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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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얼마전부턴가 게시판이 후~끈 달아올랐네요.
한동안 '놀이'와 '학습'에 대한 열정적인 토론이 한창이더니
영어 말하기와 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핫이슈가 되었네요.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세대인 저는
슬며시 이 뜨거운 열기가 걱정이 되지 뭡니까..^^
저는 이도 저도 아닌
좋게 말해 '중도파'이자
딱히 '제 교육 철학은 이겁니다!'라고 내놓을만한 명제가 실상은 없는
'그때 그때 달라요~'형 엄마인지라
이시점에서 어느 의견에 제청을 할 입장은 아니긴합니다...^^
다만 지금 거론되는 의견들은
그저 서로 '다른'의견일뿐
어느 한쪽의 의견이 '틀린'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자판을 잠시 두들겨 봅니다.~*^^*
남편 말에 의하면 사소한데 신경쓰느라 인생이 피곤한 스타일인 저는(^^;;)
아이들이 간혹
어디선가'제건 동생거랑(혹은 누나거랑) 틀리잖아요.'라는 말이 들릴라치면
짱가처럼 득달같이 나타나 '틀린게 아니고 다른거겠지...'라고 정정에 들어갑니다.
(음 ..쓰고 보니 좀 성격파탄 같나요?ㅎㅎ)
부모에 의해 선택권 없이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은
어쨌든 그 부모의 교육관 내지는 인생관의 울타리 안에서
양육되고 교육되게 마련입니다.
혹여 극단적 방향으로 치우쳐 아이에게 위해가 될만한 것이 아니라면
옆집과 다른 방식에 혹여 불만이 있을지라도
뭐 그야말로 '팔자소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 저는 자꾸만 이 책이 생각나는걸까요??
Ed Young의 Seven Blind Mice 말입니다.
On Monday, Red Mouse went first to find out.
"It's a pillar," he said.
No one believe him.
On Tuesday, Green Mouse set out.
He was the second to go.
"It's a snake," he said.
"No," said Yellow Mouse on Wednesday.
....................
우리가 생각하는 혹은 믿는게 어쩜 꼬리이거나 다리이거나...한건 아닐까요?
'나이듦'이 좋은건
제법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다른 가능성에 대해 관대해졌다는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탄력 잃은 피부를 볼때마다
그나마 많이 부드러워진 제 마음을 위안 삼습니다.^^
내 생각 내 교육철학과 방법만 옳고 다른 것은 틀린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생각과 방법 아닐까요??
'내가 겪어보니 이게 맞더라....'는건
통계학적으로도 표본집단이 좀 적다 싶거든요..ㅎㅎ
서로다른 많은 의견이 제시되고 그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게
이 커뮤니티의 존재이유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지금처럼 방법1은 맞고 방법2는 틀렸다는 식이라면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한 분들은 상당히 혼란스러우리라 생각됩니다.
음..마지막으로 사족을 하나 달자면
우리집 아이는 임정욱님 댁 자제분들만큼은 아니지만
초등4학년인데
그럭저럭 쓰고 말하기가 되는걸 보면
반드시 어느분 말씀이 확고한 명제로 자리잡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분 의견을 존중하지만
워낙에 강경하고 단호하게 선언성 멘트를 하셨기에
꼭 그렇지는 않다는 분들 의견에 살짜쿵 제청을 하는 바입니다.*^^*
(여기의 '그분'과 '어느분'은 위의 임정욱님이 아니랍니다.^^'
그분'글이 삭제되어 없는터라 제글만 읽다보면
그분(어느분)=임정욱님으로 오해될 소지가 다분하여 주석을 답니다..ㅎㅎ
12월27일 주석 첨가~)
이상으로 투쟁 혹은 싸움이 싫은 소심맘의 변을 갈.음.합니다~
p.s -
가끔 느끼는건데
역시나 게시판에서도
화성아빠와 금성엄마들간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이 있는듯 합니다.^^
에구....감성지향적인 금성맘들은
갑작스레 전깃줄체벌 아빠와의 극단적인 비교에
놀라고 마음 상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답니다~^^;;
(저희집엔 전깃줄은 없는데도
딸아이가 책을 손에서 놓지않아
그야말로 책을 못읽게 하려면
한전에 부탁해 전깃줄을 구해야 하나 고민해얄 정도거든요^^
이거 200%농담입니다~~^^;;
저희집 말고도 혹은 그보다 더하게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꽤 많거든요....
그걸 모두 부모의 강요에 의해 밀어부쳐진
가능성 만빵 사이보그형 아이들의 강요된 결과물이라 생각하시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걸요...)
히플러 
'다름'과 '틀림'에 대하여..
한자성어 한글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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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사실 원글은 저희 DB 에도 없다고 하지만...
코멘트는 남아있긴 합니다. 저장을 해두긴 했는데, 이 저장 글이라도 나중에 한번에 모아 보여드려냐 하나 고민이네요. 다들 힘들게 쓰신글인데...
혹시 자기가 썼던 코멘트글 원하시는 분 있으면 연락 주세요. 찾아보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