄는 잦은 야근으로 몸도 거의 망가진 상태였고 정신적으로도 휴식이 필요한 떄여서 잘됐다 했는데 그만두고 나니 불면증과 우울증때문에 무척 우울하게 보냈답니다.
쑥쑥에도 오고 또 조금 아이가 크니 이렇게 살면안되겠다 싶어 요리도 배우고 환쟁이 기질을 그대로 묵히기엔 손이 근질거려 스텐실도 하고 뭔가를 늘한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면 원래 만화가가 되겠다고 공부도 안하고 탱자탱자 수업시간에도 그림만 그리다가 오빠가 연애도 하고 대학가서 놀라는 말에 기왕 놀려면 4년 노는게 낫겠다 싶어 대학에 갔답니다.
그래서 의류학과도 갔고 스타일화도 제일 신나게 그렸지요.
스타일화 시간에는 제 그림으로 기본을 삼아 수업을 할정도로 그래도 그림은 제법 그렸는데 지금도 어째 그림에 대한 저의 감정은 이루지 못한 꿈같은것이 있답니다.
홍똘맘님 웬지 좀 부끄럽네요,비슷한 일을 하셨다니까....
앞으로도 자주 뵈어요.그리고 홍똘맘님 많고 다양한 손재주 앞으로도 계속 보여주세요.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타고난 재주니까요,묵히지 마세요.
사실 저도 공작 같은거보면 두근두근 하거든요,ㅎㅎㅎ
| [일반][RE] 미리내님,그리고 홍똘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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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밤도깨비 등록일 2001-08-14 15:52 조회수 1,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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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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