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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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부터 나름대로 대충 계획 세워둔 것에 흡족해하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의 멋진 방학계획을 보니 제 계획이 너무 한가한 계획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절로드네요
그래도 아이나 제가 압박받지 않으며 실천할 수 있는 제 수준에 맞는 소박한 계획을 세워보리라 다짐합니다.
예비초등생이라 12월 29일부터 2월말까지 긴 방학을 맞게 되었어요.
이 기간 동안 무엇을 할까 살펴보니 역시 유아기를 마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들은 초등학교 입학준비를 한다는데..
입학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우선은 유아기는 잘 마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이것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서 이 쪽을 선택했어요.
어찌보면 버선의 겉과 속처럼 같은 것은 아닐런지요.
1. 영어
쑥쑥맘으로서 이렇게 맨 앞에 영어를 쓰고 보니 이젠 학습으로서 영어의 무게가 느껴지네요.
그동안 이웃의 다른 맘과 품앗이로 아이를 돌보고 있었어요.
일루일의 하루는 이웃 맘이 DRS를 주교재로 라임카드 , 단어게임을 이용해서 아이와 놀아 주어요.
drs는 봄부터해서 d권까지 마쳤는데, 겨울방학동안 복습 겸 점검을 해볼 생각이에요.
그동안은 오리고 붙이고 부담없이 진행했는데..이젠 읽기를 제대로 점검해봐야 할 것 같아요.
또 하루는 제가 런투리드를 영어모임 스타일로 부담없이 나갔답니다.
런투리드 교재와 그 책의 주제에 맞는 책도 한 권 읽고, 여러 권 있으면 아이들에게 고르게해서 읽기도 하고요. 노래도 부르고 실험도 하고 미니북도 만들고 게임도 하는 액티비티를 했어요.
현재 런투리드교재를 이런 방식으로 거의 다했어요.
그래서 런투리드를 마치면 그동안 모셔 두었던 info active를 같은 방법으로 해 볼까해요.
제가 맡은 수업이 아이들에게 부담이 거의 없기도 하고 매일 공부하는 뭔가가 필요할 것 같아 100 words 1단계를 숙제로 내주고 체크하고 있어요.
스스로 원하는 만큼 하게 하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교육적 효과도 뛰어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욕심껏 많이 하고 싶다고 해도 하루에 한 장 정도만 하도록 조언해주고 있어요.
100words는 한권에 6개의 그룹이 있어요.
현재 두번째 그룹을 마쳤는데 한 그룹을 마칠 때마다
책에 딸려있는 미니북 읽기도하고 그 그룹의 단어로 게임도 하며 점검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100 words는 학습효과가 가장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물론 우리 아이들에게 잘 맞아서이겠지만요.
일주일에 이렇게 2~3회의 품앗이 수업을 하구요.
매일 100words 1쪽과, advantage phonics를 난이도에 따라 1~4쪽정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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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재는 본격적인 파닉스학습서라기보다 가벼운 워크북으로 보는 것이 적당할 것 같아요.
또 영어모임이외에 일주일에 1~3번 정도로 런투리드교재를 가볍게 읽고 액티비티 한가지 정도하는 진도를 나간답니다.
학습량이나 진도가 일정치 않은 것은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아프거나 바쁠 때는 최소한으로 하고 여유가 있을 때는 최대한으로 해도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또 너무 빡빡한 계획보다 실현가능한 것을 우선으로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어요.
ㅎㅎ ..쓰고 보니 학습계획이 아니라 보고서 같네요.
암튼 이런식으로 계속 진행한답니다.
거기에 이번 방학에는 사놓고 열심히 안하던 Reader Rabbit 시리즈를 해보려고 합니다.
Reader Rabbit Learn to read with phonics(ages3~6)
Reader Rabbit Advanture Workshop Preschool 1st Grade
Reader Rabbit Personalized Reading(ages4~6)
Reader Rabbit I can Read with phonics(ages5~8)
이중 두번째 cd까지 했고 현재 3번째cd를 하고 있어요.
좀 더 재미있게 파닉스를 배워볼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어렵게 첫번째 cd했어요
이것은 알파벳순서에 따른 음가와 파닉스법칙이 소개되어요
놀고 즐기는 두번째는 게임cd도 겨우 마쳤어요.
아무래도 유치원까지 다니면서는 그다지 즐기지 않는 cd게임까지 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아요.
권장연령을 보고 순서를 정했지만 세번째 cd가 sight word에 관한 것이라서인지 더 쉬운 것 같아요
로제타스톤, 차일드 유, 리더래빗 cd, DK 사전 cd 등 컴퓨터를 이용한 영어학습에 일주일에 3번 1시간정도를 할애하려고해요.
게임이 아이나 제가 그다지 좋아하는 매체는 아니지만 이제는 마우스도 제법 다룰 줄 알고
딱딱한 학습 외에 흫미를 유발하고 즐길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방법인 것 같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오디오하루에 한 개 이상, 비디오도 일주일에 3개 정도는 보여주고 싶어요.
2. 책읽기
영유아기 때는 엄청난 량의 독서를 자랑했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친구들과 노느라 책과 함께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더군요.
