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문제 풀이 연습은 어느 시기에 하는 게 가장 좋을까? 2006-06-29 13:58
11137
http://www.suksuk.co.kr/momboard/BFA_010/252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연습의 시기를 잘 정해야 합니다.

 

저는 저학년 아이들이 수학 문제를 많이 연습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연습을 많이 할 수록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입니다.

수학적 감각이 좋았던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평범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연습'으로 인한 단련도 한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을 하면,

"수학을 연습 하지 말라는 게 말이 되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수학이야말로 마르고 닳도록 문제를 풀고 점검해야 하는 과목인데, 연습을 하지 말라니...손을 놓으라는 건가? 하고 말이죠.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 (시기를 고려하지 않은) 문제 풀이 연습은 아이의 순발력과 감각을 단련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아이를 둔하게 한다는 것에 대해 모두(가정+학원)가 소홀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꼭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지켜본 바로는, 저학년 때부터 자기가 틀린 문제(단순연산문제 말고, 유형별로 묶어 놓은 경시 문제!)를 연습한 아이일수록 점점 새로운 문제를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입니다.

물론 엄마나 교사가 보기에 느리다 싶은 아이들은 약간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도 구구단을 외우거나 받아올림과 받아 내림이 있는 계산문제를 연습할 뿐이지, 어려운 경시문제를 연습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보면, 수학적으로 소질이 있어 보이는 아이들은 연습을 많이 합니다. 더 잘하게 될 거라는 믿음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약간 빠르고 감각이 있어 보이는 아이들일 수록, 틀린 문제를 다시 풀게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제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순발력을 감소시킬 뿐입니다.

어떤 문제를 틀렸다해서 잘 풀게 하려고 비슷한 문제를 반복해서 풀게하면, 결국 나중에(고학년, 중학 이상에 올라) 매우 평범한 아이가 됩니다.

평범이 나쁘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이의 장점이 사라져버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분명하지요.

 

아이가 가진 살아있는 감각을 유지, 발전 시키려면, 차라리 새로운 형태의 문제를 풀게 하는 것이 낫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문제를 풀더라도 당장 처방을 하기 보다는, 아이가 비교적 약한 분야가 어떤 것인지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그치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그 정보를바탕으로 본격적인 연습은 5학년 이후에 진행하는 것이 낫습니다.

아이가 수학에 정말 소질이 있다면, 그 때부터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학교에 올라 조금씩 속도를 내야겠지요.

 

반짝이던 감각을 잃어버린채 '이 문제를 어디서 풀어보았더라?'하며 기억을 더듬기만 하는, 새로운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지 못하고 과거에 풀었던 유형들을 뒤적이기만 하는, 그런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수학은 단지 '암기'일 뿐입니다. 풀이 방법 암기...

 

하지만 이 세상은 기억 저장 용량의 크기가 큰 아이들 보다는 그 자리에서 당장 새로운 것을 개발할 줄 아는 아이들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희원맘 2007-08-15 10:29 
아이수학에 대해 고민이 생기면 들어와 읽어보게 됩니다.. 정말 어둠속의 등불같은 글에 늘 감사드립니다!
라바 2007-04-20 00:28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시네요.제가 초기 아이를 가르칠 결심 햇을 때의마음인데 왜 자꾸 잊어버리고 엇길로 가는걸까요?이제 부터라도 한길로 가도록 목표가 무엇인지를 맘속 깊이깊이 새겨 놓아야 겠습니다.
5세맘 2006-07-10 16:41 
"수학은밥이다"책 잘읽었습니다..이제막 애한테 수학을 가르치려는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소정엄마 2006-07-09 18:38 
초3딸 수학때문에 걱정 미리 많이 하는 엄마예요 별 감각없어보이는데 그렇다고 학원도 안보내고 뭔가 좋은 방법이 잇지 않을까 싶어 학습지도 안시키고 있습니다.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되기에 함부로 들이대고 싶지가 않아서라고나할까요? 준맘님처럼 저도 더 듣고싶은 말슴이 잇어요 .아~인터넷말고 직접 뵙고 시원하게 듣고 싶네요 시간한번 내신다면 밥은 제가 당연 대접..ㅎㅎ
준맘 2006-07-05 18:23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아님 어떤 생각을 갖고서 아이를 가르쳐야 할지 막연함니다. 그저 쉬운 단계에서 어려운 단계까지 풀리는 게 최고라 생각하고 왔던지라 ....그러면서도 이게 다는 아닐꺼라고 생각은 해왔는데.....좀더 자세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꽃다지 2006-07-02 17:55 
아~~저도 제아이가 나름대로 수학적인 감각이 있다고 생각해서 괜찮다는 문제를 드리대면 틀리고,그 틀린문제를 다시 수정하느라,아들과 사이가 안좋았는데,,이제사 방법을 알았습니다.아마도 문제만 풀어보라고 하면 넘무 좋아할꺼 같네요.감사합니다.
irene 2006-06-30 09:14 
이제서야 쑥쑥에 이런곳이 있다는것을 알았네요. 부끄부끄~ 뭐 유명강사의 공부법에 보면 수학은 암기과묵이라며 다양한 문제 유형의 경험이 얼마나 있느냐가 고득점이나 수학 경시대회에서 많이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갸우뚱 했던 적이있지요. 음 좀 더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을 읽을 수있어서 좋았어요.
피기맘 2006-06-29 19:18 
이번 글도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네요. 늘 배우면서 공감하면서 강미선님의 글을 읽고 있어요. 감사해요.^^
수학고민 2006-06-29 17:12 
3학년 아들 놈이 한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역시 틀리더군요. 엄마가 가르치는 한계인지, 난항중입니다.