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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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첨으로 맞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우리 나라 구정처럼 호주의 크리스마스는 굉장합니다. 오늘까지 이곳은 휴일이랍니다^^
가족, 친구, 친지, 이웃 등 모든 이들에게 정성스런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해서 선물을 하죠.
이렇게 선물을 하다보면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파산을 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더군요^^
토크쇼에서도 크리스마스에 싼타가 다녀가면 담 달에 카드 청구서 받는게 두렵다고 하더군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트리를 멋지게 장식하고 문고리에 양말을 걸어넣고 그 속에다 각자의 소망을 적은 편지를 넣어둡니다.
물론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모님이 뜯어보시죠^^
아이들을 재워놓고 밤새워 선물을 포장하는데, 이곳 싼타는 어찌나 통이 큰지 선물을 하나만 보내는게 아니라 수십개의 선물을 보내더군요^^
선물에다 받는 사람의 이름을 써 놓고 트리아래에 장식을 하죠.
참 인상적인 것은 우리나라 제사 지내듯?이 접시에다 체리, 쿠키, 초컬릿, 젤리.... 야채들, 음료수 등을 담아서 문앞에 놓아두더라구요.
물론 아이들이 잠든 후 어른들이 나가서 허겁지겁 먹어치웠죠^^ 루돌프가 먹다 흘린 흔적을 만드는 것도 잊지 않고....
담날 아침 울 아들이 얼마나 놀라워 했는지 상상이 되시죠?
어른인 저도 너무 신난 크리스마스 경험이였답니다.
울 아들 (초1)이곳에 놀러온지 이제 한달 반 정도 됐는데, 누구와도 거리낌 없이 말하고 잘 놉니다. 환경이 중요하단 말이죠^^
한국에서 친구들 열심히 공부하는 동안에 울 아들 호주에서 하루종일 뛰어놀았습니다.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죠.
놀다보면 스스로 공부하고 싶어할 때가 있겠지 했는데 전혀 그런 기미는 안보이네요 ㅠ.ㅠ 좀 더 크면 알아서 하고싶을 때가 있겠죠^^
호주에 와서 울 아들은 물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버렸고(깊은 곳도 겁없이 들어가서 불안하네요^^) 이모부에게 당구도 배워서 폼이 제법 멋지답니다. 어제는 골프도 배웠죠(물론 장난감 골프채로...ㅋㅋㅋ)
행복해 하는 아들을 보며 살다보면 언제 이런 날이 또 올까 싶어 채근하지 않으려고 해요.
참 이곳 호주에는 주립 도서관들이 많이 있는데, 도서관에서 여름 방학 특별 행사를 하더라구요.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대여해 주는데, 책 한권당 도장 하나를 찍어주는데, 도장이 10개가 모이면 책을 선물로 주더군요.
리딩을 권장하는 차원에서 하는 행사인데. 울 아들도 등록을 해서 책한권 받으려고 노력중이죠^^
이곳에서 좋은 싸이트를 하나 발견 했는데, 스토리텔링도 해 주고 재밌더군요. 호주방송국 싸이트입니다.
http://abc.net.au/children/watch/
이곳은 여름이라 연말이란 실감이 안나네요.
새해에는 아들과 사이좋게 지내도록 노력하려고 해요. 소리꽥꽥 지르지 않고 쉬엄쉬엄 아이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가려고요^^
쭈맘 
호주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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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님께서 저를 기억하고 계시다니 ^^ 너무 좋네요^^
건주도 잘 지내죠? 아이들도 함께 만났더라면 용주도 건주를 기억할텐데... 좀 아쉽네요^^
둘째도 역시 잘 키우고 계시겠죠? 언제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한번 뵜으면 좋겠어요.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가정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