더구나 스스로 읽기를 시작하면서는 소리내어 읽기가 힘들어서인지 피하는 것 같아 스티커판을 만들어 읽기를 독려하고 있어요.
예쁜 스티커판을 구하려했지만 100개정도 붙이는 것이 많지 않아 만들었어요.
숫자연습도 되고 재미있어한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한글책은 200권을 읽고 300권에 도전하고 있어요.
여기서 '읽는다'는 것은 한 권의 책에서 단 한 단어라도 혹은 한 줄이라도 혼자서 읽으면 읽은 것으로 인정해주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이렇게 소박하게 시작했지만 이제는 글량이 상당히 많은 과학책 종류도 혼자서 읽을수 있게 되었어요.
다만 소리내어 읽는 노동이 힘에 겨워서인지 아주 좋아하는 책만을 반복해서 보는 경향이 있더군요.
영어책도 이런 방식으로 현재 100권에 도전중이에요.
한글책과 영어책모두 하루 3권이상 읽으려고하고 있어요.
적어도 한 권은 엄마가, 한 권은 아이가 선택해서 읽고요
혼자 읽을 수 있는 책도 한 권은 읽어야죠.
3. 기타
그 동안 하려고 준비했던 학습지 등을 정리하여 마치려고 계획중이랍니다.
그리기로 배우는 초등 1년 교과서--
지난 봄에 구입해두고 하지 않았는데 이제 보니 좀 쉬운 듯하지만 잘 정리하고 학교에 가면 좋을 것 같네요.
가베 워크북---
유치수준의 가베 워크북이라 다 마치고 싶은데 워낙 쉬엄쉬엄했더니 2년넘게 했는데도 아직 5가베밖에 진도가 안나갔네요.ㅜㅜ
해법수학---
하루에 해법수학 3장도 하구 있어요.
적당량 꾸준히 하니 부담도 없고 교재도 제법 재미있는 것 같아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또 수영을 일주일에 3번 하구요.
4명이 함께 오르다 수업을 받고 있는데 학습적인 면보다는 친구들과의 경쟁과 시기 그리고 극복.. 인간관계발전과 성숙에 도움이 되는 듯 하네요.
4. 놀이
사실 순수한 의미의 놀이는 아니지요.
놀이를 빙자한 과학놀이 , 미술놀이, 수학놀이, 교구놀이 등을 6세 때는 일주일 스케줄을 정해서 꾸준히 해주었어요. 과학아 놀자, 수학아 놀자를 주교재로 삼고, 미술은 제가 스크랩해두었던 자료에서 아이디어를 얻고는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아이가 스스로 주제를 정해서 놀고는 하네요.
성지도 만들기, 그림책만들기, 교구가지고 놀기 등 자기가 선택해서 놀 꺼리를 찾아내서 놀더군요.
성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제가 쿠아도르라는 정글짐 형태의 장난감으로 아이의 놀이방 입구에 성을 세워주었는데..그것을 성으로 꾸미고 장식하더니 집 곳곳에 안내판을 세우고 지도까지 만들었어요. 물론 저희 집이 집안에서 길을 잃을 정도는 전혀 아니지만요.
뭐 혼자서 잘 놀고 있는 것 같아 장단만 좀 맞춰주려고 해요.
전부터 아이와 프로젝트 과업을 하고 싶었는데 요즘 보면 아이가 궁금해하는 주제가 자주 등장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네요. 다소 부족한 점은 많지만...
사진은 아이가 만든 그림책과 엄마와 같이 만든 숫자놀이판이에요.
다만 '수학아 놀자'만은 좀 더 해주고 싶어서 약간 개입할 생각이에요.
5. 공연,전시, 체험
12월 말에 Barney's musical Castle공연과 다빈치 전시회를 다녀왔어요.
2월까지 한,두가지 정도의 공연과 전시회에 가려고 생각 중이에요.
그리고 아이가 영어마을에 가고 싶어해서 1달에 한번 정도 가려고해요.
북메이킹과 다문화요리같은 프로그램이 적당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문화요리는 한번 해보았지만 요리가 바뀌므로 재미있을 것 같아요.
결국 아이의 인생이고
그 아이가 행복해야 하는 삶이며,
아이가 해답을 가지고 늘 믿고 있지만
어느 틈에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아이를 몰아가지는 않는지 모르겠어요.
12월에 계획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처럼 2월말에 좋은 계획이었고 잘 지켜왔으며 오히려 발전시켰다고 자부할 수 있기를 바래요.
또 이 계획 안에서 아이와 제가 재미있고 행복하기를 바라구요.
잘 할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샤모니 
[방학계획] 초4가 되는 아들내미를 위한 꼼꼼계획.
[방학계획]예비초등생, 유아기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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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초등맘님의 글을 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윤걸맘님의 방학계획을 보고 난 후라 더 부끄럽네요.
도라조아님 말씀에도 보이 듯 제 아이가 11월 생이라 키도 좀 작고 여타 다른 것도 꼭 나이먹는 만큼만 속도가 나가는 것 같아요.
절대 자랑할정도로 영어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
늘 자신감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혼자서 해내고 싶어하고 할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맘으로 TV 자제하고 아이와 놀아주려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