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미리내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미리내입니다.
>
> 아이가 다섯 살이면 한글을 스스로 쓰는 걸 즐기고 있는지요.
> 한글이든 영어든 읽을 줄 알게 되면서 스스로 쓰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것 같던데요.
> 뭔가 끄적거리며 썼다고 자랑하면 그 때가 쓰고 싶다는 표현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읽을 줄 모르면서 쓰기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건 거의 그림 수준이라고 보시면되고
> 대부분은 읽으면서 쓰기 단계로 자연스럽게 들어간다고 하시더군요.
> 저희 아이도 그랬고.....(지금 7살입니다.)
> 아이가 그럴 의사를 보이지 않는데 이제는 쓰기 단계야! 하면서 연필을 쥐어 주면
> 오히려 영어를 싫어하게 되는 지름길이죠.
>
> 만약 아이가 쓰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 경우에는
> 서서히 쓰기 단계로 들어가야 하는데.....
> (쓰기야 말로 흥미가 생기지 않으면 정말로 하기 싫지 않겠어요?)
> 알파벳부터 꼭 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재미삼아 알파벳북 같은 것 던져주면 알아서 그리다가....
> 중간 중간에 순서도 슬쩍 짚어주면서 ...
> 완전히 알파벳을 인지했을 때 사선 노트에 바르게 쓰는 법을 알려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저희 아이가 거친 과정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 요즘 사선 노트에 소문자를 정확히 쓰는 연습을 하는 중입니다.)
>
> 제 생각엔 5살이면 아직까지 쓰기를 "본격적으로"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냥 종이에 그림 그리듯이 자유롭게 써 보도록 하세요.
> 아마 눈에 익은 단어부터 쓸 겁니다.
> 저희 아이는 car 였는데....
> 알파벳을 완전히 익힌 다음에 글을 쓰는 경우 보다는
> 글자를 쓰면서 알파벳을 완전히 익히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 특히 소문자는 쓰면서 완전히 차이점을 터득하더군요.
>
> 저희 아이가 쓰기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 세가지를 소개해 드릴께요.
> 5살때였던 것 같은데....
> 냉장고에 알파벳 자석을 많이 붙여 놓고 엄마가 어떤 단어를 조합해서 붙입니다.
> 그러면 아이는 그 밑에다가 똑 같은 자석을 붙여서 같은 글자를 만드는 겁니다.
> 그리고 똑같네! 하면서 기뻐한 후(반드시...^^) 같이 읽어 보는 겁니다.
> 이 과정에서 아이는 무의식 중에 기본 파닉스의 원리를 깨닫고 글자를 눈으로 익히게 됩니다.
> 어느날 보니까 그것을 공책에 그리고 있더군요.
>
> 그리고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스케치북에 그림을 많이 그리는데
> 엄마가 그 그림을 보고 칭찬을 많이 해 준 다음
> 이거 정말 예쁜 꽃이네... 엄마가 여기에 이름을 적어 줄게. 하면서
> 크레용으로 flower 라고 적어 주는 겁니다.
> 이것으로 단어를 익히게 하는 효과를 기대하는게 아니라
> 엄마가 쓰는 것을 즐긴다...또는 쓰기도 그림 그리기와 같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였습니다.
>
> 그 다음은
> 스스로 그림을 그려서 꼬마책을 만들고 난 후 표지에 illustrated by ( ) 라고 인쇄해주면
> ( )속에 영어로 자신의 이름을 적는 활동이었습니다.
> 이름을 스스로 적을 수 있게 되면서 컴퓨터 씨디를 할 때도 이름에 스스로 타이핑 하고 싶어하고 ....
> 드디어 요즘은 배운 문장을 응용해서 문장을 써서 책을 만듭니다.
> 그래서 문장 쓰기에 대해서 또 슬쩍 슬쩍 짚어주고 있습니다.
> 제일 첫 글자와 I(나) 는 대문자로 쓰고
> 제일 마지막엔 마침표나 물음표 등을 찍어야 문장이 완성된다고.....
>
> 사실 진정한 쓰기란 작문 능력까지 포함되는 말이라고 본다면
> 많이 듣고 읽어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과정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겠지요.
> 저도 말은 이렇게 합니다만...
> 언제 작문 수준까지 기대를 할 수 있을런지...휴우.
> 제 이야기가 좀 길었습니다. 죄송...
>
> 어쨌건.... 눈에 많이 익어야 글을 쓸 때 수월하게 손 끝에서 글자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우리가 어떤 장면을 기억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듯이....
> 제 생각엔 쓰기는 무엇보다도 자연스럽게
> 아이 스스로가 하고 싶다고 표현할 때 접하게 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기본적으로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 읽을 수 있게되면 쓰기를 시키자...라고 여유있게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정말....
저희 아들은 현재 히어링이나 간단한 얘기,그리고 영어 문장도
곧잘 읽거든요?
근데 제가볼때 아직 쓰고 싶다는 생각은 안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쓰는것이 좀 늦어질려나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읽기에서 쓰기로 들어가면 좋겠는데 제맘같질 않네요.
자석판을 이용해서 한번 노력좀 해봐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희남맘
>
>
> mike님의 글입니다.
>
> > 저희 아들은 지금 다섯살(11월생)이예요.
> > 영어에서 쓰기는 언제쯤이 좋은지, 어떻게 가르치는게 좋은건지
> > 알려주세요.
| [일반][RE] [RE]그냥 경험담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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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mike 등록일 2001-08-15 11:14 조회수 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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